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 이야기  / Mission Story
[간증]아무것도 할 수 없는 이때가 바로 주님의 때 | 김선덕 선교사
BY 관리자2020.11.02 18: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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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영적철인 3종 경기 소감문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이때가 바로 주님의 때

글·김선덕 선교사(라이베리아, 이기준, 도연, 서연)

 

3월부터 가족이 함께 성경 통독을 계속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영적철인 3종 경기는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매주 확인되는 성경읽기는 가족의 온 마음과 정성을 하나님께 드릴 때 가능했습니다. 가장 난코스는 말씀 암송이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외워왔던 시편 말씀이 왜 그리도 헷갈리는지... 한 말씀 한 말씀 처음부터 다시 외우기 시작했습니다. 청소하다 외우고, 밥 짓다 외우고, 빨래하다 외우고. 누군가 암송을 시작하면 가족 모두 합송을 하게 되었습니다. 암송을 계속하니 내 안은 물론 온 집에 힘이 더해지는 것 같았습니다. 매일 드려지는 찬양은 나약해진 우리의 믿음을 견고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자유곡 “주가 일하시네”를 부르며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이때가 바로 주님의 때임을 고백하게 하셨습니다. 내 모든 것 아낌없이 드릴 때 주님께서 일하심을 알게 하셨습니다.

 

철인경기 동안 “그린하우스” 식구가 되어 케어받는 일은 쑥스럽고 어색한 일이었습니다. 가족도 자주 만나지 않고 대화하지 않으면 어색하듯 갓 시집온 새댁이 느끼는 부담감 같은 것이 살짝 있었습니다.^^ 그러나 서로 위로하고 기도하며 끝까지 완주할 수 있도록 격려해 주신 형님들을 통해 바우리 가족으로서 사랑받고 있음에 감사했습니다. 더욱이 줌 미팅을 통한 시상식은 참여한 모든 바우리 가족들을 만나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마치 명절에 대가족이 모여 잔치를 베푸는 것 같아 설레고 풍요로웠습니다. 

 

이번 영적철인 경기는 저희 가족에게 사도행전의 바울과 실라의 감옥과 같았습니다. 그들이 그곳에서 기도와 찬양으로 자유를 누렸던 것처럼 저희도 열악한 서아프리카 땅에 코로나로 힘든 가운데 있지만 말씀과 찬양으로 8월 한 달 영적근육을 키우며 은혜를 누렸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인도하실 그 길이 조금도 두렵지 않는 것은 한 걸음 한 걸음 주님 손 잡고 나아가기 때문입니다. 주님과 함께 나아갈 때 날마다 우리는 걸어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MK만의 경기였던 영적철인 경기를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도록 계획하시고 이끄신 허은영 선교사님과 본부 모든 식구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학교 수업도 조퇴하고 끝까지 가족과 레이스를 맞춰준 첫째 도연이 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마지막으로 온 가족이 영적철인 3종 경기를 끝까지 완주 할 수 있도록 인도하시고 그 속에서 은혜 베푸신 하늘 아버지께 감사와 영광 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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