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 이야기  / Mission Story
[머리글]권능을 상속 받으라 | 이동휘 대표이사
BY 관리자2012.07.01 15:5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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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글

권능을 상속 받으라

이동휘 목사

 

 

어떻게 이런 신기한 일들이 거침없이 일어날 수 있을까?(막 6:2) 민중들은 호기심 가득한 눈초리로 경탄할 뿐이다. 하늘나라에 가시는 날! 예수님만이 가지신 그 신기한 권능을! 미련 없이 자기 사람들에게 물려주시겠다는 통쾌한 약속을 하셨다. 달마의 제자가 되고 싶은 열망을 가진 혜가는 한쪽 팔을 싹둑 잘라 피투성이를 눈밭에 던지므로 소원을 이루었다. 곰국 끓이는 비법을 전수 받는데도 온갖 치욕을 감수한 후에야 뛰어난 달인이 된다. 경쟁국의 산업기술이나 군사기밀을 훔치려고 사람을 매수하거나 스파이를 밀파하는 억지 방법을 쓰기도 한다. 나아만의 한센병이 게하시에게 전가된, 재앙을 전수 받는 악한 계보도 있다.(왕하 5:27) 그러나 예수님은 가장 좋은 것을 쉽게도 물려주신다. "나를 믿는 자는 내가 하는 일을 그도 할 것이요."(요 14:12) 자격은 오직 믿는 자다. 물론 제대로 믿는 자일 것이다.

 

그럼 제자들은 언제 그 권능을 전수 받았나. 오순절 성령 강림 때다. "오로지 기도에 힘쓰더라."(행 1:14) 무슨 기도를 드렸을까. "회개하라" 외쳤던 예수님의 첫 말씀이 그날따라 우렁차게 귀청을 울렸을 것이다. 누가 크냐고 거들먹거리며 방방 뛰던 어리석은 짓거리를, 예수님을 홀로 남겨둔 채 뿔뿔이 도망친 비겁했음을, 사마리아 동네를 하늘에서 불내려 사르겠다던 고약한 혈기를 뽑아달라고 눈물을 폭탄처럼 쏟았을 것이다. 변덕스럽고 줏대 없는 자신들을 주님이 다시 쓰시려면, 결코 새롭게 빚어 주셔야만 된다는 애절함으로 각자의 고운 옷을 찢었을 것이다. 기도는 한 순간에 하나님을 꽉 붙잡고 동시에 사탄을 묶는 순간이란다. 이용도 목사는 "아버지여 나의 혼을 빼어버리소서. 그리고 예수님께 아주 미쳐 버릴 수 있는 혼을 넣어 주옵소서. 예수님께 미치기 전에는 주님을 온전히 따를 수 없고 또한 마귀와 싸워 이기지 못하겠나이다." 몸부림이었다. 존 번연은(천로역정 저자) 당대의 영혼들을 번쩍 들어 흔들어 깨우는 영감 넘치는 설교를 했었다. 그의 감동으로 성령의 임재 속에 파묻힌 존 오엔 박사를 처다 본 왕은 무식한 땜장이의 설교에 매혹 당했다고 비꼬았다. 그때 오웬은 겸손히 아뢰었다. "폐하! 만일 제게 그 땜장이의 설교능력이 있다면 쌓아둔 학문을 모조리 포기 하겠습니다." 번연은 천국대학을 나온 사람 같았다. "아! 그리스도여! 저의 눈은 그리스도 외에는 다른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엘리야의 영감을 이어 받은 엘리사의 기상으로, 사탄의 격렬한 맹공을 마비시켜야 한다. 칙칙하게 굳어있는 허약한 영성을 흔들어 맑고 밝게 정화시켜라. 미소 한방이면 해결될 것을 딴죽을 걸어 미루면서 은혜의 바다에서 배회만 하려는가. 천국의 천덕꾸러기로 살아서는 안 된다. 세계 최대의 보물을 상속받을 자들이여! 손 벌려 받으라. 종이돈 위에 쓴 숫자는 생명같이 믿으면서 예수님 약속은 도무지 믿기지 않은가. 혹시 조급하지 않아서인가. 부닥치기보다는 도망가는 것으로 상책을 삼는다면 니느웨 성은 언제 구출할까. 백 명 중 겨우 열사람만이 천국행이고(세계기독교인 비율) 열 명의 아홉 배는 불과 유황으로 불타는 지옥으로, 마귀에게 코 뀌어 줄지어 끌려가는데도 열 불나지 않은가. 마음이 정말 편한가. 자신만이 가지는 다락방을 갖추어야 한다. 능력을 전수 받는 비밀장소는 여기뿐이다.

"저가 사모하는 영혼을 만족케 하시며 주린 영혼에게 좋은 것으로 채워 주심이로다."(시 107:9)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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