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글
이동휘 목사(바울선교회 대표이사, 전주안디옥교회 선교목사)
코로나19로 인해 중국에 이혼이 급증하고 있다는 보도다. 집에 틀어박혀 생활하면서 각종 부부갈등이 터진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부부간의 오랜만의 여유로움으로 금실이 좋아졌다 말해야 하는데도, 참 괴이한 일이다. 흑암의 세력은 인류 역사상 가장 낡은 노예제도는 결혼이라고 소리지르며 가정 파괴 작전을 시도해 왔다. 이혼, 계약 결혼, 동거 부부, 간통죄 폐지, 동성애가 바로 그것이다. 동성 간의 결혼 법률이 네덜란드에서(2001년) 제정된 이후 괴질처럼 세계에 퍼져나갔다. 차별금지법 통과가 코앞의 긴박한 사항으로 부닥친 한국도 영적인 대 싸움이 시작될 폭풍전야가 되었다. 법으로 가결될 경우 인류가 품고 있는 가슴 속의 보화 “어머니”란 포근한 단어가 실종되는 비극이 열릴 것이고, 동성애가 잘못이라는 문서는 불법 문서가 되고 그중에서 성경은(레 20:13) 파손될 위험까지로 몰아갈 것이다. 가정파괴는 물론이다.
아무리 좋은 제품이라도 그것을 만든 사람이 쓴 지침서대로 사용하지 않으면 사고가 나는 법이다. 결혼은 이 땅의 작품이 아니라 하나님의 작품이다.(메이드 인 헤븐) 남편은 예수님께서 인류를 위해 죽기까지 사랑하신 그 사랑을 아내에게 부어주라 기록되었고, 아내는 예수님의 사랑을 받은 교회가 주님께 복종하듯 하라고 명하셨다.(엡 5:24-25) 부부의 관계를 그리스도와 교회의 관계로 묶었다. “이 비밀이 크도다. 그리스도와 교회에 대하여 말하노라.”(엡 5:32) 극상품 포도원으로 만드시려고 아가페의 최고의 사랑으로 재료를 삼으셨다. 가정설립자의 의도이시다.
이 사랑을 경험해보지도, 알지도, 믿지도 못하는 옛사람에게는 무거운 짐이 될 것이다. 그렇다고 부부의 기준을 낮추면 바로 짐승의 수준으로 격하될 것을 아신 하나님은 그럴 수가 없으셨다. 타락한 인간의 성품은 사나울 뿐이다. “남편을 마음대로 주무르고 싶겠지만 도리어 남편의 손아귀에 들리라.”(창 3:16 공동) 두 마리의 늑대처럼 일까? 그러나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고후 5:17) 새롭게 태어난 자들만 이 복을 누린다. “우리가 던져야 할 질문은 도전받았는가가 아니라 변화되었는가 입니다.”(레너드 레이븐힐)
성령 충만한 부부일 때 정상 가동이 된다. 은혜를 얼마나 저장했느냐의 소유개념이 아니고 서열 정립이다. 주(왕)와 종의 관계다. 가정의 주도권을 주님께 안심으로 드리고 의문을 제기해서는 안 된다. 예수님의 지도력은 당신 것보다는 뛰어나다. 사랑을 실천함에 초점을 두어라.
첫째, 예수님의 사랑은 무조건적인 사랑이다. 악한 자의 밭에도, 선한 자의 밭에도 비를 내리신다. 잘못했을 때도 주님은 징계하지 않으셨고, 불성실에도 약속을 변경하지 않으셨다.
둘째, 일방적인 사랑이다. 주고 또 주기만 하는 부모의 사랑처럼, 언제나 너그러우셨다.
셋째, 희생적 사랑이다. 죄 없는 순결한 분이 허물 많은 나를 위해 십자가를 묵묵히 지셨다.
넷째, 영원한 사랑이다. 끝까지 내 손 잡고 천국까지 인도하시는 목자 예수님처럼, 그리하자.
다른 처방은 하나도 쓸모가 없다. 이 네 가지 사랑을 가훈으로 삼으라. 세 가지 이유 때문이다. 화락(和樂)한 가정을 누리기 위함이요, 기독교 가정의 우수성을 세상에 보여주기 위함이요, 셋째는 기도가 막히지 않기 위함이다. “아내를 귀히 여기라. 이는 너희로 기도가 막히지 않기 위함이라.”(벧전 3:7) “새에게 날개가 있고 배에는 돛이 있듯이 우리 영혼에는 기도가 필요하다.”(코리 텐 붐) 그동안 사고가 잦은 이유는 무면허 운전자의 과실치사다. 예수님이 인정하는 면허장을 겸손히 받아 운전석에 앉으라. 멋진 드라이버가 되어라. 탑승자로 앉은 자녀가 안전하다.
“우리가 모두 편견을 비난하지만 아직은 모두가 편견을 가지고 있다.”(H. 스펜서)
-이동휘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