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 이야기  / Mission Story
[머리글]당신은 그 세 사람과 함께 처형당한 네 번째 사람이다 | 이동휘 대표이사
BY 관리자2012.03.01 16: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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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글

당신은 그 세 사람과 함께 처형당한 네 번째 사람이다

이동휘 목사

 

 

강물에서 몇 신도들이 침례 받는 순간, 그 교회 청년들이 둘러서서 갈라디아 2장 20절 말씀의 노래를 부르는 장엄한 모습을 감동 깊숙이 목격한 일이 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나도 모르는 사형집행을 법적으로 당해 갈보리 십자가의 그분 예수님과(두 강도) 함께 묻혔다는 사건이다. 나를 따라 오려거든 제 십자가를 지라(죽을 사람이 자기형틀 메고 간다)하신 주님 명령은 일차적으로 실천된 셈이다. 처녀가 결혼 신고 즉시 친정집 가문의 호적에서 제적되고, 서양에서는 가족이름까지 신랑의 성으로 바꾸는 신분이적(移籍) 이상이다. 예수님을 구주로 믿는 순간 효력이 발생되는 신비요, 감동이다. 아무튼 내 명단은 아담가문에서는(지옥족보) 찾을 수 없게 됐다. 법적으로 죽었으니, 바울처럼 도덕적으로 죽어야 할 의무만 남았다. 정욕도, 체면도, 자존심도 깡그리 죽이는 경건 훈련이 이제부터의 과제다.

 

선교사 한 분이 절망의 늪에 빠져 흐물흐물 녹아져, 버틸 힘을 잃었다. ‘귀국하자!’ 결심했다. 본문을 깊이 묵상하면서 오기가 생겼다. 나는 벌써 죽은 몸! 어디 가서 시체를 처리한단 말인가. 선교지에서 매장되리라 결심했다. 드디어 배냇짓하는 옹알거림에서 옹골찬 선교사로 변신이 되었다. 야무진 기품을 품고 사탄의 급소를 치기 시작했다.

그럼 버젓이 아버지로, 또는 아들로 살면서 직장에 가고 장사도 하는 내 실체는 무엇인가.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으로 주인이 바뀌었다. 세례의 뜻은 옛 사람은 죽고 새 생명으로 사는 변혁이다(롬 6:4). 나는 집 건물에 불과하고 실제 집 주인은 예수님이다. 한국처녀가 미국인하고 연애를 했단다. “당신은 누구요” 하는 말에 처녀는 “I am You(나는 당신이요)”라고 대꾸했다. 백인 청년은 충격적인 감동을 먹고 바로 결혼했다. 처녀는 성이 유 씨여서 유라고 한 것을 남자는, ‘내가 바로 당신이지요!’ 하는 말로 함초롬히 젖어들어 쉽사리 한 몸을 이루었다. 나는, 예수님 당신입니다!

 

“나” 임에 틀림없는데, 삶에 지각변동을 일으켰다.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옹졸하고도 지저분한 나를 사랑하사.. 내 지은 죄 뒤집어쓰고 대신 처형당하신...그 예수님 사랑을 도저히 잊을 수 없는 흥분에 혼이 빠져 사는, 내가 아닌 나다. “예수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사 우리로 깨어 있든지 자든지 자기와 함께 살게 하려 하셨느니라.”(살전 5:10)

 

미군 두 사람이 한국전쟁에 참전했다. 적의 수류탄이 참호에 떨어진 순간 케이시가 동료 잭 로빈슨에게 피하라 외치고 폭탄을 덮쳐 전사했다. 대신 죽은 케이시를 잊을 수 없는 잭은 이름을 잭 케이시로 바꾸고, 그의 희생을 보답하려고 목사가 되고, 케이시의 부모를 자기 부모로 모시고 두 집의 아들로 살았다. 잭 안에 케이시가 삐꺽거림 없이 맞물려 생생하게, 큰 비중으로 산 것이다. 목숨 붙은 잭은 오히려 더부살이 한 셈이다. 세끼 밥의 힘으로 하루 견디듯, 예수님 에너지 아니면 못사는, 주님 믿는 믿음으로만 지탱하는 삶이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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