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 이야기  / Mission Story
[머리글]부지런하라, 주님과 밀착하라 | 이동휘 대표이사
BY 관리자2020.10.30 14:4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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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글

부지런하라, 주님과 밀착하라

이동휘 목사(바울선교회 대표이사, 전주안디옥교회 선교목사)

 

예수님의 선교 현장은 소란스러운 재래시장의 풍경이었을 것 같다. 특히 질병에 시달리는 가족들의 애절함에서 오는 다급함은 염치를 챙길 여유를 잊었을 것이다. “아무 데나, 예수께서 들어가시는 지방이나 도시나 마을에서 병자를 시장에 두고 예수께 그 옷 가에라도 손을 대게 하시기를 간구하니 손을 대는 자는 다 성함을 얻으니라.”(막 6:56)  도시, 마을, 시장 그리고 산에서, 바다에서, 배 위에 앉으셔서, 길거리에서, 무덤에서, 풍랑현장에서, 회당에서, 성전에서, 결혼 피로연석에서, 가정집에서, 들판에서 자연스럽게 모였다. “갈릴리와 데가볼리와 예루살렘과 유대와 요단강 건너편에서 수많은 무리가 따르니라.”(마 4:25)  예수님의 권위 넘치는 말씀과 병 고침을 위해 몰려오는 군중들로 인해 글자 그대로 인산인해를 이룬 것이다. 병자 집에 친히 찾아도 가셨고 예수님이 계신 곳에는 수만 명이 모여 서로 밟힐 만큼 되었다.(눅 12:1)  수만 명이라 했으니 적어도 2, 3만 명이라는 뜻이다. 오고가는 사람이 많아 예수님의 일행은 음식 먹을 겨를도 없이 분주하셨고(막 6:31), ‘내 아버지께서 이제까지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는 정열로(요 5:17) 자기를 잊으시며 일하셨다.(삼키셨다. 요 2:17)  목자를 잃고 길 잃은 양과 같은 측은한 저들을 차마 외면하실 수가 없으셨기 때문이다. 교회 강단 하나만이 자기의 사역지가 된 목회자의 편협한 방법과는 달리, 가는 곳, 머문 곳 모두가 광활한 복음 사역지가 되었다. 자기의 전공과목이 아니라 하여 길거리에서 죽어가는 사람을 방치하는 냉혹한, 그 냉정한 행인이 당신과 내가 아니었을까? 근면하신 예수님의 끈질긴 모습과 열정은 우리의 나태함을 견딜 수 없게 만든다. 여호와의 열심이(왕하 19:31) 절품되어서일까?


“슬프게도 우리는 사랑을 할 때도 무게를 달고 줄로 재기 때문에 그리스도의 풍성한 사랑을 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이 좁고 변덕스러운 그릇을 끌어내시고, 그리스도의 바다 같은 사랑을 담을 수 있도록 우리의 영혼을 크게 만드신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우리의 마음과 생각이 여기에 있으면 우리는 이 땅의 낮은 집의 냄새를 냅니다. 우리가 하나님과 함께 솟아오르면 천국과 하늘나라의 향기를 냅니다. 주님 곁에 있으면서 고침을 받지 못하거나 더 나빠진다면 그것이야말로 기적입니다.”(사무엘 리더포드)

 

이런 다급한 환경 속에서도 하나님과의 관계는 빈틈을 두지 않았다. “예수는 물러가사 한적한 곳에서 기도하시니라.”(눅 5:16)  5천 명을 먹인 후에 예수님을 왕으로 삼으려 하지만 그는 우쭐하지 않으시고 바로 몸을 피하셨다. 기도처로 도피하여 하나님과의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셨다. 재충전의 기회를 놓치면 바로 위기가 오기 마련이다. “요압 장군은 압살롬의 큰 유혹을 물리치고 오히려 그를 무찔렀으나 그러나 겁쟁이 아도니아 편에 서서(왕상 1:7) 다윗을 버리는 큰 어리석음을 저질렀다. 격렬한 영적 전쟁을 치르며 큰 시험을 이겨내고 영적인 휴식을 취하고 있는 바로 이때를 조심하라. 방심이 반드시 찾아온다. 장점은 언제나 두 배의 단점이 된다. 마귀는 지칠 줄 모르게 공격하기 때문이다. 가만히 있는데도 예수님께 저절로 계속 연결되어 있을 것으로 착각하지 마라.”(오스왈드 챔버스)

 

포기하지 않는 것도 실력이다.(알렉스 퍼거슨)  절망하지 마라. 종종 열쇠 꾸러미의 마지막 열쇠가 자물쇠를 연다.(필립 체스터필드)  한결같은 입술로 주님의 마지막 때라 강조하는 시대에 우리는 산다. 그저 불쌍히 여겨달라고 세리의 기도를 목청 높이 올려 드려라. 엎드려 기도함이 지체 높은 바리새인을 이겼다.(눅 18:13)  기도마저 파산되면 일어설 기력을 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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