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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장칼럼]위임 전략(Mandate strategy)을 통한 국제적 협력선교 시대 | 이성춘 국제본부장
BY 관리자2022.02.23 17:3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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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본부장 칼럼

위임 전략(Mandate strategy)을 통한 국제적 협력선교 시대

글·이성춘 선교사(바울선교회 국제본부장)

 

기독교가 유럽 중심으로 발전하였고 근대 이후의 기독교 선교도 유럽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근대에 일했던 대다수 선교사들은 원주민을 기독교화(Christianizing)하고 그들을 문명화(Civilizing)하는 일을 선교의  과제라고 생각했다. 리빙스턴은 여기에 상업화(Commercializing)를 덧붙였는데 그것은 자유무역이야말로 노예제를 없앨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다.(21세기 선교와 세계관의 변화, 393)  선교 활동에서 기독교화, 문명화, 상업화는 그다음 세대를 향해 감당할 선교의 3중 깃발이 되었다.(선교 현장의 문화 이해, 70)

 

1. 스위핑 정책(sweeping policies)의 재고

모든 기독교가 동일한 색채와 동일한 의상을 입지 않는다. 하나님께서는 단일화 된 모습을 표준 삼지 않고  각 지역에서의 다양성과 고유한 모습을 존중하고, 각 대륙에 적합한 문화와 신학을, 선교 활동과 선교 신학을 허용해주고 있다. 


스위핑 정책(sweeping policies)은 모든 선교지에 현지교회의 성숙도와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일괄적으로 적용하는 전략이다. 랄프 윈터는 스위핑 정책의 두 가지 특성을, 곧 현지교회와 긴밀하게 사역하던 선교사들은 현지교회의 성숙도를 과소평가하려는 경향과 현지 지도자들은 현지교회의 성숙도를 과대평가하려는 경향을 지적하고 있다.(비서구 선교운동사, 71)  선교사 파송국가는 선교지의 사람들에게 주도적 영향력을 행사하려고 하며, 선교지에서는 그 반대의 입장을 취하게 된다.  


선교사가 제자훈련을 할 때에 현지교회 수준에서 제자훈련과정을 새롭게 세워가야 한다. 선교사가 고국에서 가져온, 표준화된, 정형화된, 체계화된 제자훈련의 시스템을 현장에 적용하려면 스위핑 정책에 몰입하는 것이 된다. 평균적인 기독교인이 아닌, 각 지역의 문화적, 사회적 특성에 적합한 모습의 기독교인을 세워야 한다. 선교사역과 신학적 활동들이 외부에서 형성된 것을 도입하는 것이 아니라 현지의 상황에 맞추어 형성되어야 하는 것이다. 하나님께 각 지역에 맞는 토착화된 교회를 세워 가시고, 지역적, 사회적 특성에 따라 필요한 은사와 선물을 주시는 것이다.

 

2. 세계화 신학(global theologizing)의 발흥

북반부 교회들은 교사, 지도자로서의 주도적인 역할을 언제까지 감당할 수 있을까? 이제는 신생교회인 남반부교회들이 세계선교와 세계기독교를 대표하는 자리에 서고 있다. 남반부 교회들이 북반부교회와 대화의 파트너, 동역자가 되었고 그들의 주도적 역활을 대신해 가고 있다. 남반부 교회들의 활동과 신학은 세계화 신학(global theologizing)의 관점에서도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지금까지 유럽중심의 교회가 기독교의 세계화에 공헌하였다. 이제는 신생교회들이 그 기독교 세계의 중심에 자리잡게 되었다. 각 대륙에서 일어나는 선교와 신학적 활동이 주류의 활동이 되고 있다.   


“기독교 신학은 결국 선교의 최전선에서 심하게 몰아치는 문제를 반영하기 때문에 남반구에서 생기는 문제는 기독교 신학을 지배하게 될 것이다.”(죠엘 카펜터) 


이런 의미에서 선교 현장에서의 신학이 곧 지역적 신학이면서 동시에 세계화된 신학인 것이다. 이제 각자의 상황과 삶의 다양성 속에서 하나님이 허락하신 현지교회의 은사와 사역의 전문성이 존중되어 한다. 


지구촌의 신앙 공동체로부터 상호 배움을 가져야 한다. 그래서 타 문화권 신자들과 교류하고, 다른 사회경제적, 교육적 계층의 신자들과도 교류해야 한다. 서로 배우고 서로를 존중해야 할 것들이 있다. 


“아시아로부터 깊은 영적 깊이, 바른 자세, 연장자에 대한 존경을 배울 수 있다. 남미로부터 열정과 창의성을 배울 수 있다. 아프리카로부터 사람 중심적이고 따뜻함, 그리고 표현이 다채롭고, 즉각적이고, 활기찬  역동적 예배, 문화적 적응력을 배울 수 있다.  


중동으로부터 전쟁과 증오, 폭력 가운데서 어떻게 요동치 않고 신실한 증인의 삶을 살 수 있는지를 배울 수 있다. 러시아와 동유럽으로부터는 유구한 역사, 순교의 신학을 배울 수 있다.”

 

아프리카 교회에는 빈곤에 직면해서도 하나님을 기쁘게 의지하는 것과 공동체 안에서 신앙을 실천하는 일로 세계의 다른 교회들을 가르칠 수 있다. 라틴아메리카 교회는 경제 정의와 축제적 예배의 중요성을 다른 세계와 공유할 수 있을 것이다. 아시아 교회는 소수의 기독교로서 다른 종교들과 관계 맺고, 종교적 갈등과 분쟁이 없이 존재하는 일들을 다른 지역의 기독교인들에게 교훈을 줄 수 있는 것이다.(선교신학의 도전, 599)

 

3. 멘데이트 전략(mandate strategy)에 집중

선교 현장에는 서구 및 북미교회가 선교의 재정 및 지적 자원을 부담하고 세계교회는 선교사 인적 자원을 제공하면서 사역을 권역별로 역할을 분담하는 전략인 멘데이트 전략이 실행되고 있다.

 

(1) 더 세분화되는 사역자 

오늘날 선교사의 정체성과 선교사의 이미지는 다양해졌다. 기독교 안에서 리더십의 역할이 사도, 성직자, 교사, 전문가로 변화되어 왔다. 초대교회의 사도가 로마의 기독교인 공인에 따라 사제들로, 종교개혁 시대에는 성직자에서 교사로, 계몽주의 시대에는 교사에서 전문가로 변화되었다. 오늘날, 이 리더십이 더욱 전문화되어 상담사로서의 리더, 관리자로서의 리더, 기술자로서의 리더의 모습을 가지게 되었다. 사역들이 더욱 전문화, 세분화 되었다. 그러나 이전의 리더십의 유형이 사라지지 않고, 문화적, 사회적 상황에 따라 재집중되고 재활용되고, 재활성화되어야 할 것이다. 

 

(2) 각 대륙에 주어진 주도적 사역 

이러한 리더십의 변화 속에서 각 대륙에서 사역은 스위핑 관점이 아닌, 멘데이트 관점에서 진행되고 있다. 목회자 중심의 선교사가 많은 아시아권이나 아프리카권은 교회 개척에 전념하고, 직업선교사의 비율이 높은 유럽은 전문직 선교사, BAM의 트랜트가 강한 미국은 사업선교사, 중동권 선교는 라틴아메리카에 전문적으로, 전략적으로 분담하고 남미 중심으로 특성화되고 있다. 아프리카 기독교인은 유럽에 거주하는 디아스포라 사역을 하므로 유럽에 기독교인의 숫자를 늘리고 있다.  


서구 선교사들은 개척 전도보다는 지도력 개발에 더 많이 참여한다. 라틴아메리카 출신의 선교사들은 유럽을 재복음화할 비전을 가지고 있다. 중국교회는 중앙아시아를 거쳐 예루살렘으로 복음을 전하려는 시도를 한다. 전형적인 선교팀은 점점 더 국제적으로 구성되며, 많은 대형 선교단체들이 다국적 기업 모델을 도입하여 지역 사무실과 훈련원들을 세계 곳곳에 두고 있다.(선교신학의 도전, 471)

 

(3) 선교의 열매를 토대로

선교의 3중 깃발은 각 대륙에서 많은 열매와 성과를 이루었다.(비서구 선교 운동사, 81-83)  아프리카 대륙에서의 개종이 여성의 삶과 가정에 대단한 변화를 가져왔다.

 

  • 교육 선교의 성과 : 아프리카에서는 기독교 학교에서 취학아동의 85%가 수학하고 있다. 각 나라의 유엔 대표들은 거의 모두 기독교 학교 출신들이다. 라틴 아메리카에서 가장 큰 공과대학은 선교단체의 헌신의 열매이다.  
  • 의료사역의 선교 : 아프리카에서 사역한 의료 선교사들은 콩고에서 순교한 선교사와 알버트 쉬바이쳐 뿐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엄청난 의료선교가 이루어졌다. 한국에서의 의료선교의 업적은 3천 명이 넘는 양질의 기독교인 의사들의 활동을 통해 드러난다.  
  • 지역개발 성과 : 기독교 선교단체들이 남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큰 농업 실험실과 의료 실험실을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내용은 지역에 대한 공헌이며 세계를 향한 좋은 사역의 출발점이 되어간다. 한국 선교사와 바울 선교사들은 대륙별, 사역유형별 좋은 선교의 열매들을 이루고 있다. 이 성과는 다른 지역을 향한 멘데이트 전략으로 계승되고 활성화되어야 한다. 

 

(4) 대륙별 기독교 상황

  • 아시아 : 현재 세계인구의 60%인 아시아의 30억 인구 중에 기독교인이 3% 정도이다. 아시아에서의 힌두교, 불교, 이슬람과의 종교적 세계관의 대결, 종교대립과 박해는 미래의 갈등이 될 조짐이 있다. 아시아는 교회 선교의 미래의 열쇠를 쥐고 있다.(기독교와 타종교 선교, 115)  아시아 선교를 대표하는 성구는 행 17:23으로 아시아의 다양한 종교성적 상황을 염두에 두고 있다.     
  • 아프리카 : 중동 외에 가장 오래된 기독교가 아프리카에 존재한다. 20세기의 아프리카의 교회들은 역동적인 교회, 가장 빨리 성장하는 토착교회들이다. 토착교회는 급진적인 토착성을 포함하고 있으며, 혼합주의로 흘려갈 염려가 있다. 아프리카 선교의 대표 성구는 “살리는 것이 성령이니”(요  6:63)로 오순절 성령운동을 대표한다. 아프리카는 기독교의 영적 중심지가 될 것이다. 나이지리아의 오순절파 목사는 “지금은 아프리카의 시대”라고 보고 있다. 그리스도의 재림을 앞두고 복음을 들을 마지막 사람은 흑인이라고 생각했다. 세상에서 가장 역동적인 교회를 섬기는 목사가 흑인인 것은 ‘지금은 그들의 시대’이기 때문이다.(신의 미래, 157) 
  • 라틴 아메리카 : 공영어인 스페인어와 포르투갈어는 상호 의사소통을 가능하면서 라틴 아메리카 사람들을 연합시킬 수 있었다. 상부상조의 정신은 교회의 현장에서도 찾을 수 있다. 도시의 새로운 교회들은 이주자들에게 익숙한 사회적 관계, 인맥을 제공하고 생존기술을 가르친다. 시골에서의 지주나 부족 지도자에 익숙해 있던 사람들은 도시로 이주 후에 도시의 교회 안에서 가족관계의 형식을 재발견하고 있다.(신의 미래, 153)  복음주의 기관들은 다양한 기능적 협력 체제를 구성한다. 출판, 라디오 사역, 신학교육, 항공운송 사역에서 협력하고 있다. 바울선교회의 현지인 선교사 훈련도 이런 연합의 네트워크로 연결되면 엄청난 열매를 맺을 수 있을 것이다. 중남미의 새로운 교회들은 여성의 참여와 삶의 개혁, 물질적 후원, 상호 협동, 영적 위로, 감정의 해소의 통로를 마련해주고 있다.(신의 미래, 159)  캐롤 앤드로거스(Carol Ann Drogus)는 오순절파 신자의 다수를 이루는 여성들이 오순절파 교회의 유지와 확장에 매우 중요함을 보았다.

 

바우리의 사명

바울선교회는 6대륙에서 전방위적인 선교사역을 펼쳐왔다. 또한 바울선교회에서는 선교사 개인 사역의 전문화와 국제화를 추구해 오고 있다. 중동, 걸프 지역에서의 사역은 창의적 선교 플랫폼의 구성, 전문성 개발, 곧 직장인, 전문인 사역 개발, 현지인과 이주민 양방향 사역으로 전환되어야 한다. 


사역의 필요성에 의해 바울선교회만의 독특한 선교전략을 수립하고, 대륙별, 언어별 훈련원을 세워 현지인 지도력을 개발하고 현지인 주도의 세계선교를 감당해오고 있다. 이것은 바울선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비전이다.  


대륙별, 언어별 현지인 선교사 훈련원의 독립적인 운영에서, 유기적인 관계, 상호 협력, 교차적 파송으로 정책이 심화되어야 한다. 하나님이 각 지역에 허락하신 사역자, 준비된 은사와 사역, 영성, 재원, 헌신 등이 필요한 지역으로 멘데이트 전략을 따라서 흘러가야 한다. 아메리카와 아프리카의 상호 파송,  아메리카와 아프리카에서 중동과 아시아, 유럽으로의 파송, 아시아에서 아시아의 주변국으로 파송이 이루어져야 한다. 그러나 제도와 시스템 운영 면에서, 앞으로는 현지인의 주도적 참여로, 한국 중심, 바울선교회 중심인 다국적 기업모델의 유형을 벗어나야 한다. 대륙별로 상호협력과 국제적 협력, 멘데이트 전략의 실행을 이루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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