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글
김태현 선교사
사랑하는 자를 잃었습니다.
중국 우환에서 움이 튼 바이러스가
이 나라 저 나라로 성큼성큼 건너가더니
지구촌 한쪽 모퉁이 볼리비아에까지 찾아가
바우리 가족에게까지 사망 권세가 미쳤다니
깊은 충격으로 다가옵니다.
개인적으로는 같은 권역에서 권역장으로
동고동락을 경험한지라 더욱 충격으로 와 닿습니다.
오랫동안 사랑하는 가족을 멀리 보내고
외롭게 살면서도
믿음과 열정으로
현지인들을 사랑하며
목자의 심장을 깊이 쏟으셨던 분인데
이렇게 우리를 떠나가다니 안타깝습니다.
젊을 때 선교지에 도착하여
유창한 현지어로
현지인보다 더 현지인처럼 삶을 살면서
그토록 사랑하며 심혈을 쏟으셨던
성도들을 뒤로하고 훌쩍 미리 가셨군요.
이제 우리 곁을 떠났지만
저 하늘에서는 환영을 받으며
주와 함께 영원히 있을 것을 생각하며
우리의 슬픔을 안위해 봅니다.
-김태현 선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