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터
내가 가장 존경하는 목사님은 행복한 영혼을 소유한 자유로운 여행 가다.
순박하고 깨끗한 영혼의 소유자,, 집밖에 나가면 긴장하고 두려워할 것 같은 가냘프고 예쁘장한 얼굴의 소유자,, 그런데 그에게 자유로움이 있다. 누구에게도 간섭받지 않고 여행하고 싶어 하시는,!! 그가 가방을 꾸려서 집을 나서는 순간, 모든 이는 그의 여행에 방해꾼이 된다. 구원받지 못한 자들에게 생명을 전하는 선교를 위해서라면 먼 길도 마다하지 않고 국내, 국외여행도 마치 옆집 마실 가는 시골 할아버지처럼 모든 환경을 평온히 맞이하시는 그분이 가끔 신비스럽다.
그의 외출을 염려하는 이에게, 그리고 여행의 계획을 세워주는 이에게, 90 노인이신 그는 늘 이렇게 말씀하신다.
“난 괜찮으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성령님께서 동행하심을 100% 신뢰하시는 그분, 그래서 가벼운 마음과 멈추지 않는 발걸음에 60세 중반으로 아들뻘인 나는 그가 부럽다.
주님 안에서 진정한 행복과 자유를 소유한 그분은 영혼뿐 아니라 몸도 생각도 가볍고, 세계 선교를 향한 그 여행에는 자유로움이 온몸에 묻어있다.
난 집을 떠나는 것이 영 편치 않은 우물 안의 개구리다, 바깥세상이 궁금하기보다는 위험과 모험을 겪어야만 여행이 가능한 것처럼 느껴지는 약골이다.
그런 내가 영적 야성을 지닌 90세 어른을 옆에서 모신다. 기가 죽을 수밖에 없다, 나의 왕이신 하나님께 속삭이듯 기도한다. “주님!!! 내게도 주소서!! 그런 평온함, 그리고 포기를 거부하는 믿음과 담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