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 이야기  / Mission Story
[캠페인]두 얼굴, 두 마음. 하나는 처단하라
BY 관리자2016.08.31 20:2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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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얼굴, 두 마음. 하나는 처단하라

 

에이브러햄 링컨의 대통령 유세 때 일어난 일화다. 경쟁자가 링컨을 가리켜 두 얼굴을 가진 사람이라고 맹렬한 비난을 퍼부었다. 원래 바짝 마른 얼굴을 가진 링컨은 태연하게 “두 얼굴을 가지고 있다면 이 못생긴 얼굴을 계속 가지고 다니겠느냐”로 응수했다. 얼굴은 분명 두 개일 수 없는 법이다.

겉과 속이 다를 때 표리부동(表裏不同)하다고 경멸한다. 교활한 사람을 가르칠 때 이중인격자(二重人格者)라 이름 붙인다. 말과 행동이 다를 때 언행불일치(言行 不一致)의 사람이라고 신용등급을 낮춘다. 말 바꾸는 사람, 외식하는 바리새인, 양의 가죽을 쓴 이리, 눈가림만 하는 자, 겉발림, 사탕발림, 위선자, 회칠한 무덤 등 모멸적인 용어를 서슴없이 들이댄다. 위장술에 날렵한 자들이 다분히 섞여 사는 세상이다. 얍삽한 꾀가 우선은 통하는 세상살이다.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란 로버트 스티븐슨의 소설이 큰 깨달음을 준다. 지킬 박사인 본인과 자신의 내면의 악의 분신인 하이드와의 이중적 삶이다. 낮에는 선량한 지킬 박사이지만 하이드로 변한 지킬은 밤에 돌아다니며 온갖 악행을 저지른다. 시간이 지날수록 내면의 하이드를 통제할 수 없어서 마침내는 지킬 박사의 인격과 마음을 잃어버리고 사악한 하이드가 되어 버린다. 숨겨놓은 발톱을 치켜세워 자신과 남, 모두에게 생채기를 남기는 자들이다. 얼굴 쪽쪽 소름 끼치는 능글스러운 자들이다.

초라한 나무꾼으로 변장한 원님이 고을을 살피다가 부잣집에 들러 냉수 한 그릇을 청했다. 부자는 하인을 시켜 물 한 바가지를 얼굴에 퍼부어 내쫓았다. 동헌(東軒)으로 돌아온 그는 원님 옷으로 갈아입고 그 집을 다시 찾았다. 부자는 맨발로 달려와 원님을 맞이하고 진수성찬을 차렸다. 음식상 앞에 앉은 그는 술과 음식을 자신의 옷에 부었다. “이 음식은 사람을 보고 차린 것이 아니라 옷을 보고 차린 것이니 옷이 먹어야 하지 않겠소?” 방금 전 내쫓은 나무꾼이다. 그 황당함! 심판 날의 광경일 수도 있다.

“그들이 두 마음을 품었으니 이제 벌을 받을 것이라.”(호 10:2) 공의의 하나님은 드디어 칼을 빼신다. 예레미야 선지자는 인간의 마음이 썩었다고 울었다. “만물보다 더 거짓되고 아주 썩은 것은 사람의 마음이니 누가 그 속을 알 수 있습니까?”(렘 17:9. 표준) 그 증거를 댄다. “그 말이 좋을지라도 믿지 말 것은 일곱 가지 가증한 것이 있음이니라.”(잠 26:25) 동물의 포학성 7가지가 그대로 인간 내장 속에 숨어있다는 것이다. 양심이 화인 맞아서 외식함으로 거짓말하는 자들(딤전 4:2)이다. “그의 선지자들은 경솔하고 간사한 사람들”(습 3:4)이라고 탄식했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온유한 심정으로 “믿음과 착한 마음을 가지라” 타이른다. “어떤 이들은 이 양심을 버렸고 그 믿음에 관하여는 파선하였느니라.”(딤전 1:19) 마음이 실종되고 난파당한 인격들이 떼를 이룬다. 그럼에도 주님은 새로운 마음으로 교환해 주시겠다고 일그러진 인간들을 불러 모으신다.

“내가 그들에게 한마음을 주고 그 속에 새 영을 주며 그 몸에서 돌 같은 마음을 제거하고 살처럼 부드러운 마음을”(겔 11:19) 주시겠다고 하신다. “두 마음을 품은 자들아 마음을 성결하게 하라”(약 4:8) 본받고 싶고, 흠모할만한 두 분을 소개한다.

“노아는 의인이요 당세에 완전한 자라 하나님과 동행하였으며”(창 6:9)

나다나엘을 보신 주님은 벅찬 감격으로 외치셨다.

“보라! 이는 참으로 이스라엘 사람이라. 그 속에 간사한 것이 없도다.”(요 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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