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 이야기  / Mission Story
[머리글]젖과 꿀이 흐르는 땅, 만경시대를 엽니다 | 이동휘 대표이사
BY 관리자2021.04.20 13:3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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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글

젖과 꿀이 흐르는 땅, 만경시대를 엽니다

이동휘 목사(전주안디옥교회 선교목사, 바울선교회 대표이사)

 

금년 2021년은 바울선교회 설립 35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한 세대(世代)를 건너 5년이 지났습니다.


주님의 신비한 보살핌과 사랑하는 자들의 절대적인 응원을 받으며, 92개국에 498명의 선교사가 파송되어 하나님의 나라를 건설하고 있습니다. 성도들의 간절한 기도와 후원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동시에 전라북도 김제시 만경읍 화포4길 30, 지금까지 만경수련원이라 불렀던 바울선교센터에 정착을 하여 만경시대를 여는 은혜도 받았습니다. 전세 35년을 끝낸 시원함도 있지만, 전적인 하나님의 이끌림입니다.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에게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빌 2:13)  어떤 소원을 이루게 하려 하심일까요? 430년간의 노예의 굴레를 벗겨버리고 이스라엘 백성을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인도하신 것처럼, 우리를 그 땅으로 인도하실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젖과 꿀이 흐르는 땅임을 밝히지만 어쩐지 궁색합니다. 지금까지 살았던 애굽은 나일강물이 흘러넘쳐 비옥한 땅에다 채소밭에도 발로 물을 대는 수리조건이 최상인 반면(신 11:10), 들어갈 땅은 산과 골짜기여서 하늘에서 내리는 비 외에는 농사지을 수 없는 천수답(天水畓, 11:11)일 뿐입니다. 비 오지 않으면 농사는 폐농입니다. 그러기에 그 땅은 연초부터 연말까지 하나님의 눈이 항상 그 위에 있다는 땅이고, 하나님이 직접 돌보시니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라는 것입니다.(신 11:12)  하나님이 지키지 않으면 존재 자체가 불가능한 땅입니다. 정탐한 12명의 사람 중 10명은 들어갈 수 없다는 논리로 모세에게 대들었습니다.


“네가 우리를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서(애굽을 말함) 이끌어 내어, 광야에서 죽이려ÿ.”(민 16:13)  인생 경험을 쌓은 정상적인 상식을 가진 사람이라면 이런 판단을 내릴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일 년에 비가 고작 100mm밖에 내리지 않은 사막 지역이 전 국토의 75%가 되는데 어찌 젖과 꿀이 흐른다고 할 수 있을까요?

 

인류 역사는 나라마다 독특한 보물을 남깁니다. 당시 최대 문명국인 애굽은 피라미드(Pyramid)를 남겼습니다. 왕의 시체를 담은 큰 무덤입니다. 중국은 만리장성을 남겼고요. 사람들은 웅장한 작품을 보려고 돈을 들여 세계에서 몰려옵니다. 귀 밝은 사람들은 소리도 듣습니다. 무덤을 쌓기 위해, 성을 건축하기 위해 강제노동에 시달려 억울하게 죽은 노예들의 처절한 통곡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성경을 인류에게 선물했습니다. 생명을 주었고, 천국을 주었고, 성경의 주인 되시는 예수님을 주었습니다.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 보다.”(서정주 시)  사람들은 젖과 꿀이 흐르는 세상을 찾지만, 하나님은 그 민족을 젖과 꿀을 솟아내는 이스라엘이라는 나라가 되게 하셨습니다. 기름진 토지에 살았다면 자연이 준 혜택이라 해석하고 자기들의 기호에 맞는 신을 택하고 쾌락을 즐기고 살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그렇게 놓아둘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의 세밀한 간섭을 받도록 고정된 길을 걷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보호막에서 제외시킬 수 없었습니다. 날마다, 철마다 하나님만 바라보게 하신 것입니다. 오늘만이 내 날이요, 주님 만날 준비는 오늘뿐입니다. “당신이 거룩해지고 싶은 열망이 없다면 당신은 그리스도인이라고 생각할 권리가 없습니다.”(마틴 로이드 존스)

 

바울의 가족들이여! 우리는 일찍이 좌석을 택하지 않고 입석을 택하기로 했습니다. 장내의 안정을 구하지 않고 장외의 맞바람과 싸우기로 했습니다. 생명의 예수님을 지구에 선물하기 위해서는 이 길만이 정도(正道)입니다. 구원에 미친 자가 되어야만 합니다. 더 강한 훈련을 쌓아 급수(級數)를 올리겠습니다. 마귀는 여전히 악랄하기 때문입니다. 만경 시대의 각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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