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 이야기  / Mission Story
[간증]전부 다 주님의 은혜였습니다 | 서승학, 허은영 선교사
BY 관리자2021.02.23 18: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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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단상

전부 다 주님의 은혜였습니다

서승학, 허은영 선교사

 

본부사역자로 마지막 인사를 드리려니 2010년 3월 보츠와나를 눈물로 떠나올 때가 떠오릅니다. 20대에 필리핀에서 선교를 시작하여 30대에 아프리카를 품게 하셨고, 40대 후반에 그간의 20여 년의 선교 현장을 한 권에 앨범에 담아 떠나오는 비행기 안에서 주님께 고백했었습니다.


“전부 다 주님의 은혜였습니다.”

 

본부에서의 지난 시간을 생각하면 순간마다 세계선교 현장에서 들여오는 소식으로 인해 역동적인 은혜의 시간이었음을 고백합니다. 본부 역시도 치열한 영적 전쟁터였습니다. 선교사님들의 상황과 마음을 들어주고, 이해해주고, 같이 비를 맞는 자리가 사무팀장의 역할이었습니다. 그것 외에는 할 수 있었던 것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다만 하나님께서 바우리에게 어떻게 은혜를 베푸시는지, 또한 하나님의 선교를 어떻게 이끌어 가시는지를 잘 보고 알 수 있는 선교 증인의 역할이었습니다. 2010년부터 9년 동안은 아내 허은영 선교사는 MK 국장으로 2019년도부터 2년은 멤버케어 팀장으로 지냈습니다. 멤버케어를 맡으면서 이제 바우리의 선교 현장의 가정들을 잘 돌보는 사역을 꿈꾸었는데 여러모로 부족함만 남습니다.

 

얼마 전 MK들이 MK맘을 위해 온라인 파송식을 서프라이즈로 선물해 주었습니다. 정말 놀랍고 감격스러웠습니다. 세계에 흩어진 MK들을 줌 화면으로 보는 순간 눈물이 복받쳤습니다. 얼굴 하나하나가 내 심장 안에 새겨진 스토리 박스들이었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MK들이 지난 11년 동안 함께 걸으며 부족한 저희를 키워주었기 때문입니다. 2012년도에 여자 숙소인 폴리나하우스를 매입하면서 매주 서울 사역이 시작되었습니다. 또한 3년 후에 남자 숙소도 매입케 하셨습니다. 이것은 은혜였고 기적이었습니다. 그러나 때로는 서울과 전주를 오가는 길 위에서 드려야 하는 눈물의 기도가 연료가 되어야 했습니다. 다시 주님께 고백합니다.


“전부 다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저희 부부의 영적 훈련을 위해 본부에서 사역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긴 시간을 함께 동고동락해 주신 본부의 간사님들과 늘 응원과 격려로 부족함을 덮어 주시며 함께 해주신 동료 선교사님들, 그리고 사랑하는 MK들에 감사를 드립니다.

 

이제 11년의 익숙한 곳을 떠납니다. 본부라는 안전지대를 떠나 광야로 나아갑니다. 오늘까지 인도하셨던 신실하신 하나님이 내일도 모래도 계속 인도해주실 것을 확신합니다. 특별히 하나님의 선교를 가슴에 품고 기도와 물질과 사랑으로 선교사들과 MK들을 품어주신 교회와 성도님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여러분들의 사랑의 섬김은 하늘에서 해 같이 빛날 것입니다. 저희도 그 섬김 잊지 않고 빚진 자로 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전부 다 주님의 은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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