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 이야기  / Mission Story
[캠페인]더~ 순결하라! 더~ 연합하라!
BY 관리자2016.12.26 20:2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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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물을 차별 않고 쑥쑥 받아들임으로 바다가 된다는 말은 시원스럽게 들린다. 반면, 각종 폐수 등 오염된 강물이 쏟아져 들어와 바다가 생명력을 잃어간다며, 강물을 정화하며 바다를 살리자고 야단이다. 연합이냐,(Unity) 순결성 보존이냐?(Purity) 예부터 질긴 논쟁이다. 주일성수 하지 않는 직장, 술 마시는 직장? 어떻게 해야 하나? 예수님만이 구원의 유일의 길이라(행 4:12)라는 선포에 맞서, 종교다원주의라는 이론으로 모든 종교에 다 구원이 있으니 종교평화를 이루자는 속삭임도 세차게 좁혀온다. 올곧음과 융합의 적정선은 어디까지일까?

천하를 호령하는 바벨론 왕은 간 큰 정치를 하고 싶었다. 포로 소년 중에서 영특한 젊은이들을 골라 궁중교육을 거친 후 나라의 인재로 삼을 큰 뜻을 기획한다. 여기에 다니엘과 그의 세 친구가 당첨된 것이다. 그러나 교육은 문제에 부닥친다. 이스라엘 백성이 멀리해야 되는 부정한 음식과 우상 앞에 절한 것을 먹게 되는 시련이다. 이런 때 대부분은 흑백논리를 내린다. 하나님만이 나의 전부라며 박차고 나오는 순수파와, 생계에 달린 문제인데 따질 겨를이 어디 있느냐면서 가볍게 동화되어 어울리는 세속파다.

다니엘은 도피도, 동화도 아닌, ‘뜻을 정하고’(단 1:8)이다. 음식으로 더럽히지 않으려는 방향을 우선 정했다. 세밀하고 총총하게, 그러나 퍼즐의 한 조각만 보지 않고 전체를 보는 안목으로 천하를 다스리시는 하나님께 실마리를 풀어주시라고 엎드렸다. 하나님은 환관장의 마음을 세차게 흔드셨고, 10일간 채소만 먹으며 실험하게 해달라는 요구에 쉽게도 허락한다. 그 결과, 이들의 얼굴이 더 윤택함을 보았고, 교육 기간 3년간 정결한 음식만 먹으며 마쳤다. 드디어 왕의 면접에 섰을 때, 그의 지혜는 기존의 박사들보다도 10배가 나았고, 치열한 정치판도 한복판에서, 그것도 우상만 섬기는 바벨론과 페르시아 두 나라에서, 총리의 영광을 누릴 뿐 아니라, 참 신은 오직 하나님이란 조서(詔書)를 천하에 공포하도록 왕들을 움직였다.(단 3, 4, 6장)

순수성 때문에 망한 일은 역사에는 없다. 죄가 들어오고 구부러진 길을 택할 때 사냥꾼의 덫에 걸려 망했다. 동로마가 멸망하고 무슬림 장군이 콘스탄티노플의 점령군으로 들어올 때 그는 외쳤다. “우리 어머니와 함께 교회 다닐 때는 참으로 아름다웠다. 그런데 지금은 무슨 추악함이냐. 그래서 알라의 이름으로 평화를 주러 왔다.” 불결하면 교회도 망한다. 아프리카 르완다가 종족싸움으로 기독교인이 90%나 되는 상황인데도 100만 명을 서로 죽였다. 그들은 이런 탄식을 스스로 내렸다. “교회 안에는 사람들이 있으나, 사람들 안에는 교회가 없었다.” 목사는 보였으나 예수님은 보이지 않는 교회였다.

 

“그런즉 사랑하는 자들아 이 약속을 가진 우리는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가운데서 거룩함을 온전히 이루어 육과 영의 온갖 더러운 것에서 자신을 깨끗하게 하라.”(고후 7:1)

“할 수 있거든 너희로서는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목하라.”(롬 12:18)

 

적대자가 있어서 싸우는 것이 아니다. 적대감 때문에 싸우는 것이다. 순결한 마음은 예수님의 마음이다. 마음의 매듭이 풀린 자다. 그 마음은 사악한 원수까지도 포용한다. 프랜시스는 살인 늑대와도 화평했다. 더~ 순결하라! 그래서 더~ 연합하라! 나도 살고 너도 사는 길이다. 영원한 봄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얼마 동안은 자기 분량만큼의 겨울을(수고) 겪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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