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우리 단상
바울선교회 훈련팀장으로 부름을 받고
이형욱 선교사(본부 훈련팀장)
아침마다 만경의 아침을 깨우는 기도를 드립니다.
"주님! 내가 오늘 이곳에서 영적인 불꽃을 태우면 내가 살고 나의 가정이 살고 내가 속한 공동체가 살고 또한 나아가 열방의 수많은 사람들이 영적으로 살아날 것을 믿습니다."
안녕하세요? 신임 훈련팀장으로 섬기고 있는 이형욱 선교사입니다.
지난 8월 한국 본부로부터 건너와 훈련팀을 맡아달라는 요청 앞에 참 마음이 쉽지 않았습니다. 3일 동안 기도하는데 주님이 저에게 이런 마음을 주셨습니다. ‘거저 받았으니, 이제는 흘려보내어야 한다.’
기도하는데 예전 훈련받았던 기억들이 필름처럼 스쳐 지나갔습니다. 새벽마다 훈련원장님의 말씀 강론했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선교 현장에서 영적으로 승리하려면 기도의 질과 시간을 늘려야 한다는 도전의 말씀도 기억이 났습니다. 친히 경건의 모범을 보이고 삶을 살아내야 하는 훈련팀장의 자리이기에 선뜻 수락하고 순종하기 쉽지 않았습니다.
이제 47기 훈련 선교사님들을 기다리며 새벽마다 기도합니다.
"주님! 주님의 손에 붙들린 사람이 되게 하소서. 나를 통해서 많은 사람이 주님의 영광을 보게 하소서!"
저는 훈련팀장으로서 두 가지의 비전이 있습니다.
첫째, 영적 생명을 살리는 선교사로 훈련시키는 데 있습니다.(겔 47:1-12)
생명을 살리려면 내가 먼저 영적인 생명을 얻어야 합니다. 그리고 지속적으로 영적 충만의 단계로 나아가야 합니다. 나만을 위해서만 산다면 기본적으로 충만으로도 충분합니다. 그러나 마귀의 권세에 잡혀있는 사람들을 구출하여 하나님께로 인도하는 데는 더 큰 영적 충만함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말씀과 기도로 더 준비되어지는 선교훈련을 하려고 합니다. 물론 많은 강사님들의 강의 속에서 이들이 진행되어지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매일 아침마다 말씀을 큐티하고 나누는 시간을 더 풍성히 가지므로 이러한 충만의 단계로 나아가게 하는 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둘째, 한 영혼 제자 삼는 비전입니다.(딤후 2:1-2)
선교사가 오랜 사역을 마치고 그 사역 현장을 떠났을 때 남는 것은 바로 우리가 훈련하고 가르친 제자입니다. 주님이 3년 반 동안 하셨던 주된 사역도 제자 삼는 것이었습니다. 급변하는 선교지의 환경을 봅니다. 많은 사역을 하였지만 가장 기본적인 한 영혼 제자 삼는 것을 놓칠 때에 도리어 큰 상처를 경험할 수도 있음을 봅니다. 주님이 왜 12명의 제자를 특별히 훈련하시고 하나님의 나라의 비밀을 따로 가르치셨을까요? 그것은 하나님 나라의 비밀을 아는 자는 전부가 아니라 주님을 사모하고 주님 앞에 살아가는 자가 바로 주님의 동역자로 설 것이기에 주님은 소수의 사람을 선택하셨다고 봅니다.
저의 훈련팀 사역은 철저히 한 영혼을 주님의 사람으로 세우는 데 집중하려고 합니다. 그 한 사람을 향한 뜨거운 주님의 열정을 심는 것이 훈련의 중심이 되어야 된다고 봅니다. 나의 인생 가운데 젊음의 시절 나를 만나주시고 나를 훈련하셨던 주님이 이제는 또 다른 사람을 훈련하는 자로 세우심에 감사합니다. 아무런 자격이 없고 부족함이 많은데 주님이 부르시고 비전을 주시니 순종할 뿐입니다.
열방에 얼마나 많은 선교사가 필요한지 모릅니다. 더 많은 선교사가 훈련되고 계속해서 대를 이어 열방에 파송 받아야 합니다. 마귀 나라를 제압하기 위한 용맹한 주님의 용사가 바울선교회 훈련원을 통해서 배출되기를 기대합니다.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47기 훈련 선교사님들을 위해서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미 서류 접수를 한 예비 훈련 지원자도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믿음으로 기도 할 때 기대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연결되게 하실 영혼을 기대하고 기도합니다. 주님이 예비하시고 주님이 간섭하시므로 지원자들이 미리부터 소명감으로 불타오르게 하옵소서! 하고 기도합니다.
바울선교회는 믿음선교하는 선교단체입니다. 선교사를 모집하는 모든 과정에서도 철저히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기도하고 지원자를 모집하고 기도하기 때문입니다. 주께서 바울선교회를 통하여 열방에 준비된 선교사를 지속적으로 파송하도록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