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우리 캠페인
'새 사람이란 옷'에서 향기가 나게 하라
무화과나무 잎을 엮어 만든 일회용 치마를 벗기시고 가죽옷을 지어 입히신 하나님은(창 3:7, 21) 자녀를 아름답게 하시려는 아버지의 사랑이시다. 짐승을 희생시킨 대가로 얻은 등급이 높은 고급 옷임에 틀림없다. 먹지 말라는 선악을 알게 하는 과일을 따 먹고 하나님의 명령을 정면으로 대항한 괘씸한 여자인데도 주님은 예수님의 죽으심을 상징하는 희생의 대가로 가죽옷을 입는 은총을 얻게 하신 것이다. 산자의 어머니로 하와를 인정하신 이상(창 3:20) 그에 대한 대우는 최상급이다. 집 나간 둘째 아들이 아버지의 명예를 실추시킨 망나니 탕자인데도 집에 발을 디디자마자 가장 좋은 옷을 꺼내 입히신 바로 그 하나님 아버지시다. 지으신 모든 창조물 역시 아름답게 지으셨고 인간을 지으신 후에는 심히 아름답다는 감탄을 하신 아빠이시다.
세상은 옷 입기 경쟁 시대라 이름 지을 수 있다. 잎으로 걸친 투박한 옷부터 시작하여 몸을 가리는데 과도한 경쟁을 멈추지 않는다. 봄의 화사한 옷, 여름의 가벼운 옷, 가을의 경쾌한 옷, 겨울에 입는 양털 의상으로 유행을 돌려가면서 옷맵시를 뽐낸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런 옷으로 단장하는 자들을 향하여 다그치신다. 스스로 부족함이 없다 하고 부자라 뽐내는 라오디게아 교회에게 가련한 자라고 질책을 하신다. “네가 말하기를 나는 부자라 부요하여 부족한 것이 없다 하나 네 곤고한 것과 가련한 것과 가난한 것과 눈먼 것과 벌거벗은 것을 알지 못하는도다. 내가 너를 권하노니 내게서 불로 연단한 금을 사서 부요하게 하고 흰옷을 사서 벌거벗은 수치를 보이지 않게 하고 안약을 사서 눈에 발라 보게 하라.”(계 3:17-18)
성경은 여자들에게 말한다.
“또 이와 같이 여자들도 단정하게 옷을 입으며 소박함과 정절로서 자기를 단장하고 땋은 머리와 금이나 진주나 값진 옷으로 하지 말고 오직 선행으로 하기를 원하노라. 이것이 하나님을 경외한다 하는 자들에게 마땅한 것이니라.”(딤전 2:9-10) 그럼에도 내 몸뚱이가 나인 줄 알고 더 예뻐져라, 더 섹시하라, 더 건강하라, 매일 손질하며 다독거린다. 며칠 후면 숨 거둘 시한부 육신인 줄 알면서도 참 생명인 영혼은 방치하고 있으니 얼마나 큰 어리석음인가?
하나님을 경외한다 하는 자들아!
천국에도 옷을 입고 간다. 세마포라는 옷이다.(계 19:8) 성도의 옳은 행실을 의미한다. 피부 껍질을 가리는 옷이 아니라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와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엡 4:24) ‘새 사람’이라는 옷이다. 의와 진리와 거룩함으로 빚어진 인격 자체가 옷이 되라는 말이다. 더럽혀진 옷을 세탁기에 넣어 향긋한 옷으로 빨아낼 줄 안다면 성령세탁기에 자신을 온통 집어넣어 정결함으로 꾸미라. 당신의 옷에 향수를 뿌렸다 해도 하나님 나라에서는 악취에 불과하다. 찬송의 옷(사 61:3), 이기는 자가 입는 흰옷(계 3:5), 구원의 옷(사 61:10), 아름다운 옷을 입으라.(사 52:1) 옷장에 여러 벌의 옷이 있듯이 다양한 인격의 옷을 장만하라. 예수님은 경고하신다. “보라 내가 도둑같이 오리니 누구든지 깨어 자기 옷을 지켜 벌거 벗고 다니지 아니하며 자기의 부끄러움을 보이지 아니하는 자는 복이 있도다.”(계 1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