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 이야기  / Mission Story
[칼럼]그냥 지나가지 마소서! | 허은영 선교사
BY 관리자2019.10.30 15:5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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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케어 칼럼
선교사 어떻게 도울까?
그냥 지나가지 마소서!
허은영 선교사(바울선교회 멤버케어 팀장)

 


아브라함이 말하였다. "손님들께서 저를 좋게 보시면, 이 종의 곁을 그냥 지나가지 마시기 바랍니다. 물을 좀 가져오라고 하셔서, 발을 씻으시고, 이 나무 아래에서 쉬시기 바랍니다."(새변역 창 18:3-4)

 

요즘 초등학생들이 부르는 핫한 노래의 제목이 '쉼이 필요해'라고 한다.
"자꾸자꾸 재촉하지 말아요. 나도 진짜 바쁘단 말이에요. 학교 끝나면 방과 후에 영어 학원 수학학원, 그냥 뭐 노는 줄 아나요? 나도 쉼이 필요해."
「나이키의 상대는 닌텐도다」라는 제목의 책이 있다. 스포츠용품을 만드는 회사의 라이벌이 왜 게임기를 만드는 회사일까? 그러나 가만히 생각해보면 답이 나온다. 나이키의 상대가 아디다스가 아니라, 운동화를 신고 운동을 하지 않는 이유는 닌텐도 게임기를 붙잡고 시간을 다른 곳에 쓰기 때문이다. 세상은 사람들의 시간을 더 많이 점유하기 위해서 총성 없는 전쟁을 벌인다. 시간은 한정되어 있는데 그것을 어떻게 사용하는가에 삶의 방향이 정해기지 때문이다. 사탄은 성도들의 삶을 바쁘게 만들어서 하나님을 예배하고, 이웃을 사랑하고 땅 끝까지 선교하는 일에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마무레 상수리나무들이 있는 곳에서 아브라함은 지나가던 손님들을 환대한다.
환대(hospitality)는 ‘기쁘게 맞이하여 후하게 대접한다. 쉼을 준다’는 의미이다. 아랍지역은 지금도 나그네를 환대하는 아름다운 풍습이 남아 있다. 그 당시도 누구든지 자신의 장막으로 다가오면 먹고, 마시고, 쉴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한다. 그런데 더욱 눈길을 끄는 것은 아브라함의 행동이다. 아브라함은 뛰어 들어가서, 또 재빠르게 사라에게 음식을 부탁하고 달려가 송아지를 잡는다. 그리고 손님들이 식사하실 때 서서 그들의 시중을 든다.
지금 우리 앞에 위로와 격려와 쉼이 필요한 사람들이 있다. 선교 현장에서 돌아오는 선교사님들과 그들의 가정들이다. 또한 이주민들과 유학생들도 늘어나고 있다. 이들을 향해 ‘그냥 지나가지 마소서’ 하며 환대하는 아브라함이 필요하다.
첫 번째, 환대는 프로그램이 아닌 개별적이어야 한다.
두 번째, 실제적이어야 한다. 허기진 배를 채우고 진정한 쉼을 마련해야 한다.
세 번째, 시간, 재정, 자원, 관계성, 지식과 직업, 열정이 동반되어야 한다.
네 번째, 인내가 필요하다. 선한 사마리아인처럼 말이다.
다섯 번째, 간절함이 필요하다. ‘그냥 지나가지 마소서’ 의 간청이다.

 

오늘날 환대의 걸림돌은 현대인의 바쁨이다. 바쁨이 예배의 가장 큰 장애물인 것이다. 탈무드에서는 객들에게 베푸는 호의는 하나님의 임재를 환영하는 것보다 더 위대하다고 한다. 아브라함은 손님을 환대함으로 자녀를 약속받았고,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환대는 하나님을 만나는 예배이다.


“손님 대접하기를 잊지 말라! 이로써 부지중에 천사들을 대접한 이들이 있었느니라.”(히 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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