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역자 간증
조경순 권사(청주 우암교회)
2023년 3월 19일, 우암교회는 첫 번째 해외 선교주일을 맞아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 드렸습니다.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사역이었기 때문에 작은 인간적인 걱정과 막연함으로부터 오는 부담감을 안고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가나 혼인 잔치에서 포도주가 떨어졌을 때, 예수님께서 물로 더 좋은 포도주를 주셨음을 온전히 신뢰하는 믿음으로 항상 좋은 것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계획 속에서 우리 교회에 주실 최고의 선물을 기대하며, 준비된 귀한 시간에 하나님의 전적인 개입하심의 은혜가 함께하길 기도했습니다. 선교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이기에, 준비하는 모든 과정에서 하나 된 마음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기쁨과 감사로 하게 하셨습니다.
해외 선교주일에는 교육 부서를 포함한 모든 예배에 선교사님들을 초청하여 함께하였고, 오후에는 온라인 ZOOM 토크 시간을 통해 세 분의 선교사님들과 생생한 현지 상황을 공유하고 선교 사역의 현장에서 역사하신 하나님의 이야기를 듣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한 본당 로비에는 각 해외 선교지에서 수집한 선교 물품과 전통 의상을 전시하여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고, 더불어 주방 사역팀의 귀한 섬김으로 생소한 음식인 인도 치킨 커리와 난을 맛보며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해외 선교 주일에 진행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선교사의 삶을 간접적으로 체험하게 하셨고, 선교에 대한 흥미와 이해를 더욱 넓히는 계기를 마련해 주셨습니다.
'예수님의 최후 명령을 따르겠습니다!'
이동휘 목사님의 말씀을 통해 선교에 대한 더 큰 은혜의 깨달음을 얻게 하셨고, 성령을 받는 순간 우리에게는 선교사의 자격증이 주어졌기에, 선교사로 부름받은 자의 고백을 하게 하셨습니다.
"나는 선교사입니다!"
지금까지는 특별한 부름을 받은 사람들만이 선교사라고 생각한 저에게, 여덟 선교사의 모습은 새로운 깨달음과 선교사로서의 도전할 수 있는 용기로 다가왔습니다. 주님께서는 각자의 형편과 사정에 맞게 얼마든지 사명을 감당할 수 있는 선교사로 부르셨기에 ‘나는 어떤 선교사일까?’ 생각하였습니다.
천국의 소망을 품고 있는 하나님의 자녀들을 위해 세상의 어머니와 같이 어리석은 기도를 한 부끄러운 부모 선교사, 끊임없는 기도를 먹고 사는 선교사님들을 위해 열심히 기도하지 못한 게으른 기도 선교사, 물질적인 소유권과 사용권을 주신 주님께 감사로 드리기보다는 나 자신을 먼저 생각한 이기적인 물질 선교사, 지극히 사소한 일에도 마음을 베풀지 못한 작은 마음의 길거리 선교사의 모습을 저 자신에게서 발견할 수 있었고, 이러한 인간적인 모습을 진심으로 회개하였습니다.
이번 해외 선교주일을 마무리하며, 선교를 더 가깝고 구체적으로 확장시켜 주신 이동휘 목사님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주님의 자녀 된 우리 모두가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할 때 모든 걸 채우시는 하나님을 경험하는 선교사로서의 사명을 잘 감당하며, 아름다운 모습으로 주님을 만나길 소망합니다.
더불어 해외 선교주일이 하나의 행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 교회가 오직 성령의 은혜로 예수님의 최후 명령을 따르는 교회로써 자리매김하고 바울선교회와의 연합을 통해 선교의 문이 더욱 넓고 깊어져 믿음으로 선교에 힘쓰는 교회로 성장하길 기도합니다.
끝으로 이 모든 것을 우리 교회에게 특별한 은혜의 시간으로 선사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행 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