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는 세상을 만드시고 심히 좋다 하셨다.(창 1:31) 그러나 마귀는 그 동산에 죄를 집어넣고 문제를 일으켜 아름다운 동산을 허물었다. 사사건건 마귀의 짓거리는 파괴뿐이다. 예수님께서 다시 오시는 날까지 잔인한 흉계는 지속될 것이다.
깡마른 광야 40년간, 하나님은 하늘에서 이슬처럼 내려 달콤한 만나를 입에 넣어주었건만, 어느 날부터는 신비한 하늘의 양식을 하찮은 음식이라 여기며 싫어하고 짜증을 부렸다.(민 21:5) 스스로의 불선한 생각으로 문제를 만들어 10번이나(민 14:22) 하나님께 반항을 했다. 고개를 뻣뻣이 쳐들고 문제를 만드는 종족들은 언제나 있는 것 같다.
가나안 땅을 정탐하고 돌아온 12명은 화려한 보고회를 가졌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아름다운 땅이라 일단 말하면서도, 그 중 10명은 자기 생각을 붙이기 시작했다. 그 땅의 주민은 아낙 자손이어서 우리들 스스로 보기에도 메뚜기 같은 존재에 불과할 뿐 아니라 그 성은 견고해서 점령하기 어렵다는 싸늘한 보고다. 통곡하며 우는 자, 다시 애굽으로 돌아가자고 선동하는 자, 매장지가 없어서 이곳으로 데리고 왔느냐고 대드는 자, 커다란 소란이 벌어졌다. 하나님이 마침표를 찍은 곳에 물음표를 달은 것이다. 대세가 기울어지는 판국인지라 두 명의 애국청년 여호수아와 갈렙의 희망적인 말에는 아예 귀를 막았다. 걷잡을 수 없는 군중의 분노는 결국 화를 불러들였고, 20세 이상의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는 불행을 안았다. 문제의 그 열명은 고귀한 사명을 위임받은 자들이었는데도 재앙으로 모두 죽었다.(민 14:37) 그러나 하나님의 계획은 인간이 마음대로 수정할 수 없는 법칙이어서 약속대로 가나안 땅을 점령하여 얻었고, 다수를 따르지 않고 믿음의 길을 따른 두 사람은 존귀한 직위를 얻었다.
한 회사가 경기불황으로 매출이 급감해 위기에 처하자 모든 직원이 희망을 잃고 낙담에 빠졌다. 이 모습을 본 회사 사장은 전 직원을 한 자리에 불러 모았다. 하얀 바탕에 검은 점을 찍은 수건을 보여주면서 물었다. "여러분 무엇이 보입니까?" 모든 직원은 한결같이 대답했다. "검은 점이 보입니다." 그러자 사장이 힘 있게 말했다. "검은 점만 보지 마십시오. 점 이외에는 모든 희색이 아닙니까? 오늘 우리의 어려움과 실패는 이 검은 점 하나에 지나지 않습니다. 검은 점만 빼고는 모두 흰색이며, 그 문제를 빼고는 모두 가능한 일들입니다!" 회사는 거뜬하게 회복되었음은 물론이다. 상대방의 결점 몇가지에 집착하여 평생 불행의식과 패배의식에 갇혀서 살아가는 어리석은 사람들! 바로 그가 문제들을 일으키는 사람이다.
한 부부가 부부싸움을 하다 남편이 화가 치솟아 "나가버려!" 소리 질렀다. "나가라면 못 나갈 줄 알아?" 부인도 씩씩거리며 나가다가 다시 들어왔다. "왜 다시 들어온거야?" 소리 지른다. 가장 소중한 것을 놓고 갔다면서 어슬렁거린다. "그게 뭔데?" 또 소리친다. "그것도 몰라? 바보야. 바로 당신이지." 남편은 그냥 피식 웃었다. 분노에 이글거리는 사나운 분쟁은 기분 좋게 끝났다. 문제를 풀어내는 총명한 여인이다. 화평을 만드는 자인가?(Peace maker) 분쟁을 만드는 자인가?(trouble maker)?
"유순한 대답은 분노를 쉬게 하여도 과격한 말은 노를 격동하느니라"(잠 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