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선교회 캠페인
인류역사상 손꼽히는 넓은 땅을 정복한 칭기스칸은 사냥을 나갈 때면 늘 매를 데리고 다녔다. 매를 마치 친구처럼 사랑하며 기렀다. 하루는 사냥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이었다. 손에 들고 있던 매를 공중으로 날려보내고, 자신은 목이 말라 물을 찾았다. 가뭄으로 개울물은 말랐는데 바위틈에서 똑똑 떨어지는 석간수를 발견했다. 물을 잔에 받아 마시려고 하는데, 난데없이 바람 소리와 함께 자신의 매가 그의 손을 쳐서 잔을 땅에 떨어뜨렸다. 매가 계속해서 방해하자 칭키스칸은 몹시 화가 났다. "네가 감히 이런 짓을 하다니. 이번이 마지막이다." 그런데 이번에도 매가 날아와서는 잔을 떨어뜨렸다. 칭기스칸은 재빨리 칼을 휘둘러 매를 베었다. 그는 죽은 매를 치우면서 바위 위를 보게 되었다. 거기에 죽은 독사의 사체가 샘물 안에서 썩고 있었다. 만약 칭기스칸이 그 물을 마셨더라면 즉사할 수도 있었다. 그것을 알고 물을 계속 엎어 버렸던 것이다. 자기 목숨을 구출한 사랑하는 매를, 자기 손으로 죽인 그는 통분한 심정으로 막사로 돌아와 금으로 매의 형상을 뜨게 하고 양 날개에 각각 다음과 같은 애절한 문구를 새겼다.
'분노로 한 일은 실패하기 마련이다.' '설령 마음에 들지 않는 행동을 하더라도, 벗은 여전히 벗이다.'
분노를 불끈불끈 폭발하는 조급성에서 일단 탈피해야만 한다. 이 순간을 이기면 다 이기는 것이다. 성경은 골고루 처방전을 내어 놓는다. "미련한 사람은 쉽게 화를 내지만, 슬기로운 사람은 모욕을 참는다."(잠 12:16) "나의 사랑하는 신도 여러분, 여러분은 이것을 알아 두십시오. 누구든지 듣기는 빨리하고, 말하기는 더디하고, 노하기도 더디 하십시오. 노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의를 이루지 못하기 때문입니다."(약 1:19-20) "노여움을 버려라. 격분을 가라앉혀라. 안달하지 말라. 이런 것들은 자신에게 해로울 뿐이다."(시 37:8) "화를 잘 내는 사람은 다툼을 일으키고, 성내기를 잘하는 사람은 죄를 많이 짓는다."(잠 29:22) "화를 쉽게 내는 사람은 다툼을 일으키지만, 성을 더디 내는 사람은 싸움을 그치게 한다."(잠 15:18) "너는 급하게 나가 소송하지 말라. 훗날에 너의 이웃이 너를 이겨 부끄럽게 만들 때에, 네가 어떻게 할지가 염려된다."(잠 25:8)
분노가 숨 몰아치는 순간, 지혜로운 말로 분위기를 바꾸는 묘책을 찾아야한다. 우선 음성부터 낮추어야 한다. "부드러운 대답은 분노를 가라앉히지만, 거친 말은 화를 돋운다."(잠 15:1) "함부로 말하는 사람의 말은 비수 같아도, 지혜로운 사람의 말은 아픈 곳을 낫게 하는 약이다."(잠 12:18)
비록 화를 낼지라도, 바로 진화작업에 들어가야 한다. 해 지기 전에 풀면 죄로 연결되지 않는다. "화를 내더라도 죄는 짓지 마십시오. 해가 지도록 노여움을 품고 있지 마십시오. 악마에게 틈을 주지 마십시오."(엡 4:26-27) "다투는 시작은 둑에서 물이 새어 나오는 것 같으니, 싸움을 일어나기 전에 그만 두어라."(잠 17:14)
오, 주여! 도우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