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 이야기  / Mission Story
[칼럼]국내거주 바우리 리트릿을 마치고 | 이성춘 선교사
BY 관리자2021.01.05 18: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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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국내 거주 바우리 모임

풍성한 위로와 견고함을 이룬 만경에서의 잔치

이성춘 선교사(바울선교회 국제본부장)

 

풍성한 위로와 견고함을 이룬 만경에서의 잔치

바울선교회는 행정적인 구속력보다는 영적인 관계를 우선해 왔다. 엄격한 행정력보다는 선교사 개인의 자율성을 존중하여 왔다. 선교지에서 지부장, 권역장을 통해 귀국신청을 하고 허가받고 국내로 들어오게 되면, 반드시 본부를 방문할 필요가 없는 것같이 되어 왔다. 귀국하여 있는 선교사들은 본부에 와서 귀국 신고, 귀국 인사를 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덜어진 상태에서, 개인적으로 각 가정과 안식관에서 지내 왔다. 귀국 선교사를 위한 위로와 격려의 기회를 찾아오다가 만경수련원의 장소의 활용이 보장되어 올해가 지나기 전에 진행하게 되었다. 물론 모임에 대한 염려도 있었고 취소하거나 미루어야 할 상황도 있었지만, 감당해야 할 이유가 있었기에 여러 가지 불편을 감당하고 염려도 감수하면서 오시는 분들을 잘 위로하고 섬기도록 했다.

 

만경에서의 만남은 각자가 주연이 되는 시간이 되도록 했고, 환영받고 대접받는 쉼의 시간이 되도록 했다. 물론 짧은 준비 기간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에 대하여, 선임들은 사역과 삶의 오랜 경험을 통하여 자신의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었고, 그것들을 나누어 주었고, 선교지에서의 사역이 짧은 신임선교사들은 많은 것들을 듣고 새겨갈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었다. 각 선교지에서의 삶과 사역의 나눔은 현지에서 겪는 어려움이 거의 동일한 유형이었으며, 단지 선교지역에 따라서 그 내용이 다양하게 소개되었다. 서로의 상황을 나누면서, 대화가 풍성해졌고, 서로 공감하고 공유하는 함께 울고, 함께 웃는 시간이 되었다.

 

사역유형별로 가졌던 시간은 같은 사역을 감당하는 사역자들에게 유익한 시간이었을 것이다. 지역적인 사역과 행정구조를 넘어서 사역별로 글로벌하게 연결되고, 그 안에서 전문화를 이루어가는 구조, 관계를 이루었다. 이 사역유형별 네트워크는 지속성을 갖고 더욱 활성화시키며, 우리의 전문적인 영역이 되어야 한다. 사역유형별로 자료, 콘텐츠, 자원, 사역기술을 공유하고 온라인상의 전략회의도 이루어져야 하고, 상호방문과 연수도 함께 이루어야 한다. 

 

이 모임은 혼자가 독점하거나 독무대를 이루는 것이 아니라, 선임이라고 지시하거나 교훈하는 듯한 모습의 코칭으로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서로가 존중되고, 다 같이 공유하고, 함께 공동체성을 이루는 시간이었다. 선임과 신임은 멘토와 멘티가 되는 기회가 되고, 멘토링이 우리를 바우리 공동체로 묶어가는 끈이 되기를 바랐다. 이것이 상호 개발이고, 영적 계승이고 바톤 터치인 것이다. 이제는 선배가 후배를 세워주고 그들을 위해서 헌신해야 한다.

 

여성 선교사들의 항의성 목소리는 지금도 마음속에 울려지고 있다. 여성 선교사도 훈련에 강사로 쓰임을 받도록, 여성 선교사가 감당할 귀한 영역들을 개발하여 참여하자는 외침이 있었다. 이것은 여성 선교사의 자신들의 자존감을 높여가고자, 자기 계발을 하고자 하는 항의성 자기 다짐인 것이다. 여성의 영역, 그 역할의 중요성은 남성이나 남편에 묻어서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드러나고 존중되어야 한다.

 

만경수련원으로의 이전에 대하여 많은 재정이 투여되는 일로 불편한 생각을 갖은 사람들도 참여했다. 그들에게는 그 이유와 목적에 공감하는 기회가 되기도 하였다. 이 만경수련원은 우리 자신을 위한 것만이 아니라 우리 자녀 선교사들, 다음 세대 선교사들을 위한 영적 산실이 되는 것을 확인하였다. 이곳은 선교사로 선발되고 훈련받고 파송되는 공간으로 출발점을 이루고 은퇴하고, 바우리 마을 공동체를 이루는 장소가 되어, 토탈 선교 케어, 전 생애를 포함하는 섬김의 현장이 됨을 보게 된 것이다. 이제는 선교사가 행정적으로 귀국 보고로만 끝나지 않고, 언제든지 본부를 방문하고,  본부에 와서 쉬고 갈 수 있도록 준비가 된 것이다.

 

대표이사님을 통해, 선교사의 엄격한 책무에 대하여 다시 한번 점검하고 윤리적 책무, 직무적 책무, 거룩한 영적인 책무를 다시 점검하고 긴장감을 갖게 되는 시간이 되었다.  또한 그분의 예언자적 호소와 채찍은 우리를 본래의 자리로 되돌아가게 했고, 삶과 사역에 동력을 불어넣어 주었다. 그분의 헌신, 수원의 사택을 팔아서 만경수련원을 위한 헌금으로 드리는 모습은 우리의 이성적 판단과 주장을 포기하게 하였다. 이분의 기도와 이분의 마지막 마음의 소원, 바우리 선교사를 위한 선물이 이 만경에서 이루어 가고 있는 것이다.


페회식을 통한 선교사 물질의 풍성함 속에서 선교비 걱정 안 하는 것이 좋은 것인지, 너무 건강해서 건강에 대한 염려가 없는 것이 옳은 것인지, 사역이 너무 잘 되어 사역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는 것이 정상인지에 대한 질문은 우리 자신을 정체성을 점검하게 했다. 신앙은 예측불가능한 것을 감당하고, 믿음은 실현 불가능한 것을 이루어야 하는 것임을 확인했다. 이 모임은, 우리를 헌신의 삶, 희생의 모범적인 삶을 본받고자 애쓰는 선교사로 세워주었다. 세상을 바꾸는 시각, 세바시가 우리 안에 형성되었다. 나 자신을 바꾸지 못하지만, 내가 거주하는 장소와 나의 새로운 역할을 통해서 자기를 표현하는 방식이 변화게 됨을 보았다.

 

18명의 엠케이는 여전히 존중되었고 보호되었다. 그들을 위한 시간도 매우 귀중했고 그들의 마지막 발표도 감동이었다. 

 

우리의 다짐은 무엇인가? 바울선교회의 국제화, 선교사의 사역 전문성, 선후배의 코칭과 멘토링, 남녀 선교사들의 균형적인 자기 계발, 바울선교회의 새로운 만경시대의 새로운 목적과 비전과 가치의 선언과 구현과 확장인 것이다.


전 세계를 품고, 모든 집단을 품고, 통전적 선교를 지향

우리의 다짐은 무엇인가? 바울선교회의 국제화, 선교사의 사역전문성, 선후배의 코칭과 멘토링, 남여 선교사들의 균형적인 자기 개발, 바울선교회의 새로운 만경시대의 새로운 목적과 비젼과 가치의 선언과 구현과 확장인 것이다. 전세계를 품고, 모든 집단을 품고, 통전적 선교를 지향하는 것이다.


우리의 다짐은 무엇인가? 

  1. 바울선교회의 국제화
  2. 선교사의 사역전문성
  3. 선후배의 코칭과 멘토링
  4. 남녀 선교사들의 균형적인 자기 개발 
  5. 통전적 선교 지향 

바울선교회의 새로운 만경시대의 새로운 목적과 비전과 가치의 선언과 구현과 확장인 것이다. 전 세계를 품고, 모든 집단을 품고, 통전적 선교를 지향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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