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 MK Story
[간증]베트남 비전트립을 다녀와서 | 이 안 MK
BY 관리자2024.02.15 13:5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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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 간증/베트남 단기선교 간증문

글. 이  안 MK(중  국)

 

 

 

1월 마지막째 주, MK 7명 모두 세상으로부터 지친 마음을 안고 베트남 단기 선교를 떠났다. 누군가는 영적인 불안함을, 누군가는 영적인 고민을 가지고 떠난 우리들은, 짧고도 긴 7일이라는 시간 동안 우리 각자만의 하나님을 경험하였고, 주님의 부르심을 가슴 깊이 느꼈다. 말씀이 근간이 되어 우리 각자만의 하나님께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무엇보다도 이러한 기회를 마련해주시고 우리의 대답을 기다려주신 주님과, 사랑으로 헌신해주신 선교사님들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더 많은 MK들이 그들만의 주님을 단기 선교를 통해 경험하기를 바라며 주님께서 베풀어주신 놀랍고도 믿기지 않는 일들을 써 내려간다.

 

첫날, 우리는 베트남 호치민의 공항에 도착했다. 전날 밤, 베트남은 32도 정도라는 이야기를 듣고 많이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온도는 높지만, 습도는 낮아서 힘들지 않았고, 그저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녁이 되어서야 숙소에 도착했는데, 숙소 지하에 모여서 다 같이 예배를 드리게 되었다. 모두 분명히 장시간의 비행으로 지친 상태였는데, 이상하게도 이 설교만큼은 꼭 들어야 한다는 강한 이끌림이 있었다. 장민재 선교사님께서 설교를 해주시며, 선교는 Visionary(복의 근원을 가짐), Submissionary(순종하고 말씀을 좇아감), Missionary(하나님의 mission을 수행함)으로 이루어짐을 가르쳐 주셨다. 다음날부터 호치민의 빈짠 공부방에서 아이들과 함께 찬송을 부르며 간단한 놀이를 했다. 단기 선교를 오기 전에 단기 선교는 노숙하고 비를 맞아가며 말씀을 전하는 것으로 생각해왔기에 처음에는 죄책감이 들었다. 그러나 지금 돌이켜보니, 함께 봉사한 대학생들과, 공부방의 아이들과의 만남 속에서 자연스럽게 찬송을 부르며 이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이, 가까운 사람부터 주님의 인도하심을 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주님께서 알려주시고자 하신 것 같다. 둘째 날 저녁에 호치민에 있는 ㅈㅇ교회에 방문했다. 목사님의 선교 과정과, 베트남 선교의 역사를 들으며, 더는 내가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까지 주변에서, 그리고 부모님께서 주님의 부르심을 받아 무엇을 내려놓아야 했는지, 어떤 과정을 거쳐야 했는지를 보고 느껴왔기에, 나 말고 다른 사람도 있겠지라는 얕은 생각을 해왔다. 셋째 날 메콩강 체험을 마치고, MK 언니 오빠들과 함께 저녁을 먹었다. 함께 이번 단기 선교의 소감을 말하던 중, 그동안 가지고 있던 신앙적 고민들이 해소되었고, 보다 더욱 주님께서 나의 대답을 기다리고 계신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단기 선교는 무조건 물리적으로나 영적으로 힘들어야 한다는 나의 고정관념과 달리 일상 속에서 지쳐 있던 몸과 마음을 주님께서 치유해주심을 느꼈다. 무엇보다도, 공산권에 속한 나라이기에, 직접 말씀을 전하는 것보다는 MK들이 다시금 주님의 주장하심을 느끼고, 주님의 부르심에 앞으로 어떻게 대답할 것인지를 다짐하게 되는 단기 선교였다. 그렇기에 더욱 소중하다고 느꼈다. 단순히 말씀을 전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의 삶에서 선교에 대한 주님의 부르심을 어떻게 대답할 것인지 진지하게 고민하게 되는 시간이었다.

 

MK들이 이전까지 부모님의 신앙과 선교만 경험하고 의지해왔다면, 이번 단기 선교는 보다 더욱 MK 자신들이 하나님을 진심으로 영접하고, 주님의 부르심과 기다리심에 응답하는 시간이었다. 아직도 주님께서 자신을 버리신 것 같아 불안하거나,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막막하거나, 부모님의 신앙을 떠나 신앙적으로 성장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고민하는 MK들이 있다면, 단기 선교에서 주님을 직접 영접하고, 주님께서 이렇게 우리를 기다려주신 만큼 나 자신을 내려놓고 주님 앞으로 나오기를 간절히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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