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자비한 테러집단이 독사처럼 중동에서 나타나서 세계를 공포로 집어 삼킨다. 이슬람국가(IS)라는 수니파 무장 세력이다. 이슬람교의 창시자 무함마드가 570년 4월 22일에 출생하여 632년 그의 생일에 사망했다. 10년간 후계자가 없다가 두 파로 나뉘었는데 그것이 바로 수니파와 시아파이다. 수니파는 피를 나눈 직계손이 아닌 무함마드의 율법과 정신을 계승하여 나아가야 한다는 파이고, 시아파는 무함마드의 직계 손에 의하여 계승해 나아가야 한다는 파다. 시아파는 이란을 중심으로 약20%, 수니파는 사우디를 중심으로 약 80% 정도다. 두 파는 영원한 원수처럼 타협을 모르고 증오심만 키운다. 모슬렘 종교 자체가 본질적으로 전쟁을 포교의 원리로 삼았다. 모하메드가 남긴 마지막 연설 중에 “나는 모든 사람들이 알라 외에 다른 신이 없다고 말할 때까지 싸우도록 명령 받았다.” 테러의 상징적인 존재인 오사마 빈 라덴도 “나는 그들이 알라 외에 다른 신이 없고 무하마드는 그의 선지자라고 고백할 때까지 싸우도록 명령 받았다”고 선언했다. 그들은 오직 싸움으로 끝장내겠다는 교리이다.
외부적으로는 세계적인 분쟁이지만 국가나 사회나 가정이나 교회역시 살벌한 암투가 쉬지 않는 세상이다. 70년이 되었어도 38선은 끊어지지 않고 버젓이 우뚝 서있다. 국회도, 정당도, 곳곳에 우리 민족의 최고 단점인 분열의 영이 한국을 옥죄고 있다. 좌파 우파로, 진보와 보수로 지긋지긋하게도 미워하고 있다. 아니 예수님 믿는 사람들까지도 똑같으니 대체 어찌된 일일까. 한번 고집부리면 십자가도 예수님 교훈도 아무런 제재도 효력이 없는 무서운 갈등만이, 치졸하게 흘러가는 무자비한 세상이 되었다.
뛰어난 사냥꾼이 있었다. 산속에서 어느 날 사슴 두 마리를 발견했다. 화살을 쏘자 새끼 사슴은 비명을 지르며 쓰러졌다. 두 번째 화살을 찾고 있는 사이, 새끼 사슴에 박힌 화살을 뽑아보려 안달하던 어미 사슴이 이윽고 쓸어졌다. 이상하군? 어미 사슴에게는 화살을 쏘지도 않았는데? 의아한 사냥꾼은 어미사슴의 배를 갈라보았다. 이럴 수가.. 어미사슴의 창자는 조각조각 잘라져 있었다. 단장(斷腸)의 슬픔! 사냥꾼은 눈물을 흘리며 활과 화살을 부러뜨리고 다시는 사냥을 하지 않았다.
화살을 당장 꺾어라. 당신의 독설과 저주가 형제의 창자를 토막 내는 살인으로 이어갔음을 모르는가. 바울사도는 먹는 문제로 마음 약한 자가 실족한다면 아예 고기조차 영원히 먹지 않겠다는 결단을 내렸다(고전 8:13). 자기 생각에는 정당한 일이지만, 남에게는 유익이 되지 않거나, 덕이 되지 않는 경우가 생각보다 너무나 많기 때문이다(고전 10:23). 고슴도치 한 마리에 보통 5천 개의 가시가 있다고 한다. 보기만 해도 살벌하고도 날카로운 가시로만 몸을 돌돌 둘렀지만 이렇게 많은 가시를 가지고도 서로 사랑을 하고 새끼를 낳고 잘도 어울린다. 가시 사이를 조심스럽게 서로 찔리지 않도록 하여 살아가는 대단한 지혜다.우리에게도 많은 가시가 산란하게 뻗어있다. 그 독침을 쏘아대면서 서로를 찌르고 상처를 주고 사는 어리석은 인종이다. 가까울수록 더 많은 찌름을 주고받으며 살아간다. 어떻게 하면 찌르지 않고 안아줄 수 있을까? 오직 예수님의 무조건적인 사랑에 미쳐야 한다. 이 길 밖에 없는 걸 어찌하랴. 이기지 말고 예수님처럼 기꺼이 지라. 이기면 마귀의 박수를 받는다. 거기서 죽으라. 부활은 하나님 소관이다. 지글지글 타는 원한 쌓인 미움도 사랑의 뜨거운 불 앞에는 자진 해산할 것이다.
“하나님은 사랑이다!”(요일 4:8) 엄숙한 선언이다.
살벌한 모든 곳에서 평화를 만들라. 당신을 위해 죽으신 예수님의 처절한 그 사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