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팀장 간증
글·최인숙 권사(바울선교회 재정팀장)
저는 초등학교 1학년 때 집안 당숙모의 전도로 어머니와 함께 교회에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시골에서 살았기에 겨우 일주일에 주일 하루만 교회에 갈 수 있었지만 항상 행복했습니다. 전주에 이사 올 때는 전주안디옥교회를 먼저 정하고 교회 근처에 집을 구입했습니다. 교회가 가깝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릅니다. 이런 하나님을 못 만났으면 무슨 재미로 살고 있을까 종종 생각해 봅니다.
저의 직장 생활은 1978년 교육행정직을 시작하여 2019년까지 31년간 2개 초등학교, 5개 중학교, 5개 고등학교, 3개 교육지원청, 전라북도교육청 2회를 마지막으로 전라북도 교육연수원 총무부장(4급 서기관)으로 정년퇴임을 하였습니다. 교육기관은 크게 교원과 행정직으로 구분되어 교원은 학생을 가르치는 일을 하고 교육행정직은 예산과 시설물을 관리하는 일을 담당하게 됩니다. 다양한 기관에서 실무경험을 쌓게 되었으며 공직에서 근무하는 동안 하나님의 인도하심 가운데 잘 마치게 하셨습니다.
은퇴 후 나름의 취미생활과 여유를 즐기려고 하였으나 하나님은 바울선교센터에 보내셔서 하나님의 일을 하도록 하셨습니다. 처음 이성춘 본부장님이 회계팀장을 맡아달라고 전화를 하셨을 때 강하게 부정했습니다. 난 이제 자유롭게 살고 싶다. 그동안 30년 이상을 시간에 쪼들리며 살았으니 이제는 자유롭게 창공을 날고 싶다 했지만 하나님은 저를 감동시키셨습니다. 그래서 공직생활 중에 습득한 지식들을 하나님의 나라의 일을 위해 사용하도록 부르셨습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이제야 생각이 났습니다. 저는 평소에 바울선교회 간사를 뽑는다고 광고를 접할 때마다 나도 한번 바울선교회에서 일을 해 보았으면 좋겠다 하고 생각을 할 때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제가 마음속으로 품고 있는 세미한 음성에도 귀 기울여 주시는 좋으신 하나님이십니다. 바울선교회 본부에서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은 하나님의 큰 은혜인 것 같습니다. 날마다 말씀으로 하루를 시작하기에 다른 직장에서 맛볼 수 없는 감사함을 느낍니다.
저희 가족을 소개하겠습니다.
딸이 2명 있습니다. 남편은 시골에서 전도사를 했는데 불의의 사고로 30대 젊은 나이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감사하게도 친정어머니와 함께 지내게 되어서 어머니가 두 딸을 잘 케어해 주셨고 저는 직장을 다닐 수 있어서 경제적으로나 집안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두 딸은 잘 자라줘서 큰딸은 피아노를 전공하고 3남의 아들과 목사가 된 사위와 함께 선교사가 되어 아프리카 베넹에서 선교활동을 하고 있으며, 둘째 딸은 바이올린을 전공해서 2남 1녀를 잘 양육하며 하나님을 잘 섬기는 가정을 이루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건강이 허락할 때까지 하나님의 귀한 일에 쓰임 받은 것을 감사하며 제가 가진 경험을 바탕으로 바울선교회 본부의 일을 잘 감당해 나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