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글
이주자 선교(Migrant Mission) 시대가 열렸습니다
이동휘 목사
창조의 원리는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함이다. 바벨탑 사건은 머물러 자기 아성을 쌓고 하나님을 대적하고자 하는 인간의 반항이다. 오만한 성품을 아신 하나님은 그들을 지체 없이 흩으셨다. 교통과 통신의 발달 내지 노동시장의 세계화로 21세기는 디아스포라 시대가 되었다(Diaspora). 넓고 부강한 나라로 몰려간다. 대부분 기독교 뿌리를 가진 미국, 캐나다, 호주 등이다. EU(유럽연합)가 형성되면서 여기에 가입된 동구권의 가난한 나라 청년들이 선진국으로 직업을 찾아 몰리면서 자기나라에 남자공동화 현상까지 일으키고 있다. 2억 명 이상이 출생지를 떠나 이주민으로 살아간다는 UN의 보고다. 이것은 35명당 1명이 고향을 떠난 셈이다. 후진국은 GDP의 6%가 해외에서 들여오는 돈이다. 신 유목민시대(New Nomad Era)다. 이스라엘은 본토 인구가 500만에 흩어진 유대인은 1,800만이나 된다. 2010년 남아공화국에서 열린 로잔 3차대회에서 디아스포라선교가 중요한 주제로 부각된 것은 선교의 당면성을 파악한 지당한 대처였다. 미종족선교 내지 텐 포티(10-40창)선교의 흐름이 희미해지면서 요사이는 이주자선교 내지 포 포틴 선교(4-14세까지의 아이들 전도)가 강조되고 있다. 세계화의 급진전으로 이주민의 문제는 급물살을 탈 것이다. 한국도 130만 명의 외국인이 거주한다. 외국인이 2%만 넘으면 단일민족이라 할 수 없다는데 한국은 이미 다문화 사회가 되었다. 2020년에는 300만 내지 500만 명으로 추산하고, 현재 11%의 국제결혼 비율이 2020년엔 32%로 전망된다. 해외거주 동포도 750만이 된다. 미국 남 침례 교단이 2004년에 유럽을 선교지로 지정한 것에 이어 2009년엔 북미주를 해외선교지로 정한 것은 쏟아져 들어오는 이민자들을 구원하고져 함이다. 이민자들이 몰려올수록 비기독교적인 경향으로 급격히 나빠지기 때문이다.
모슬렘, 힌두교, 불교권에서 유학생, 노동자, 혹은 남편 구하러 떼지어 들어온다. 교회는 지체없이 문을 열고 각종 언어로 드리는 예배를 개설할 시점이 되었다. 통역기를 설치하고 외국인 예배와 국내외국인선교를 한 부서로 운영하라. 이들 중에는 고급인력자들이 상당수다. 신앙 훈련을 받고 귀국할 땐 복음전파자가 되게 하라. 고국에서는 복음을 들을 수도 없고 믿는 순간 추방 내지 죽음을 맞아야 하는 난파선을 타고 온 가련한 자들이다. 생명의 예수님을 만날 절호의 기회를 얻었다. 과거 선교사로 장기 내지 단기로 헌신했던 자들은 이주민선교의 기회를 놓치지 말라. 선교사 하나 만들기 위해 엄청난 투자를 한 것을 기억하는가. 그만 둔 것이 아깝지 않은가. 빚을 갚아라. 이들을 살려 보내라. 미주에 있는 우리 교민들은 영어를 구사하는 선교은사를 받았다. 각종 언어집단을 위한 전도와 예배프로그램을 만들고 꾸준히 도전하라. 외국거주의 은총을 입고 유족하게 살면서 어리버리하게 살아서는 안 된다. 디아스포라 한국교회가 탈진한 미국기독교와 세계교회에 활력을 공급하는 제2의 청교도가 되어라. 한인교회란 간판을 내리고 국제교회가 되어라. 그 민족의 선교사가 되어라.
감히 경계를 넘어 온 처지에 이 땅에 잡신으로 들쑤셔 놓는 바알의 추종자들에게, 서슬 퍼렇게 깔깔대는 골리앗을, 꺼벙하게 보고만 있을 순 없다. 다윗처럼 섬뜩한 이글거림으로 보기 좋게 쓰러뜨리든가, 포로로 항복받아 예수님 집에 가택연금을 시켜라. 행복에 흠뻑 젖어 달콤한 예수님사랑에 푹 빠지게 하라. 인류를 살릴 사도를 만들어라.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