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주인은 예수님, 맞는가?
이동휘 목사 (사)바울선교회 대표이사, 전주안디옥교회 선교목사
하나님, 예수님, 성령님 모두를 ‘주님’이라 부른다. 구주 예수, 하나님의 아들, 목자, 선지자인 예수, 메시아, 제사장, 선생, 의로우신 예수, 은혜와 진리이신 예수 역시, ‘주’라는 말 안에 다 포함된다. 팍스 로마나(Pax Romana) 즉, 로마의 평화가 찬란했던 약 200년간(기원전 27~기원후 180) 기독교만 혹독한 박해를 받은 이유도, 예수님만이 오직 왕이신 ‘주’(主) 이고 노예나 황제나 모두 형제라는 진리 때문이다.
예수님 자신도 선언한 바 있다. “너희가 나를 선생이라 또는 ‘주’라 하니 너희 말이 옳도다. 내가 그러하다.”(요 13:13) 주님이라 부름은 나를 다스리는 왕이란 뜻이고 주인, 상관, 거친 표현이지만 두목이란 뜻이다. 부활하신 이후로 예수님의 대표적인 표현은 단연 ‘주님’이란 호칭이다. 우주의 왕으로 다스리기 때문이다. 사도 바울은 자신을 표현할 때 거의 “예수 그리스도의 종”이란 고백이다.
당신의 모든 소유권을 주님께 양도하라. 은행에 저축된 것도 주님 것임을 마음으로 시인하라. 쓸 때는 주님이 기뻐하시는 일에 투자하라. 그때 하늘의 상이 쌓인다. 사용권은 당신에게 있다. 청지기의 삶으로 살아야 하기 때문이다. 자신의 몸까지도 주님의 소유임을 받아드려라. 당신은 피조물이다. 원래 종은 가진 것 모두가 주인 소유다. 당신이 주인인 양 주권행사를 발동하면 왕권에 대한 반역이다. 역모를 꾸민 역적에 내리는 벌을 받는다. 내 뜻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바라시는 예수님의 기도에 동의하라. “내가 주와 선생이 되어 너희 발을 씻었으니 너희도 서로 발을 씻어 주는 것이 옳으니라.”(요 13:14) 인간은 발 씻는 종의 신분을 가진 형제들이다. 높고 낮음을 규정하지 말라. 물론 당신도 여기에 속한다.
교회에는 황제가 없다. 교황이란 말이 하나님의 나라에도 통할까? 교회의 아버지도 없다. 교회의 주인인 예수님이 계실 뿐이다. 과거 역사에 교부(敎父), 신부(神父)란 칭호도 교회의 아버지란 뜻이라면 죄송스러울 뿐이다. “너희는 랍비라 칭함을 받지 말라 너희 선생은 하나요 너희는 다 형제니라. 땅에 있는 자를 아버지라 하지 말라. 너희 아버지는 한 분이시니 곧 하늘에 계신 이시니라. 또한 지도자라 칭함을 받지 말라 너희 지도자는 한 분이시니 곧 그리스도시니라.”(마 23:8-10) 예수님께서 친히 내리신 말씀이다. 뉘 감히 인조권위를 만들어 내는가?
종들 사이에는 어떻게 사는 것을 주인께서 원하실까?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평함과 거룩함을 따르라. 이것이 없이는 아무도 주를 보지 못하리라.”(히 12:14) 화평하게 하는 자가 하나님의 아들이 되기 때문에(마 5:9) 화평과 거룩함을 깨뜨린 자는 천국에 들어감을 거절당한다. 내 주 예수님을 볼 수 없는 비극! 스스로 만들지 마라. 주님이 감동할, 눈부신 이야기를 만들라.
주인에 대한 종의 태도는 무엇일까? “명한대로 하였다고 종에게 감사하겠느냐? 이와 같이 너희도 명령받은 것을 다 행한 후에 이르기를 우리는 무익한 종이라 우리가 하여야 할 일을 한 것뿐이라 할지니라.”(눅 17:9-10) 베푸신 은혜에 대한 감격으로 남긴 업적이 있다면 역시 티끌에 불과한 보답이다. 끝까지 무익한 종임을 고백하라. 스스로 우쭐거리지 말라. 충성의 할당량을 아직 다 채우지 못했다. 계속 푯대를 향해 힘차게 달려야 한다.(빌 3:14)
이동휘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