선교 이야기  / Mission Story
[머리글]요한의 절규를 들어라! | 이동휘 대표이사
BY 관리자2016.06.28 17: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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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의 절규를 들어라!

이동휘 목사(전주안디옥교회 선교목사, 사단법인 바울선교회 대표이사)

 

예수님 오시기 6개월 전, 길 닦는 자로 돌연 나타난 세례요한은(마 3:3) 예수님을 맞이하도록 마음의 골짜기들이 메워지고, 교만의 산봉우리는 깎여지고, 옥토의 마음길이 되도록(눅 3:4-5) 애절하게 외쳤다. 잠깐.. 장차 오실 예수님의 재림 6개월을 앞두고, 요한이 다시 나타나서 외친다면.. 당신은 어떤 자세를 가질 것인가. 어쩜, 지금이 바로 그때가 아닐까?

가짜 종교가들을 보자마자, 요한은 섬뜩한 이글거림으로 독사의 자식들이라고 고함을 쳤다.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회개의 열매를 맺으라고 목청을 울린다. 아브라함의 자손이라는 오만에, 하나님은 돌로도 아브라함의 자손을 만들 수 있다고 저들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혔다.(눅 3:8) 드디어 요단강에는 셀 수 없는 군중들이 떼로 몰려와 세례를 받았다. 군인도, 죄인도, 대중도 속속히 죄를 자복하고 무릎을 꿇었다. 알곡은 곳간에, 쭉정이는 불태우실 것이라 경고한다. 회개치 않는 자에게는 도끼가 나무 찍듯 할 것이라 호령을 내린다.

예수님께서 그들 앞에 서시자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이로다.”(요 1:29) 메시아의 강림을 선포하는 팡파르를 울렸다. 요한의 관심은 모든 사람이 자기로 말미암아 예수님을 믿게 하려는 오직 그것뿐이다.(요 1:7) 하나님 외에는 두려움을 모르는 야성의 선지자는 헤롯 왕 앞에까지 달려가 질책한다. 동생의 아내를 취한 것은 음탕한 결혼이라고 왕정을 흔든다. 수치로 머쓱해진 왕비 헤로디아는 앙심을 품고 칼을 갈 수밖에 없었으리라. 마침 왕의 생일잔치에 요염한 무용수가 나타난다. 왕비가 데리고 온 선정적인 딸, 현란한 춤에 도취된 왕은 쾌락이 절정에 오른다. 후한 상금을 내려주고 싶어 네 소원이 무엇이냐 묻는다. 그 어미에 그 딸. 세례요한의 목을 베어 달란다. 천하로도 바꿀 수 없는 보석 같은 의인의 생명은 방탕한 계집아이의 춤 값으로 내던져줌이 되었다.

 

1930년대, 이용도 목사는 세례 요한처럼 외쳤다. “현대의 교회는 괴이한 예수를 요구한다. 참 예수를 죽였구나. 교회에서 예수를 쫓아내어 예수 실종사건을 일으켰다. 강단에서 참 예수 아닌 예수를 전할 때마다 예수는 매질 당하고 계신다. 저희가 요구하는 예수는 육의 예수, 영광의 예수, 부유한 예수, 고상한 예수였고, 예수의 예수는 영의 예수, 천한 예수, 가난한 예수, 겸비한 예수였다. 머리 둘 곳이 없이 지나시다가 벌거벗은 몸으로 돌아가신 예수님을 생각지 않고, 그를 따른다 하면서도 실상은 따르지 않는다.” 당시 조선교회는, 그를 매몰차게 몰아 이단으로 형을 내렸다. 오늘 이 세대도, 분명 그럴 것만 같다.

 

요한은 제사장의 아들로 태어난 귀족이다. 그러나 안락한 신분을 훌렁 내던지고 좁은 길을 택했다. 나실인으로 구별된 이상, 넓은 길로만 맹추격하는 썩은 종교와 맞서 싸울 대장부가 돼야만 했다. 빗나간 여호와 종교의 회복을 위해 금식하며 백성의 죄를 보듬고 울고 있는 그를, 귀신들린 자라고 오히려 조롱을 던졌다.(마 11:18) 의인의 마지막 생애는 몸서리칠 정도로 서글펐다. 후계자도, 유족도, 유품도, 미미한 흔적도 없이 공중의 소리로 사라졌다. 그러나 영원 고요히, 잠적해 살아있는 소리로, 온 인류를 향해 눈 부릅뜨고 쉼 없이 외치고 있다. “당신이 회개하는 시간을 가지지 않는다면, 당신을 심판할 시간을 가질 것이다.”(토마스 왓슨)

 

“어느 누구든지 평범하게 살 수 있다. 그러나 성령으로 충만해지면 전혀 딴사람이 된다.”(스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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