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우리 캠페인
거기 너 있었는가? 그 때에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시던 갈보리 현장에 “예수를 섬기며 갈릴리에서부터 따라 온 많은 여자가 거기 있어 멀리서 바라보고”(마 27:55) 있었다. 그러나 요한을 제외한 제자들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그때 그들이 어디 있었던가? 찬송가 147장은 우리에게 묻는다. 주님이 나무에 달릴 때, 해가 그 밝은 빛을 잃을 때, 주님 그 무덤 속에 뉘일 때, 주님 그 무덤에서 나올 때… 너 있었는가? 그때에. 이 여자들은 갈릴리에 머물 때부터 예수님을 줄곧 섬겨왔던 봉사자들이다. 군인들이 줄 쳐 놓은 바로 그 경계선에 자리 잡고 주님을 앙모했다. 구주께서 녹슨 못 세 개로 나무에 박히는 순간 찢어지는 고통의 외마디 소리를 들었고, 이 여인들은 기절했을 것이다. 주님께서 운명하시자 온 천지가 캄캄함에 먹히어 세 시간이나 암흑이었을 때, 시체가 되어 십자가에서 처참한 모습으로 팽개칠 때의 먹먹함, 무덤으로 장사 지내실 때 그저 흐느껴 통곡했다. 이들 중 몇은 또 새벽 일찍 부활 동산에 가서 살아나신 예수님을 면대한 부활의 첫 증인이 되었다. 있어야 할 곳에 반드시 나타나, 그 사랑을 몸에 새겼다.
왼편에 있는 염소들에게 묻는다. 내가 굶주릴 때, 나그네 되었을 때, 헐벗을 때, 병들었을 때, 옥에 갇혔을 때, 나를 돌보지 아니했다. 그때 어디 있었느냐? 마지막 심판정에서 벌어지는 장면이다.(마 25:31-46)
10명의 나환자가 예수님을 만나 치료를 받았다. 그러나 한 사람만 예수님께 달려와 감사했다. 그때 주님은 말씀하신다. 그 아홉은 어디 있느냐? 하나님께 영광 돌린 사람은 왜 이리 적은가? 감사에는 희귀종들인가?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고 그 사람에게만 선언하신다. 아홉은 육신 치료만 받았을 뿐이다.(눅 17:17)
갈멜산에서 바알의 선지자 450명과 엘리야가 하나님 살아계심을 입증하는 대전투가 벌어졌다. 불로 응답하시는 하나님의 기적으로 바알의 선지자들이 참수당하고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증명하는 대 승전이 있었다.(왕상 18:38) 왕비 이세벨이 이 소식을 듣자, 앙심을 품고 엘리야 선지자를 죽이려고 맹추격을 하였다. 다급한 엘리야, 절벽에 둥둥 매달려 서 있는 절박감, 그는 차라리 하나님께 죽여 달라는 한숨을 헐떡거렸다. 바알에게 무릎 꿇지 않았다는 명예로운 칠천 명의 신도들은 그 때에 어디 있었는가? 나귀 한 마리라도 내주어 엘리야의 갈 길에 도움이 되었더라면 얼마나 큰 위로가 되었을까? 칠천 명 중에 기독교 대표선수는 오직 하나였다. 외로운 대표선수!
위험한 길에 강도를 만나 생명이 위험한 사람을 사마리아 사람이 구출했다.(눅 10:30) 그때 제사장과 레위인은 먼저 그곳을 지나갔지만 돕지 않았다. 그들은 어디 있었는가?
갈릴리에서부터 따라 온 많은 여자들! 내 안의 물렁함을 일깨우는 혁명을 촉발시켜라. 영혼의 안감이 더럽혀지지는 않았는지? 어둠과 공포를 발로 밟고 새벽을 선제공격하여 부활하신 예수님과 부활 찬송을 불러라. 천국은 침노하는 자가 빼앗는다.(마 11:12) 성경은 말세라 말한다.
너! 지금 어디에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