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증-제 1기 좋은 부모되기 교육을 마치며...
글·조00, 김00 선교사(서남아M국)
1기 바우리 부모교육을 마치면서 과정을 끝냈다는 홀가분한 마음과 함께 아쉬움도 남 고 부담도 다가왔다.
시작은 부담없이 기쁘게 했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부담감이 더 커진 건 사실이고, 굳 어진 나의 습관이 변화되려면 참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함을 알게 되었다. Zoom이 라는 공간이 유용한 공간이기도 하지만 소통이 쉽지 않고 이번 교육에 있어서는 아쉬 움이 더 컸다. 교수님도 이야기하셨듯이 직접 강의를 듣고 시간을 충분히 가지고 서 로 얘기를 나누었다면 더 좋은 시간이지 않았을까? 하는 마음이 더 강하게 들었다. 아이들이 어릴 때는 의미도 없었고 필요도 없었던 관계의 소통의 문제들이 사춘기를 지나면서 나 역시도 훈련되지 않았구나, 나의 사춘기 시절에 이 소통이 제대로 정리 가 되지 않았음을 발견하는 시간이 되었다.
훈계와 양육의 모호한 경계도 조금은 명확하게 정리가 되었고, '그랬구나~' 라는 말은 관계를 부드럽게 하는 귀한 표현임도 알게 되었다. 50여년의 굳어진 삶의 방식과 감 정의 표현이 쉽게 바뀌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공부가 끝이 없는 것처럼 부모가 되는 것도 계속 공부해야 하는 과정임을 고백하게 된다.
갈수록 세상은 진리를 거부하라고 말하고 에덴에서 뱀이 아담과 하와를 유혹해서 하 나님과의 관계를 멀어지고 결국 죄로 인해 에덴에서 쫓겨난 것처럼 우리 자녀들을 안 전한 울타리로부터 밀어내고 있다. 말씀의 울타리, 기도의 울타리, 사랑의 울타리를 만들어줘야 하는데, 오히려 내가 자녀들을 울타리 안으로 들어오게 하지 못하는 방해 물이 되고 있지는 않은지...
하나님이 맡기신 자녀를 하나님이 원하시는 길로 걸어가게 하는 것이 부모의 가장 큰 가정사역이 아닐까? 그 사역의 길을 오늘도 기쁨으로 감당하길 소망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