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 이야기  / Mission Story
[간증]가족같은 바우리를 경험했습니다 | 지은선 선교사
BY 관리자2020.11.02 18: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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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영적철인 3종 경기 소감문

가족같은 바우리를 경험했습니다

글·지은선 선교사(기니, 변성철)

 

선교지에 한인 선교사가 5명뿐인데 그마저도 다 떨어져 있어서 1년에 한 번 볼까 말까 한 상황들 속에 미국 선교사들의 잦은 모임 소식을 들을 때마다 부러움을 느낄 때가 많았습니다. 거기다가 장기화된 코로나 사태 속에 여러 만남을 자제해야 하는 상황이 길어져 외로움과 고립감을 좀 느끼던 차였습니다. 올해가 언어 훈련을 끝내고 현지에 들어온 지 2년이 되는 해인데 코로나로 모든 것이 중단되어 사역에 대한 부담감도 은근 가지고 있었구요. 가정예배와 성경통독을 통해 선교사의 부르심과 정체성을 붙들고 아자! 아자! 힘내고 있긴 했지만 무언가 답답함이 있던 차에 가족 영적철인경기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동안은 아이가 없어서 참여할 수 없었는데 이번에는 가정이 함께하는 거라고? 그럼 당연히 해야지! 하는 마음에 신청을 했습니다. ^^

 

이번 10차 영적철인경기는 정말 나를 위한 하나님의 멋진 이벤트였습니다. 늘 해오던 가정예배와 성경통독이었지만 영적철인경기라는 타이틀이 붙으니 더 특별하게 다가왔습니다. 시편 암송 미션을 통해 목자되신 예수님을 묵상하면서 사역에 대한 부담감을 내려놓을 수 있었고 오히려 하나님을 바라보며 감사하게 하셨습니다. 또 지정 찬송가와 자유곡 외우는 미션을 할 때에는 그냥 찬양을 흥얼거린 것뿐인데 너무 은혜가 되어서 남편과 둘이 손잡고 눈물을 흘리며 기도하게 되는 자체 부흥회로 이어진 것도 여러 번이었습니다. 결국 남편과 영철 후에도 이달의 찬송가를 지정해서 ‘찬송가 외우기’를 계속 이어나가 우리 가정의 문화로 정착시키기로 했습니다.

 

특별히 감사한 것은 ‘가족 같은 바우리’를 경험한 것입니다. 선후배와 MK들과 zoom 미팅과 단체 카톡방을 통해 서로의 영적철인 3종경기의 완주를 향한 여정을 축복하고 응원하면서 한 달을 보냈습니다. 그동안 영적교제가 필요했던 저에게는 이것이 참 많은 위로와 힘이 되었습니다. 함께 주고받은 격려와 사랑이 듬뿍 담긴 축복과 기도는 바우리로서의 진한 소속감과 자부심을 느끼게 해주기에 충분했습니다.

 

이렇게 멋진 축제의 장을 열어 주시고 이끌어 주신 본부의 여러 선교사님과 간사님들께 큰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나보다 나를 더 잘 아시고 이렇게 멋진 방법으로 위로하시고 다시금 힘주셔서 붙들어주시는 사랑의 주님, 정말 감사합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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