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 칼럼
꿈이 꿈을 만나다
허은영 선교사(바울선교회 멤버케어팀장)
"그 후에 내가 내 영을 만민에게 부어 주리니 너희 자녀들이 장래 일을 말할 것이며 너희 늙은이는 꿈을 꾸며 너희 젊은이는 이상을 볼 것이며"(욜 2:28)
성경에서 꿈 하면 떠오르는 인물은 단연코 요셉이다. 요셉이 꾼 두 번의 꿈이 성경에 자세히 기록되어 있다. 한번은 열한 볏단이 자신의 볏단에 절을 한 것이고 두 번째는 해와 달과 열 한 별이 요셉의 별에 절을 한 꿈이었다. 요셉은 그 꿈으로 인해 형제들의 미움을 사게 되고 결국 노예로 팔려가게 된다. 꿈 때문이다.
요엘서는(욜 2:28) 꿈은 늙은이가 꾼다고 말하고 있다. 이 말이 조금 어색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17세 소년 요셉의 꿈은 뭔가 미래가 보이고 가능성이 많게 느껴지는데 인생 후반을 살아가는 늙은이들의 꿈은 도대체 실현 가능한 것일까? 오히려 ‘늙은이들이 이상을 보고 젊은이들은 꿈을 꾸리라’ 해야 하지 않을까?
다시 꿈꾸는 자 요셉 이야기를 찾아 창세기 37장부터 살펴보면 꿈은 요셉 혼자만 꾸지 않았다. 우리는 늘 요셉의 꿈만 기억하지만 거기엔 4명의 꿈 이야기가 나온다. 요셉 외에도 떡 굽는 관원장과 술 맡은 관원장, 그리고 바로이다. 요셉의 이야기는 꿈에서 출발하여 노예, 보디발의 집 총무, 억울한 감옥생활로 이어지지만 결국 꿈을 이루어 많은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감동의 드라마로 막을 내린다.
잘 살펴보면 요셉은 처음에 두 번의 꿈을 꾼 이후에는 다시 꿈을 꾸지 않았다. 꿈꾼 사람을 만났다. 요셉이 바로를 만났다. 꿈꾸는 자가 꿈꾸는 자를 만난 것이다. 서로를 알아본 것이다. 그리고 대박이 났다. 두 사람의 만남을 통해 각자가 꾼 꿈은 많은 사람을 살리는 하나님의 성취가 되었다. 만약 바로를 만나지 않았다면 요셉의 꿈은 꿈으로 끝났을 것이다.
꿈은 꿈을 만나야 꿈이 성취가 된다. 그들은 서로를 알아볼 수 있다. 다음 세대들의 꿈은 꿈꾸는 어른들이 읽어내 줄 수 있고 하나님의 성취가 보장된 계시가 되도록 할 수 있다.
꿈꾸는 부모와 꿈꾸는 자녀가 마주할 때 자녀의 꿈이 마주할 때 생명을 살아난다
꿈꾸는 어른과 이상을 보는 젊은이가 마주하면 강력한 폭발이 일어나 세상을 살리는 강력한 힘이 되는 것이다. 꿈을 꾸고 있는가?
올해 7월이면 전 세계에 흩어져 하나님 나라의 꿈을 꾸는 바울 선교사들과 자녀들이 한국으로 들어온다. 선교사들은 꿈꾸는 성도들과 마주하며 MK들은 꿈꾸는 어른들을 만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열방에 죽어가는 영혼들을 살리는 꿈을 꾸는 자를 꼭 만나야 한다.
"오늘과 같이 많은 백성의 생명을 구원하게 하시려 하셨나니."(창 5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