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십계명
(토마스 왓슨의 십계명 해설을 요약함)
이동휘 목사(바울선교회 대표이사, 전주안디옥교회 선교목사)
1. 제5계명 - 네 부모를 공경하라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너희 하나님 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
1) 정치적, 연령적, 영적, 가정적, 자연적인 여러 계층의 어른과 연장자에 대한 존경심과 공경의 태도이다. 계명의 첫 부분은 하나님께 관계하고 하늘에 닿은 사다리의 꼭대기가 된다. 둘째 부분은 상급자와 하급자에 관계되며 땅에 놓여있는 사다리의 발이 된다. 첫 부분은 하나님께 향하여 종교적인 행함이고 둘째 부분은 사람에게 대한 종교적인 행위를 가르친다. 성경은 행정관에 대하여 왕을 존대하라(벧전 2:17) 했다. 임금들과 높은 지위에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하여 기도하라 하신다.(딤전 2:2) 그들 밑에서 우리가 평화를 누리기 위해서다.
2) “너는 센머리 앞에 일어서고 노인의 얼굴을 공경하며”(레 19:32)라고 하였다. 이마와 뺨의 깊은 주름살에는 인생의 지혜와 경험을 쌓은 보고로 우리에게 계승해 줄 선배들이다.
3) 성직자들인 영적 아비들이 있다. 만군의 여호와의 사자들이다.(말 2:7) 그들은 하나님 자신을 대표한다. ‘이러므로 우리가 그리스도를 대신하여 사신이 되어’(고후 5:20) 그들의 사역은 영적 포로들을 구속하는 것이며 사탄의 권세에서 하나님께 돌아가게 하는 일이다.(행 26:18) 영적 아비들에게 드릴 최고의 존경은 말씀을 들을 뿐 아니라 교훈을 따라야 한다. 불순종이 성직자를 욕되게 하는 것 같이 순종이 성직자를 존귀하게 한다. 그리스도인들은 모든 비방으로부터 영적 아비들을 위한 옹호자가 되어야 한다.
4) 종의 주인인 아비가 있다.
종은 주인을 섬긴다. 교회의 직분자나 사역자들도 주의 종이라 부른다. 직장에서는 상관이 있다. 종은 범사에 두려워함으로 주인에게 순복하고,(벧전 2:18) 부지런함으로 섬겨야 하고 게으른 종을 악한 자라 불렀다.(마 25:26) 충성하고 지혜로운 종을 요구했고,(마 24:45) 바울은 자기를 하나님의 종이라 칭했다.(롬 1:1) 아브라함의 종은 주인의 명령을 받들어 나갈 때 주인의 이익을 위하여 이삭의 아내를 구하는 일에 최선을 다했다.(창 24:12) 반면 엘리사의 사환 게하시는 주인을 속이고 거짓말을 함으로 그와 그 후손이 저주를 이어 받았다.(왕하 5:27) 거짓말쟁이는 마귀의 종족이요 마귀의 친척이다. “종들로는 자기 상전들에게 범사에 순종하며 기쁘게 하고 거슬려 말하지 말라”(딛 2:9) 헬라어로는 “반대하는 대답을 하지 않고”다. 투덜대지 않는 모습이다.
5) 육신의 부모를 공경하라.
자녀들은 부모가 가꾼 포도원이며 부모에게 드리는 공경은 그 포도원의 약간의 열매가 된다. “너희 각 사람은 부모를 경외하고”(레 19:3)라 했다. “그 자식들은 일어나 감사하며”(잠 31:28) 했다. 솔로몬 왕은 그 어머니가 왔을 때 “일어나 영접하여 절” 했다.(왕상 2:19) “그 부모를 경홀히 여기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라.”(신 27:16) 자녀들은 모든 일에 부모에게 순종하라 했다.(골 3:20) 예수님도 나사렛 가정에서 순종하여 받드셨다.(눅 2:51) 천사들이 순종했던 그 높은 분이 부모에게 순종한 것이다. 레갑 족속은 그들의 조상에 의하여 포도주를 마시는 것이 금지되었고 이에 순종하였으며 칭찬을 받았다.(렘 35:14) 단, 주안에서 순종이다.(엡 6:1) 부모의 명령이 하나님의 명령과 일치할 때 한해서이다. 그들이 하나님과 반대되는 명령이라면 순종 받을 권리를 잃는다.
늙은 황새들이 나이로 인해 날 수 없을 때 새끼들이 먹을 것을 날라다 준다. 플리니(Pliny)는 이것을 ‘황새들의 법’이라 한다. 우리 구주께서는 어머니를 크게 보살피시어 십자가상에서 제자 요한에게 그의 어머니로 삼아 부족함이 없도록 당부하셨다. 부모는 자녀들을 부요하게 하기 위하여 스스로 가난해졌다. 부모는 그의 자녀들에게 생명의 도구였다.
6) 네 생명이 길리라.
바울은 5계명을 약속 있는 첫 계명이라고 했고 공경하면 네 생명이 길리라 했다.(엡 6:2-3) 압살롬은 불순종하는 아들로서 그의 아버지에게서 생명과 왕권을 탈취하려고 시도하였다. 그래서 그는 반생도 못살았다.(삼하 18:17) 불순종의 지녀들은 하나님의 모든 화살들이 날아가는 장소에 서 있다. 아버지 중의 아버지가 되시는 참 아버지, 하늘 아버지를 순종하는 자들에게는 영원히 사는 영생을 선물로 내려 주신다.
7) 존경받는 부모이어야 한다
한 아버지가 불평하기를 “어느 아비도 나보다 더 악한 아들을 둔 자가 없었다” 했다. 그의 아들이 “아닙니다. 할아버지가 그런 아들을 두셨습니다”라고 대답했다. 뻔뻔스러움의 극치다.
① 주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함으로이다.(엡 6:4) 어거스틴은 그의 어머니가 그의 자연 출산보다도 그의 영적 출산을 위해서 더 산고를 겪었다. 디모데의 어머니는 그를 어릴 때부터 교훈하였다.(딤후 1:5) 그녀는 그에게 모유를 먹였을 뿐 아니라 ‘말씀의 순전한 젖’을 먹였다. 늦기 전에 당신의 자녀를 좋은 원칙으로 단련하라. 자녀들은 당신이 끊임없이 좋은 교훈으로 물 주어야 할 어린 묘목이다.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잠 22:6) 당신의 자녀들이 하나님을 경외하면 경외할수록 당신을 더 공경할 것이다.
② 부모의 권위를 유지하라.
인자하라. 그러나 버릇없게 가르치지 말라. 다윗은 아도니야를 버릇없게 길렀다. “그 부친이 네가 어찌하여 그리 하였느냐 하는 말로 한 번도 저를 섭섭하게 한 일이 없었더라.”(왕상 1:6) 왕권을 도전하는 비탄의 씨가 되었고 비참한 최후를 맞았다. 권위만 앞세우므로 경멸을 당해서는 안 되지만, 징계의 막대기를 거두어서도 안 된다.
“안일은 마귀의 수영장이다.” 마귀의 오락장을 마련해서는 안 된다.
③ 사랑으로 행동하라.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지니 낙심할까 하노라.”(골 3:21) 사울왕은 그 아들 요나단에게 “패역 부도한 계집의 소생아”(삼상 20:30)란 막말을 던졌다. 저주의 악담을 쏟는 부모, 경멸의 언어를 던지는 부모, 이유도 밝히지 않고 징계하며 멸시하는 폭언, 왕적인 권위가 아닌 폭군의 권리를 남용하는 부모는 자녀와 영원한 결별을 쌓는다. 야곱처럼 요셉을 편애함으로 형제간에 언사가 불평하게 만드는(창 37:4) 경우다. 이행할 수 없는 명령을 발동하여 다윗을 데려오라, 그를 죽이라는 명령에 요나단은 노하여 식사 자리에서 떠나고(삼상 20:30-34) 깊은 갈등이 일어났다. 요사이 자녀들은 부모들의 잔소리에 싫증이 난 상태다.
④ 자녀를 위해 많이 기도하라. 당신의 자녀들이 이 세대의 감염으로부터 보전되기 위해서 기도하라. 당신의 자녀들이 그들의 얼굴에 당신의 형상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그들의 마음에 하나님의 형상을 지니게 하기 위하여 기도하라. 그들이 영광의 도구가 되기 위하여 기도하라. 기도의 한 가지 열매는, 자녀는 기도하는 부모를 공경할 것이라는 것이다.
⑤ 자녀를 격려하라.
“덕은 칭찬받으면 늘어난다”는 말이 있다. 초목에 물을 주는 것 같아서 더욱 자라게 만든다. 어떤 부모들은 그들의 자녀들에게서 볼 수 있는 선한 점을 낙담시켜 덕의 순을 잘라버리는 경우도 있다. 자녀의 영혼을 파멸시키는 데 도움을 줄 뿐이다. 그들은 자녀들의 저주를 자초하는 셈이다. 말로만 아니라 좋은 본을 보여주므로 격려가 될 것이다. 플라톤의 하인은 “우리 주인은 성급한 분노를 반대하는 책을 쓰셨으나 그분 자신은 성을 잘 낸다”라고 비꼬았다. “내가 만일 악을 행하였다면 이것은 당신에게 배운 것이다”라고 아버지를 공격했다.
2. 제6계명 - 살인하지 말지니라
다른 사람을 해치지 말라는 것과 자신을 해치지 말라는 두 가지가 포함된다.
1) 다른 사람을 해치지 말라.
① 다른 사람의 이름을 해치지 말아야 한다. 남을 중상하고 비방할 때이다. 그들의 아름다운 이름에 목을 자르는 것이다. 돌이킬 수 없는 손상이다. 그러나 욕을 받을 때는 주님을 생각함으로 울컥 삼켜야 한다. 초대교인들은 유아살해와 근친상간자들이라는 모욕을 받았다.
② 몸을 해치지 않아야 한다.
분노: 혈관에서 끓어올라 살인을 낳는다. 그들이 분노대로 죽이고(창 49:6)
시기: 시기는 피를 보지 않고는 갈증을 끄려 하지 않는다. 가인의 시기는 동생을 죽이는 것으로 끝장을 보았다.(창 4:8) 시기심은 자신의 역경보다는 다른 사람의 번영을 더 못 참는다. 시기는 뼈를 썩게 한다.(잠 14:30) 해로운 독을 스스로 마시는 것이다.
미움: 하만은 모르드개가 절을 하지 않음에 그와 민족 전체를 잔인하게 죽이려 했다.(에 3:6)
③ 살인죄의 방법
손으로: 요압이 아브넬과 아마사를 칼로 죽임(삼하 20:10)
마음으로: 미워함이 살인(요 3:15)
혀로: 허위 고소(요 18:30)
펜으로: 우리야 죽이라는 편지(삼하 11:15)
다른 사람의 죽음을 모의: 나봇을 죽이려는 이세벨(왕상 21:9-10)
잔 속에 독약을 넣음: 콤모두스 황제의 아내는 남편의 잔에 독을 넣어 죽여
다른 사람을 죽일 의사를 가지므로: 헤롯이 어린 예수 죽이려(마 2:8)
다른 사람의 죽음에 찬성: 스데반의 죽음에 사울이 찬성(행 22:20)
의인의 죽음을 방관함으로: 빌라도가 예수님의 무죄를 알면서도 방관(마 27:26)
무자비함으로: 맷돌을 전당잡으므로 생계 끊겨(신 24:6)
영혼들을 굶겨 죽이거나 병들게 하는 성직자들(겔 34:4)
범법자들에게 법 집행을 하지 않는 것
2) 우리 자신을 해치는 것
바울 사도는 간수장에게 네 몸을 상하지 말라고 다급하게 외쳤다.(행 16:28)
① 술 취함과 해로운 것을 복용함으로: 칼에 의함보다 술 취함으로 인해서 더 많은 사람이 망한다. 술잔이 대포보다 많은 사람을 죽인다. 과식, 마약으로 스스로 자기를 괴롭힌다. 사람들은 한 방울의 쾌락을 위하여 진노의 바닷물이라도 마시려 한다.
② 자신에게 폭력을 가하거나 자살함으로: 주님의 몸 안에 영혼을 주셔서 우리 몸을 성전으로 삼으셨다. 참새 한 마리의 생명도 하나님의 허락으로 된다면 인간 생명의 주권도 오로지 하나님께만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 영혼은 하나의 보석이요 진흙에 박힌 다이아몬드 반지다. 영혼은 어느 정도의 신적인 영광이 빛을 비추이는 거울이다.
3) 사람 살리는 데 힘을 써야 한다.
죽음의 초상화가 그려져 있는 사람들에게 우리는 보내심을 받았다. 하나님은 우리의 부족을 공급하시므로 우리는 다른 사람의 부족을 도와주어야 한다. 하나님은 당신의 눈물을 담을 병을 가지고 계시고 당신의 자선을 기록할 책을 가지고 계신다. “여호와 앞에 있는 기념 책에기록하였느니라.”(말 3:16) 재산은 손상되지 않고도 분배될 수 있다. 부자는 나사로에게 떡 한 조각을 거절하였기에 부자는 물 한 방울을 거절당했다.
3. 제7계명 - 간음하지 말라
1) 하나님은 순결하시고 거룩한 영이시기에 불결에 대해 무한한 혐오를 가지고 계신다. “남자마다 자기 아내를 두고 여자마다 자기 남편을 두라.”(고전 7:2) 인간의 나약함을 아시고 “음행의 연고로 남자마다 자기 아내를 두도록”(고전 7:2) 배려하셨다. 하나님은 낙원에서 결혼을 제정하였다. 예수님께서는 결혼식에 참례하심으로 이것을 귀히 여기셨다. 둘이 하나가 되는 신비함을 가진다. 두 몸에 한마음만 있을 뿐이다. 황새가 자기 짝을 버리고 다른 것과 결합하면 나머지 모든 황새가 그에게 덮쳐서 그의 깃털을 뜯어버린다. 어디를 가든지 황새는 다른 둥지를 들지 않는다. 젊어서 취한 아내를 즐거워함이(잠 5:18) 모든 유혹을 막는 담이다. 요셉은 하나님을 두려워함으로 음란죄를 격퇴했다. “어찌 이 큰 악을 행하여 하나님께 죄를 지으리이까?”(창 39:9) 버나드는 거룩한 두려움을 ‘영혼의 문지기’라고 불렀다.
2) 마음의 간음죄도 있다. “여자를 보고 음욕을 품는 자마다 이미 간음하였느니라.”(마 5:28) 사람이 내출혈로 죽을 수 있는 것처럼 내부적인 색욕을 억제하지 않는다면 그것 때문에 망할 수 있다. 많은 죄가 눈을 통해 들어온다.
“음심이 가득한 눈을 가지고.”(벧후 2:14) 눈은 공상이 생기게 하고 공상은 마음에 역사한다. 음탕하고 호색적인 눈은 죄를 끌어들일 수 있다. 하와는 먼저 선악과나무를 보고 그다음에 그것을 땄다. 욥은 자기 눈에 법을 세웠다. “내가 내 눈과 언약을 세웠나니 어찌 처녀에게 주목하랴.”(욥 31:1) 누구나 자기 가슴속에 유혹자를 가지고 있다.
“마음에서 나오는 것은 악한 생각과.”(마 15:19) 특별 단속대상이다.
3) 육신적인 간음죄의 더러움이 있다. 욥은 간음죄를 중죄라 불렀다.(욥 31:11) “그리스도의 지체를 가지고 창기의 지체를 만들겠느냐.”(고전 6:15) 그리스도의 몸을 더럽히는 죄다. 간음자가 죽어도 그의 수치는 살아있다. 그의 천한 태생의 자녀들은 그의 수치의 살아있는 기념비다. 솔로몬은 여자를 취했으며 그래서 그들이 그를 우상숭배 하도록 하였고 천하의 왕을 어리석은 자로 만들었다. “음행하는 자들이나 간음하는 자들은 하나님이 심판하시리라.”(히 13:4) 기필코 심판하시어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것이다. 기쁜 것은 잠깐이요 괴로운 것은 영원하다. 한 잔의 쾌락을 위하여 바닷물의 진노를 마시겠다는 것이다. 우리는 죽을 때에 돌아올 계산서를 생각해야 한다. 음란은 도둑보다 더 악하다. 도둑은 비록 사람을 죽일지라도 그의 영혼은 해하지 못한다. 그러나 간음자는 자기와 그 여자를 지옥에 끌고 가서 같이 굴러떨어진다.
4) 지금 돌이키라.
다윗은 간음죄를 즉각 회개함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받았다. 구름도 당신을 하나님의 눈에서부터 숨겨줄 차양이 되지 못하며, 밤도 당신을 하나님의 눈에서부터 숨겨줄 휘장이 되지 못한다. “내가 너의 간음과 사특한 소리와... 보았노라.”(렘 13:27) 하나님은 전체적인 눈이시다. 그 올가미에서 벗어난 자들이 많지 않다. 지금 빠져나와야만 지옥을 면한다. “대저 음녀의 입술은 꿀을 떨어뜨리며... 나중은 쑥 같이 쓰고.”(잠 5:4) 간음죄가 당신에게 남겨놓은 작별인사가 무엇인가? 양심에 지옥을 만들었을 뿐이다. “필경은 살이 그 간을 뚫기까지에 이를 것이라.”(잠 7:23) 그는 순간적으로 즐겁고 영원히 괴롭다. 관능들이 음란한 쾌락으로 잘 대접받고 나면 영혼은 남아서 값을 지불한다. 도둑질한 물은 달콤하다.(잠 9:17) 그러나 창자에 고통을 준다. 죄는 언제든지 비극으로 끝난다.
4. 제8계명 - 도둑질하지 말라
1) 도둑질의 원인
내적 요인은, 조상들은 “하나님이 광야에서 능히 식탁을 베푸실 수 있으랴?”(시 78:19) 하셨는데, 불신의 사람들은 나를 위해 차릴 수 있으랴 한다. 부정한 방법을 서슴거리지 않는다. 그리고 탐욕에서 이 죄가 온다. 획득에 대한 과도한 욕망이 탐욕이다. 도둑질의 뿌리가 된다.
외적 요인은, 사탄의 속삭임이다. 유다는 도둑이었다.(요 12:6) 마귀의 직업에 종사하라고 설득시킨다. 하와가 뱀의 목소리를 경청했던 것처럼 그들도 그렇게 듣는다. 큰 재산을 잡을 것처럼 용기를 밀어 넣는다.
2) 도둑질의 종류
① 하나님께로부터 훔치는 것: 주님의 날, 안식일을 탈취하는 일이다. 더럽히는 행위를 함이다.
② 다른 사람들에게서 훔치는 것: 노상강도나 주인의 현금을 훔치거나 물건을 절취하는 일, 속임수로 남에게 손해 끼치는 일, 양들에게 풍성한 양식을 제공하지 않는 게으른 목회자, 거짓 저울을 가진 자, 고리대금으로 착취하는 자, 고아를 돌보지 않는 자, 빚을 갚지 않는 자, 장물 취득자, 명예를 돈과 모략으로 빼앗거나 돈 주고 명예를 사서 갈취하는 자 등이다. 성경은 자기 양식을 먹으라 한다.(살후 3:12) 마귀가 나를 부자로 만들었다는 괴로움을 가져서는 안 된다.
③ 자신의 것을 훔치는 것: 금을 등에 지고 다니면서 엉겅퀴를 먹고 사는 나귀와 같이 하나님이 자신에게 주신 재물과 부요와 존귀를(전 6:2) 나눠주지 못함으로 스스로 자신의 것을 빼앗기고 낭비시킨다. 재산을 낭비함으로 자신을 가난하게 하기도 하고, 시간을 낭비함으로 시간 도적이 되기도 한다. 남의 빚에 보증이 되어 재산을 잃으므로 자신에게 도둑이 된다.
④ 죄에 대한 심판
“그들이 두려움이 없는 곳에서 크게 두려워하였으니.”(시 53:5) 찔레나무 가시가 도둑질한 사람의 옷자락에 걸리기만 해도 경찰인가 하여 두려워한다. 그들은 다른 사람의 돈을 강탈하는 사이 자신들에게서 역시 구원을 빼앗기고 있다.
3) 자기 손으로 일을 하라.
“도둑질하는 자는 다시 도둑질하지 말고... 자기 손으로 수고하여 선한 일을 하라”(엡 4:28) 했다. 마귀는 할 일 없는 사람을 고용하여 좀도둑에 종사시킨다.
5. 제9계명 - 거짓 증거하지 말라
1) 이웃을 중상하는 것을 금한다.
하나님을 찬양하기 위해 만들어졌던 기관인 입이 이제는 불의의 도구가 되었다. 중상자는 그의 혀에 독을 가지고 다닌다. 다른 사람들의 일을 부당하게 전달하는 임무를 가진다. 사람들은 바울을 중상하기 위하여 선을 이루기 위해 악을 행해도 좋다고 말한다(롬 3:8)며 명성에 훼방을 놓았다. 금식하는 세례 요한에게는 귀신이 들렸다고 비웃었다. ‘오라, 우리가 혀로 그를 치고’(렘 18:18) 하며 기세를 올린다. ‘혀의 상처가 검의 상처보다 크다.’ ‘혀가 입힌 상처는 어떤 의사도 치료하지 못한다.’ ‘우정 있는 체하면서 그를 중상하는 것은 가장 추악하다.’ 제롬은 “아리안파는 친절을 과시하였다. 그러나 그들은 내 손에 입을 맞추었으나 나를 중상하였고 내 목숨을 노렸다.” 헛소문을 내는 것도 이 계명에 저촉되는 것처럼, 헛소문을 조사도 하지 않고 받아들이는 것도 같은 죄이다. 중상을 지어내는 사람은 그의 혀 속에 마귀를 지니고 다닌다.
2) 거짓증거 하는 일을 금한다.
거짓말하는 아나니아에게 “어찌하여 네 마음에 사탄이 가득하여”(행 5:3) 하였다. 거짓말하는 마음속에는 마귀가 살고 있다. 그들은 그날 거짓말로 하나님을 격노시켰고 부부는 즉사했다. 지옥의 용광로는 거짓말하는 자들을 위해서 활활 타고 있다. “술객들과... 거짓말을 좋아하며 지어내는 자마다 성 밖에 있으리라.”(계 22:15) 하늘나라에 갈 사람의 특성은 “그 마음에 진실을 말하며”(시 15:2)이다. 나봇의 포도원을 빼앗기 위해 이세벨은 위증을 세워 목적을 이루었다. 그 죗값으로 왕비의 몸은 창문 밖으로 던져지고 개들이 그 피를 핥고 그 집안은 박살이 났다. 위증하는 자는 마귀의 배설물이다. 남을 중상할 때 정면으로 달려드는 양심의 경고를 받고 있다면 당신은 아직은 좋은 편이다. 양심이 마비된 사람은 남을 비방하는 것에 쾌감을 느낀다. 대단히 위험한 수준이다. “비판을 받지 아니하려거든 비판하지 마라.”(마 7:1) 주님의 부탁이다.
3) 거룩한 모습을 가지라.
다윗왕은 시므이의 중상에 왕권을 사용하지 않았다. 목을 베자는 신하들의 성급함을 오히려 달랬다. “여호와께서 저에게 다윗을 저주하라 하심이니”(삼하 16:10)라 하며 신성하게 이용하였다. 하나님이 이 일로 다윗을 불쌍히 여길 것이라 하면서 그 수욕을 오히려 다 받았다. 나도 언젠가 남을 모략한 대가를 받고 있지 않은지 살필 기회로 삼아라. 혀의 다툼으로부터 지키시는 하나님의 비밀 장막이 있음도 기억하라.
4) 중상당하는 자의 변호자가 되어라.
초대 그리스도인들이 근친상간자요, 자녀 살해자라는 죄명을 썼을 때 터틀리안은 그들을 옹호하며 유명한 변증학을 썼다. 성령강림 후 술 취한 사람들이라는 비방을 들을 때 베드로는 일어나 지금이 술 취할 시간이 아니라 하면서 성령강림과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했다. 아픔을 겪는 자와 같이 아픔을 느끼고 위로자로 옆에 서라.
6. 제10계명 - 탐내지 말라
“네 이웃의 집을 탐내지 말지니라. 네 이웃의 아내나 그의 남종이나 그의 여종이나 그의 소나 그의 나귀나 무릇 네 이웃의 소유를 탐내지 말지니라.”
1) 탐욕을 품지 말라.
“나로 가난하게도 마옵시고 부하게도 마옵시고 오직 필요한 양식으로 나를 먹이시옵소서.”(잠 30:8) 균형을 유지하는 지혜다. 자족함이다. 마음에 욕심을 품을 때 행동이 따른다. 물은 배의 항해를 위해 매우 필요하다. 그러나 배가 물 안에 들어올 때 대단히 위험하다. 세상이 마음 안에 들어올 때 역시 위험이 온다. ‘다오, 다오’ 하는 거머리의 딸과 같이 되는 것이다.(잠 30:15) 그는 구혼자에게 집중되어있는 처녀와 같다. 그는 세상을 추구하여 찾아 구하고 천국은 소원만 한다. 모든 소유물과 헤어지기보다는 차라리 그리스도와 헤어지기를 소원한다. 세상을 얻기 위하여 어떤 불법적인 수단도 가리지 않고 탐욕에 빠진다. 자녀 양육이라는 교활한 변명을 앞세운다. 추기경 구르본은 파리에서 그의 추기경직을 유지할 수만 있다면 낙원에 있는 그의 분복도 버릴 수 있다고 말했다. 교황 실베스터 2세는 교황직을 얻기 위해 자기 영혼을 마귀에게 팔아먹었다. 탐욕에 빠진 자들은 꿀통에 들어갔다가 거기서 빠져 죽는 벌과 같다.
2) 네 이웃의 집을 탐내지 말라고 당부한다. 그리고 그 집에 사는 남의 아내까지도 뻗치는 탐욕의 독이다. 독은 번져가는 것이어서 이웃의 남종과 여종까지 눈을 돌린다. 소와 나귀까지 한계를 넘는다. 이웃이 가지고 있는 것은 다 내 것으로 삼았으면 하는 탐심의 노예가 된다. 손으로 움켜쥐기 전 검은 마음이 먼저 담장을 넘고 해치는 자가 된다.
3) 삼가 모든 탐심을 물리치라 하신다.(눅 12:15) 탐욕으로부터 도망가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참새를 지키시는 사랑으로 우리를 책임지시겠다는 약속을 붙잡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신령한 것을 탐내어라. 우리 마음이 예루살렘에 고정되어 있을 때 세상은 멀어진다. 성령의 자석으로 나를 끌어 올리도록 기도하여라.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탐내는 자들은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써 자기를 찔렀도다.”(딤전 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