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글
하나님의 군대와 같았더라
이동휘 목사(사)바울선교회 대표이사, 전주안디옥교회 선교목사
만군의 여호와께서 함께 하시니 다윗이 점점 강성하여 가니라.(대상 11:9)
그 때에 사람이 날마다 다윗에게로 돌아와서 돕고자 하매 큰 군대를 이루어 하나님의 군대와 같았더라.(대상 12:22)
이와 같이 주의 말씀이 힘이 있어 흥왕하여 세력을 얻으니라.(행 19:20)
막강한 하나님의 군대!
선교사도, 목회자도, 성도들이 금년에도 품어보는 갈망이 있다면, 십자가의 강력한 부대를 만들려 함일 것이다. 마귀에게 일방적으로 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탈진에서 벗어나야겠고, 살아 있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고 싶은 애절함일 것이다. 용사는 다음과 같은 길을 걷는다.
성령에 침몰당하는 자다.
“이와 같이 하나님의 영에 감동된 사람을 우리가 어찌 찾을 수 있으리요?”(창 41:38) 요셉에 대한 바로의 찬사다. 다니엘은 “거룩한 신들의 영이 있는 사람”(단 5:11)으로 통했다. “여호와의 영이 그를(삼손) 움직이기 시작”했고 여호와의 영이 삼손에게 강하게 임하여 사자를 염소 새끼 찢듯 찢었다.(삿 13:25, 14:6) “어떤 견고한 진도 무너뜨리는 하나님의 능력”(고후 10:4)만이 갖출 무기다. 당신의 영역을 하나님이 영토로 소속시키고 급수(級數)를 올려 마귀와 겨룰 적수가 되어라.
연합하라.
하나님과 연합된 당신은 사람들과도 연합해야 한다. “우리와 같이 그들도 하나가 되게 하옵소서.”(요 17:11) 예수님의 기도 내용이다. 한 마리의 말은 4톤을 끌지만 두 개의 말은 8톤이 아니라 22톤을 끄는 힘이 나온다. 모세가 손을 들면 여호수아와 이스라엘이 이기고 손을 내리면 적이 이겼다.(출 17:11) 팀 사역이 그렇게도 어려운가? 세례요한의 마음자세 하나만 가져도 비책이 된다. “그는 흥하여야 하겠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요 3:30)
자신을 다스리는데 능한 자여야 한다.
“노하기를 더디 하는 자는 용사보다 낫고 자기의 마음을 다스리는 자는 성을 빼앗는 자보다 나으니라.”(잠 16:32) 바울 사도는 자신을 엄격히 다스렸다. “날마다 죽노라”(고전 15:31) 했고 자신을 쳐 복종시켰다.(고전 9:27) 당신의 옹고집을 꼿꼿한 절개로 착각하지 말라. 미련 없이 허물어라. 자박자박 걸어와 자신에게 집착하는 정욕의 나와는 냉정히 이혼하라. 세상과 마귀는 외부에서 오는 대적이지만, 나 자신은 내부에 잠복한 교묘한 적이다. 우수수 터는 마음으로 겸손히 새 길을 열어라. 자신을 파산시켜라.
수도사의 늠름한 자세를 가져라.
청빈(淸貧)과 결혼한 성 프랜시스의 제자가 되어라. 풍부에도, 궁핍에도 모든 일에 자족할 줄 아는 깔끔함을 가져라.(빌 4:12) 다부진 마음으로 순례자의 대열에 우뚝 서라. 모라비안 형제들은 신발만 있으면 선교사로 떠나는 당돌함이 있었다. 내일을 주님께 맡기는 슬기를 배운 것이다.
큰 용사여!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시도다.(삿 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