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우리 캠페인
이간질은 죄다. 지혜로운 판단을 하자
이솝 우화 중 아주 친한 네 마리의 황소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 그들은 어딜 가든 함께 갔으며, 함께 풀을 뜯었다. 그런 그들을 잡아먹으려는 사자 한 마리가 있었다. 며칠을 지켜보던 사자는 꾀를 부렸다. 소들이 풀을 뜯고 있을 때 그중에 약간 뒤처진 황소에게 다가가 귀엣말로 다른 소들이 그의 흉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소에게도 속삭이고, 사자가 이런 식으로 자꾸 접근하자 계획대로 네 친구들은 서로를 불신하게 되었다. 마침내 그들 사이는 깨어져 뿔뿔이 흩어졌다. 사자는 한 마리씩 잡아먹었고 네 마리 소는 모두 죽음을 맞았다.
사탄은 참소하는 자다. 헬라어로 디아볼로스라 한다. 성경에 123번 나온다. 비방자, 중상자, 모함자, 이간질하는 자, 시험하는 자, 거짓 고소자, 분쟁을 일으키는 자로 사용된다. 이간질하는 자는 마귀의 소속이다. 하나님 앞에서 밤낮 참소하던 자 마귀가(계 12:10) 쫓겨나는 장면이 나온다. 온전하고 순전한 욥까지도 참소했던 흉악한 자다.(욥 1:11) 모함하는 독사의 대열에 끼어서는 안 된다. 거짓 사실을 만들어내지 않을 뿐만 아니라 떠돌아다니는 풍문도 전달하지도 말아야 한다. “너는 거짓된 풍설을 퍼뜨리지 말며 악인과 연합하여 위증하는 증인이 되지 말며.”(출 23:1) 마지막 심판대에서 하나님의 날카로운 심문을 받기 때문이다.
이간질하는 자에게 넘어가지 않을 분별의 지혜도 필수다. 들려준 그대로 믿는 것은 순진이 아니라 미련함이다. 나를 헐뜯었다는 바로 그에게 단점이 있다면 그만 가진 장점도 역시 많음을 알아야 한다. 그들의 장점을 꺼내 보는 연습이 필요하다. 다 하나님의 작품들이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쓰임 받기 위해 세상에 보내진 자들이다. 판단할 때 조급함은 죄라는 말이 있다.
동물들 세계에 전쟁이 일어났다. 역시 인간을 빗대어 지어낸 우화이지만 깊은 뜻을 전달한다. 동물들이 사방에서 몰려왔다. 서로를 쳐다보며 한심하다는 듯이 수군거렸다. "당나귀는 멍텅구리라서 전쟁에 방해만 될 테니 돌아가는 게 낫지.” “토끼 같은 겁쟁이가 어떻게?” “개미는 힘이 약해 어디다 쓰겠어?” “코끼리는 덩치가 커서 적에게 금방 들통이 나고 말걸.” 이때 총사령관이 나와 호통을 쳤다. "시끄럽다. 모두 조용히 해라! 당나귀는 입이 길어서 나팔수로 쓸 것이다. 그리고 토끼는 걸음이 빠르니 전령으로 쓸 것이며, 개미는 작아서 눈에 안 띄니 적진에 게릴라로 파견할 것이고 코끼리는 짐 나르는 수송병으로 쓸 것이다.”
손자병법의 장군의 기질에 “용맹무쌍한 용장(勇將)보다 지략이 넘치는 지장(智將)이 낫고 지장보다는 어질고 너그러운 덕장(德將)이 낫다”는 말이 있다. 한 가지 더 붙인다면 “덕장보다 믿음의 장군 영장(靈將)이 낫다.”
다윗이 바로 여기 속하는 자다.
빛은 어둠을 벗기는 법이다. 당신이 일어나 성령의 지혜로 사리를 밝혀 울적한 삶에 생기를 주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