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 이야기  / Mission Story
[칼럼]바우리 사역 방향 지도자로서의 선교사의 자기개발 | 곽요한 선교사
BY 관리자2023.10.31 06:2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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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바우리 사역 방향

지도자로서의 선교사의 자기개발 

글·곽요한 선교사(서남아 I국)

 

 

들어가는 글

필자는 본 글에서 지도자를 해외선교를 감당하는 기독교 지도자를 지칭하지만, 기독교 사역을 감당하는 다른 지도자들에게도 해당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지도자가 특정 집단의 구성원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기 때문에 지도자는 여러 면에서 성숙하고 모범이 되어야 하고 이를 위하여 자기개발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과 투자가 필요하다. 

 

지도자의 자기개발에 있어 특정 사역지에 제한을 두지 않고 보다 일반적인 접근을 시도하고자 한다. 따라서 특정 선교지나 사역지와 관계없이 지도자의 역할을 감당하는 사람에게 공통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이러한 접근에 따라 자기개발의 중요성, 자기개발의 목표, 자기개발의 영역, 자기개발의 방법에 대하여 서술하고자 한다. 

 

1. 자기개발의 중요성 

지도자는 하나님께서 주신 재능과 책임을 가지고 특정한 하나님의 백성으로 이뤄진 무리에게 영향력을 행사하여 그 무리를 위한 하나님의 목적들을 향해 나아가도록 하는 자라고 정의할 수 있다.1)  이와 같은 지도자에 대한 정의에 따른 사역적 영향력을 극대하기 위해서 지도자는 자기개발에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 사역적인 영향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사역과 동시에 많은 시간을 자기를 개발하는 데 투여해야 한다. 


지도자는 일반 신자들이나 지도자를 따르는 추종자들보다 앞서가는 사람이고 신자나 제자들은 이 지도자를 바라보고 배우고 본받고 따라가는 자들이다. 어떤 지도자가 특정 집단을 어떻게 이끌어가느냐에 따라 그 집단이 결정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지도자는 그가 담당하고 있는 교회나 단체에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그가 미치는 영향력은 지대하다.

 

자기개발을 통하여 사역을 효과적으로 감당하기 위한 원동력이나 추진력을 얻으며 자기개발의 강도에 따라 사역적 영향력이 좌우된다고 말할 수 있다. 따라서 지도자는 지속적인 자기개발을 통해 끊임없이 성장해야 한다. 또한 지도자는 자기개발의 정도에 따라 그의 사역의 범위와 깊이가 결정되고 그의 사역적 영향력이 좌우되기 때문에 자기개발의 중요성과 필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이다. 


2. 자기개발의 목표

1) 좋은 멘토가 되는 것
훌륭한 지도자들은 지도자임과 동시에 추종하는 이들의 멘토가 된다. 어떤 특정 단체나 교회나 훈련모임에 속한 이들은 조언과 지도를 지도자로부터 받고자 하기 때문에 좋은 멘토가 되어야 한다. 그룹에 속한 이들이 개인적으로 성장하고 그들의 역할이나 사역에 있어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좋은 멘토의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 

 

2) 좋은 모범을 보여주는 것
예수님은 스스로 모범을 보여주시는 것을 통해서 제자들을 훈련하셨다. 예를 들어 예수님은 20회 이상 기도를 실천하시는 사례들을 제자들에게 보여주셨다. 제자들은 성자가 성부와 기도를 통해서 서로 교통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제자들은 이러한 기도가 삶과 사역에 필수적이라는 것을 예수님의 기도의 예시를 통해서 배울 수 있었다. 주님은 그들에게 기도의 중요성을 학습의 방법을 통해서 가르치시지 않으시고 제자들이 기도에 대하여 갈증을 느끼고 기도에 대하여 가르쳐 달라고 요청할 때까지 자주 기도하시는 모습을 제자들에게 보여주셨다.(눅11:1) 

 

3) 그리스도 닮아가는 것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목표로 삼고 있는 것이 그리스도 같이 되는 것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기독교 지도자는 누구보다 그리스도 닮은 면모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 그의 거룩함, 그의 겸손, 그의 사랑, 그의 긍휼, 그의 열정, 그의 능력, 그의 지혜 등등을 닮아가는 노력이 지도자에게 요구된다. 

 

4) 사역적 기술의 개발
선교사는 지도자로서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고 복음을 선포하고, 상담하는 방법에 있어 능숙해야 할 것이다. 더 나은 가르침과 설교, 그리고 상담 사역을 감당할 수 있도록 그것에 필요한 사역적 기술을 연마해야 한다. 

 

5) 높은 지식의 소유
다른 사람들을 사역적인 측면에서 훈련하는 이는 훈련을 받는 자보다 월등히 많고 깊은 지식을 소유해야 한다. 그래야 훈련을 받는 이는 훈련하는 지도자를 존경하고 신뢰하고 추종할 수 있을 것이다. 성경에 대한 지식과 성경해석의 방법에 대하여 충분한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더 나아가 신학적 지식과 타학문과 관련된 폭넓은 지식을 가질 수 있다면 더욱 좋을 것이다. 

 

6) 효과적인 의사 전달자
지도자는 그의 제자들이나 추종자들이나 사역의 대상을 향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가르치고 훈련하는 과정에서 보다 효과적으로 메시지를 전할 수 있어야 한다. 특히 타 문화권에서 사역할 때 지도자는 성경의 메시지를 현지인들에게 그들의 문화나 사고의 틀을 감안하여 그들이 이해할 수 있는 방식과 표현으로 전달해야 한다. 


3. 자기 개발의 영역

1) 신체적인 영역
필자는 30여 명의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훈련하고 그들과 사역을 함께 감당하면서 여러 가지 사역을 감당해야 했고 그런 과정에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을 때도 많았다. 강의 준비, 훈련, 순회 사역, 훈련원 행정, 교회 건물 건축을 비롯하여 여러 목회자들을 돌보아야 하니 해결할 일들도 적지 않았다. 2018년도 과로와 스트레스로 평소에 정상이던 부위가 아프기 시작했다. 심하게 아프고 나서야 정신을 차렸고 신체 관리의 필요성을 절감한 계기가 되었다. 그 후부터 날마다 걷기운동을 하기 시작했는데 거의 매일 한두 시간 걷는 것을 의무로 여기고 있다.

 

2) 지적인 영역
지적인 성장이 없는 지도자의 설교는 깊이가 없고 다양성도 없고 비슷한 설교를 반복할 수 있다. 그래서 청중의 관심을 끌기가 어려워진다. 학습과 독서를 통하여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지식이 모자란 지도자는 특히 지적이고 세련된 공동체에서는 존경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지도자에게 필요한 지식을 소유할 필요가 있다. 여러 해 동안 같은 집단의 청중들을 상대로 가르치는 사역자는 더욱 지적인 준비가 잘 돼야 한다. 준비가 부족하면 같은 내용을 반복하게 되고 이전에 가르친 것을 반복하기 때문에 청중들의 관심을 끌기 어려울 것이다. 지도자는 그들보다 더 깊고 넓은 지식을 소유할 필요가 있다. 

 

3) 도덕적인 영역 
성숙한 사역은 지도자의 성숙한 성품이나 됨됨이에서 흘러나온다. 지도자는 사역을 감당하는 가운데 사역적 기술을 개발하는 한편 성품을 개발하는 과정을 거친다. 하나님은 지도자가 사역하는 동안 지도자의 거룩한 성품을 형성하시고자 하신다. 


어떤 지도자가 유명세를 타고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질 경우 그의 악행이나 과오는 모든 이에게 공통적으로 피해를 입힌다.(John Chrysostom)  이와 같이 지도자는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다른 많은 사람들에 막대한 영향력을 미치기 때문에 지도자의 도덕적 자질은 중요하다.
기독교 지도자는 다음과 같은 덕목을 개발해야 한다.

 

i) 천상의 마음(heavenly-mindedness)
세상적으로 좋은 것들을 추구하고 세상에 대한 욕심을 가지면서 땅에 것들을 생각하는 것에 반대가 되는 것으로 천상적인 것에 마음을 두고 사는 태도가 필요하다. 지도자는 세상과 물질에 대한 욕심이 없어 세상을 초월하고 하늘에 속한 것에만 마음을 두고자 하는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다.

 

ii) 신중함과 분별력(σώφρων, sober-minded)
지도자에게는 분별력이 있고 신중하며 자제할 줄 아는 성품이 필요하다.

 

iii) 겸손
겸손의 지도자의 기본적인 태도이며 교만은 마귀의 특성이다. 하나님의 종으로서의 지도자는 항상 겸손의 자세를 보이도록 힘써야 할 것이다. 

 

iv) 견고한 성품(steadiness)
성품이 안정되고 견고하고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 감정의 기복이 없고 어떤 모욕에 대하여 반감을 품지 않는다. 걱정할 일이나 짜증 나는 일이 있어도 즐거운 마음으로 응한다. 계획을 자주 바꾸거나 실험적 사역을 자주 행하지 않는다. 지도자의 행동에 있어 일관성 있는 규칙성, 차분한 균일성이 있어야 한다.

 

v) 쾌활한 정신
어떤 지도자는 대면 기피증을 가진 딸과 장애를 가진 아들을 두고 있지만 그의 얼굴에는 근심의 흔적이 없고 오히려 밝은 미소를 띠고 있는 것을 보았다. 어려움 가운데에도 평강과 기쁨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vi) 인내
부정적인 환경이나 반대하는 사람들에 대하여 지도자는 인내해야 한다. 필자의 경우 재정적 어려움에 대하여 알아주지 않는 신자들, 험담하고 비판하는 사람들, 분쟁과 분당을 야기하는 사람들, 떠나는 신자들, 가족들의 비협조적 태도에 직면하면서 인내를 해야 했던 때를 상기한다.

 

vii) 친절
지도자는 긍휼과 자비를 대변하는 사람이고 그의 자신의 삶가운데 그것이 체현되도록 해야 한다. 다른 이들을 도와주는 것이 지도자의 삶이다. 속 좁은 태도를 버리고 긍휼의 마음을 넓혀야 한다. 바울 사도처럼 아비와 어미의 심정을 가져야 한다.  

 

viii) 강인함(fortitude)
지도자는 세상적인 것과 세속주의, 유혹과 위협과 박해, 위험과 위기와 재앙에 직면할 때 흔들림이 없이 견고하고 강하게 맞서야 한다. 박해의 시기에 위협을 받아도 요동하지 않고 신앙을 고백하는데 담대하고 그리스도 위하여 고난을 받을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4) 영적인 영역
지도자는 일반 신자들의 경건의 수준 이상의 경건의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그는 보통 신자들이 공통으로 가지는 부르심보다 더 신성하고 더욱 천상적이고 더욱 그리스도 닮아 다른 이들보다 더 거룩해야 한다.


지도자의 능력은 그의 경건에 있고 일반적으로 어떤 교회의 경건의 정도는 지도자의 경건에 좌우될 수 있다. 그래서 차갑고 세상적인 생각을 하는 지도자는 냉랭한 교회를 양산하고 살아 있는 경건함을 가진 지도자는 생명과 기쁨과 기도가 풍성한 교회를 세운다. 

 

로버트 맥체인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가열된 쇠는 무디지만, 훨씬 더 날카로운 도구가 차가우면 뚫을 수 없는 곳에서도 그 길을 뚫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사역자들이 불과 같은 성령으로 충만하기만 하면 가장 예리한 지혜로도 길을 찾을 수 없는 가장 완고한 마음을 꿰뚫을 것입니다.”2) 

 

“형제들이여, 사역의 거룩함 자체를 선포하는 것만큼 좋은 설교는 없다는 이 사실을 명심하시오.”라고 저명한 하나님의 사람이 말했다고 한다. ‘경건한 지도자의 삶이 눈으로 볼 수 있는 언어적 소통이다’라고 리처드 후커(Richard Hooker)는 말하곤 했다. 

 

“우리는 먼저 순결해야 하고, 그런 다음 다른 사람을 정결케 해야 합니다. 가르침을 받은 다음 다른 사람을 가르치십시오. 먼저 빛이 된 후에 다른 사람들을 교화하십시오. 우리 자신이 하나님께 가까이 다가간 후에 다른 사람들이 하나님께 가까이 오도록 유도하십시오. 우리 자신을 거룩하게 한 후에 다른 사람들을 거룩하게 하십시오.”(Gregory Nazianzen)

 

기도에 관하여

다른 모든 그리스도인보다 지도자는 기도의 사람이어야 한다. 하나님과 지도자 사이의 소통이 지도력의 중심에 있다. 지도자는 어떤 집단을 위한 하나님의 뜻과 하나님의 목적을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하나님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사역을 위한 비전을 얻기 위해서 기도는 지도자의 필수적인 습관이어야 한다.3)  


“기도를 잘하는 것이 학습을 잘 하는 것이다”(bene orasse est bene studuisse)라는 루터의 명언을 기억할 필요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기도를 통하여 하나님으로부터 필요한 가르침을 받는다. 

‘한 시간의 짧은 시간 동안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하나님으로부터 배운다면 천 년 동안 사람으로부터 배운 것보다 더 많은 것을 하나님으로부터 우리는 배울 수 있다.’(Johannes Tauler) 

영혼에 대한 부담을 가지고 있는 지도자는 다른 사람보다 두 배의 기도가 필요하고 그는 기도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5) 사역적인 영역
로버트 클린턴은 그의 저서에서 지도자의 개발을 시기별로 나누어 5개의 단계로 기술하고 있는데 그의 저서를 참고하면 좋을 것이다.4) 

 

i) 진입
사역자는 사역지에 진입하여 개인 사역에 관련하여 탐색하고 기회와 장소를 찾아보는 것으로 시작한다. 초기에는 가능한 한 여러 가지의 기회를 접하여 자신의 은사와 역량을 시험해 보고 맞추어 보는 시도가 필요하다. 

 

ii) 사역 훈련
어느 정도 시험적인 사역을 진행하다가 마친 후에는 사역자가 자신의 은사와 역량과 능력을 확인하고 그곳에서 필요로 하는 사역을 감당하기 시작할 수 있다. 보다 본격적으로 자신의 은사와 사역적 기술을 사역 현장에서 적용하는 시기이다. 사역을 계속 진행하다 보면 자신의 은사와 역량과 사역적 기술이 무엇인지 더 확실하게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iii) 현지인과 성숙한 관계
사역의 활동이 어느 정도 지속되면 사역의 형태가 보다 분명해지고 안정화되어 가는 시기를 가질 수 있다. 현지인 사역자들과의 관계가 형성되고 더 많은 관계들이 형성되어 간다. 현지 사역자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비전을 심어주고 영향력을 미치는 방식으로 그들과 관계를 형성하고 이어가야 한다. 

 

iv) 분별력의 중요성
지도자는 사역이 성숙해 가는 동안 하나님의 뜻을 분별해야 하고 또한 우선권을 어디에 두어야 하는지 파악해야 하고 현지인 사역자들이 어떤 사람인지 판단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잠재력을 가진 현지 지도자들을 선별하여 그들을 훈련하기 위해서 우리는 분별력을 행사해야 한다. 여러 면에서 분별을 잘하고 취사선택하고 어떤 시점에 중요한 사안에 대하여 올바른 결정을 해야 하는 것이 지도자에게 긴요하게 필요하다. 

 

v) 성숙단계
사역자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사역에 맞고 열매를 맺는 자신의 은사를 발견하였고 그가 잘할 수 있는 사역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 다양한 사역의 기회를 모두 수용하지 않고 하나님이 부르신 소명과 사명에 따라 사역을 진행한다. 자신의 특정한 은사에 따라 사역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사역자가 아니라 전문가로서 사역에 임할 수 있다.
자기개발의 영역은 이 밖에도 시간 사용, 팀 정신, 의사전달의 기술과 같은 것들이 포함될 수 있다고 본다.


4. 자기개발의 방법

자기개발을 하는 방법들은 이미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독서, 개인학습, 세미나 참석, 공식적 학습 방법 등등이 있다. 그리고 코로나19의 대유행 시기에 더욱 활성화된 온라인 교육 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 아울러 훌륭한 멘토를 찾고 만나서 배울 수 있다는 것은 우리에게 큰 축복이다. 더불어 자기 점검의 시간을 통하여 자신의 부족한 점을 자각하는 것이 필요하다. 끝으로 실재 사역에 참여하여 경험하는 가운데 우리는 실질적인 자기개발을 이룰 수 있다. 

 

1) 독서와 개인학습
개인의 신앙생활과 영성의 개발을 위하여 이를 위해 적합한 기독교 고전이나 훌륭한 서적을 선별하고 읽고 배우고 실천해 나가면 좋을 것이다. 어떤 자서전적 저서는 우리의 영성에 대한 도전을 주기도 한다. 선교사역을 위한 방법론적 접근을 위해서 실천신학에 관련된 책들을 섭렵하면 좋을 것이다. 제자훈련, 교회개척, 상담, 목회학, 전도학, 설교학에 관련된 책들을 통해서 사역의 기술과 방법을 습득할 수 있을 것이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관심을 갖는 주제가 있으면 그 주제를 중심으로 자료를 수집하여 읽고 개인학습 과정을 통해서 더 깊이 있는 공부를 한다. 그리고 학습한 교훈을 적용하고 실천하고자 한다. 필자가 자기개발을 위하여 주로 활용하고 있는 방법이 개인학습이다. 

 

2) 세미나
자기개발을 위하여 필요한 주제에 맞는 세미나에 참석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할 수 있겠다. 

 

3) 정규 교육기관
대학교와 대학원과 같은 공식적인 학교를 통하여 자기개발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면 좋을 것이다. 성서신학과 실천신학을 공부하여 선교 현장에서 현지인 제자들이나 지도자를 훈련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4) 온라인 학습
코로나19의 대유행 이후에 온라인 학습이 더 활성화되었다. 신학 과정도 온라인으로 가능한 시대에 살고 있다. 온라인으로 연결되어 있는 학습용 동영상을 시청하는 것을 통하여 원하는 것을 배울 수 있다. 사역을 위한 전문화를 위하여 유튜브를 활용하여 학습을 하는 경우를 보기도 했다.  


5) 멘토
안토니우스는 어떤 사람이 자신보다 뛰어난 덕목이 있으면 그것을 목격한 후에 그의 훈련장소로 돌아와서 배운 개개의 덕목들을 모두 통합하는 데 힘쓰고 그 덕목들을 모두 스스로 보여주기를 간절히 원했다. 어떤 사람으로부터 인애를, 다른 사람으로부터 끊임없는 기도를, 또 다른 사람으로부터 분노의 해방을, 그리고 또 다른 사람들로부터 각각 사랑과 인내와 금식과 온유와 오래 참음을 배우고 실천하고자 했다.

 

“멘토는 매우 실용적인 방법으로 제자를 돕는 사람이다. 그는 제자를 격려하기 위해 시기적절한 조언을 준다. 자신의 평판에 개의치 않고 제자를 지원한다. 제자에게 필요한 자원을 연결시켜준다. 제자에게 도전을 주는 모범을 보여주고 기대치를 설정한다. 제자의 관점을 넓혀주는 편지나 책, 기타 문서정보를 제공한다. 제자의 사역을 촉진하기 위해 재정적으로 기부한다. 제자의 신뢰성과 지위, 명망을 높여주기 위해 함께 사역한다. 제자를 멘토 자신의 지도력 수준 이상으로 승진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5)  

 

이와 같은 사람을 자신의 멘토로 삼아 그로부터 배우고 배우고자 하는 것을 습득하고 닮아가고 실천하는 노력을 통하여 자기개발을 할 수 있다. 

 

6) 자기 점검
자기 점검은 우리의 성품과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 점검하고 우리 스스로를 바로 알아 영적 각성과 자기 발전과 성장을 가져오는 데 도움을 준다. 

 

조나단 에드워즈는 규칙적으로 자기 점검의 시간을 가졌다. 매일 밤 자기 점검의 과정을 통해서 행동에 대하여 주의 깊게 검토하였다. 부주의한 부분이 무엇인지 자문했다. 무슨 죄를 범했는지, 언제 자기를 부인했는지에 대하여 점검했다. 그리고 그가 잘못한 것으로 발견한 모든 것을 정기적으로 기록했다. 그는 이 기록을 한 주, 한 달, 한 해가 끝날 때 그리고 인생의 모든 중요한 변화가 일어날 때마다 검토했다. 이러한 자기 점검의 시간이 그에게 영적 각성과 영적 성장을 가져다주었다. 

 

7) 실습과 실행
우리는 어떤 사역을 실행하는 것을 통해서 자기개발과 자기 성장을 가져올 수 있다. 처음에는 서툴게 설교를 시작하지만 계속 실습하고 실행에 옮기는 가운데 설교의 방법을 학습받는다. 시행착오를 통해서 배운다 라는 말이 있듯이 먼저 시도하고 실수하는 것을 통해서 배운다. 이렇게 실행의 기회를 계속 갖는 가운데 우리는 시간이 갈수록 더욱 성장한다. 

 

현지인 사역자가 선교사 자신의 기준에서 바라볼 때 많이 부족하더라도 실습의 기회를 부여하여 더욱 성장하고 자기 개발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또한 선교사 자신도 더 많은 사역적 실행과 축적된 사역 경력을 통하여 더 많은 자기개발의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마치는 글

자기개발이 필요한 영역이 무엇인지, 자기개발이 얼마나 사역을 위해 필요하고 중요한지 기술하였다. 우리는 자기개발에서 사역의 원동력을 가질 수 있다. 이러한 원동력을 통해서 우리는 보다 효과적인 사역을 감당할 수 있다. 자기개발의 정도에 따라 사역의 넓이와 깊이, 그리고 사역의 영향력이 결정된다. 

 

따라서 다양한 측면에서 자기개발을 위하여 힘쓰는데 게을리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평생교육이라는 말이 있듯이 끊임없이 자기개발을 위해 시간과 정력을 바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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