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증
선교전주대회와 전체선교사수련회 스태프로 섬기며...
글•김윤진(전주안디옥교회 청년)
Pray for us. 복음이 필요한 영혼을 위해 밤낮 기도하고 헌신하던 선교사님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사역을 복기하고 서로를 위해 중보하며, 다시금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봉사자로서 현장을 섬기며 하나님의 위로하심을 느끼고 선교 헌신자로서 비전을 품을 수 있었습니다.
선교사의 삶은 막막해 보였습니다. 아무 연고도 없고, 언어·문화의 장벽이 존재하는 타국에 무턱대고 나가서, 내게 주신 사명만을 붙든 채 위태롭게 살아가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세상은 미련하다고 손가락질하며, 심지어 같은 크리스천조차 만류하고 혹자는 그 삶을 폄하하기도 합니다. 어릴 적부터 이러한 평가를 직·간접적으로 마주하며 선교 헌신자의 삶을 걱정과 우려로 바라보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선교사 수련회에서 선교사님들을 통해 하나님은 저를 위로하셨습니다.
영적인 싸움을 함에 있어 인간은 너무나도 연약합니다. 작고 사소한 공격에도 쉽게 흔들리는 나약한 존재입니다. 그럼에도 영적 전쟁의 최전선에서 싸우시는 선교사님들은 담대하고 평안했습니다. 떡잎부터 다른 존재여서 그런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주신 영광의 칼이 우리 손에 단단히 쥐어져 있음을 믿어야 한다.’ 이동휘 목사님의 저서 ‘굶겨 보내지 못하겠노라’의 마지막 문장처럼, 어떠한 것도 찔러 쪼갤 수 있는 하나님의 능력이 내 손에 있음을 믿고 나아가는 것, 그것이 선교사로 살아갈 수 있는 동력이었습니다.
‘선교하는 교회’에서 선교에 대해 배우고 도전받으며 자랐습니다. 그럼에도 마음속에 자리하고 있던 선교에 대한 두려움을 지우기 위해 하나님이 저를 이 자리에 초대하셨습니다. 이제는 하나님의 계획을 기대하고 기다리며 기도와 말씀으로 준비하겠습니다.
하나님은 선교하는 이들을 보며 즐거워하십니다. 동역하는 교회들과 성도님들이 섬김의 자세로 각자의 자리에서 선교에 동참하는 모습이 아름다웠습니다. 저도 그런 귀한 자리에서 섬길 수 있어 영광이었습니다. 봉사에 그치지 않고 소중한 깨달음과 변화를 얻게 되어 감사했습니다. 앞으로도 바울선교회와 선교사님들이 하나님의 도구로서의 사역을 잘 감당하도록 기도하고 동참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