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우리 캠페인
고속 엘리베이터가 없던 시절 어느 백화점에 엘리베이터가 너무 느리게 움직여서 고객의 불평이 많았다. 그래서 백화점 지배인은 이 문제 때문에 여러 방법을 궁리했지만 아무리 궁리해 봐도 가장 현실적인 해결 방법은 최신형 엘리베이터를 새로 설치하는 것뿐이었다. 그러나 새로운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는 데 필요한 예산을 보는 순간 지배인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너무 비쌌기 때문이다. 더구나 공사 기간 손님들이 불편을 겪으며 나타날 매출 하락을 생각하면 새로운 엘리베이터를 설치할 엄두가 나지 않았다. 그때 담당 청소부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나섰다. 지배인은 속는 셈 치고 원하는 대로 해보라고 허락했다. 그런데 하루가 지나고 정말로 고객들의 불평이 없어졌다. 청소부가 고안한 해결책은 엘리베이터 안에 큰 거울을 달아놓는 것이었다. 천천히 오르락내리락하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우두커니 서서 무료하게 시간을 보내던 고객들이 이제는 할 일이 생긴 것이다. 거울 앞에 서서 머리도 쓰다듬어보고, 음식물이 이빨 사이에 끼었는지 체크도 하고,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몸매를 보면서 시간 지나가는 것을 잊었다. 호텔 지배인은 청소부보다는 호텔경영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고 있으며, 엘리베이터 엔지니어는 청소부보다 엘리베이터 구조와 원리는 잘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느린 속도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는 손님들의 마음은 바로 그 손님들 곁에서 이야기를 듣고 있었던 청소부가 가장 잘 알고 있었다. 문제 해결의 열쇠는 항상 문제 곁에 있다는 말처럼, 멀리 돌아볼 필요 없이 편견 없는 마음의 주변을 바로 살필 수 있다면 어떤 문제든 쉽게 해결할 수 있다.
오천 명 군중이 야산에 모였다. 마침 때가 저물어가고 어둠이 가까워지는 때 군중은 돌아갈 길이 멀었다. 제자들은 예수님에게 빨리 해산시키려 재촉한다. 굶주려 기진할 것 같은 군중을 보신 예수님은 그냥 보내실 수가 없으셨다. 그때 예수님이 처방을 내리신다.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 하신다. 있는 것은 어느 소년이 바친 떡 다섯개와 소금으로 절인 생선 두 마리뿐인데 황당한 주문이다. 예수님은 그 다섯개의 떡을 가져오라고 하신다. 명령에 따르는 제자들은 그저 가져왔을 뿐이다. 무리는 조용히 잔디에 앉았다. 먹을 것은 없었으나 50명씩 떼 지어 앉았다. 축사하시고 떡을 손에서 떼는 순간 계속 떡은 불어 나온다. 제자들 손에서 떼어져 나오는 것 역시 계속 불어 나온다. 먹는 자의 손에 있는 떡 역시 먹어도 먹어도 손에 쥐어져 있다. 먹고 남은 것이 12 광주리에 가득하다. 모아서 또 다른 굶주린 사람들을 위해서도 풍성한 분량으로 준비되었다.
예수님 계신 바로 그곳에 문제 해결의 비결이 있음을 몰랐다. 세계를 구원하는 원대한 꿈도 제자들이 있는 바로 이곳에서 시작되었다. 그리고 성공하셨다. 우리 가정의 평화도 바로 가정 안에서 일어나야 한다. 바로 당신이 일으켜야 한다. 당신 안에 해결의 모사이시고 능력을 공급하시는 예수님이 계신 이상 바로 당신이 시작해야 한다. 이 길이 정도요 지름길이다. 네 몸을 상하지 말라 하신다(행 16:28). 하나님은 당신을 기꺼이 사용하시기 때문이다. 유능한 인재로 서지 말고, 그리스도의 온유로 승부하여라. 잔잔한 지진이 되어라.
“자신을 믿어라. 자신의 능력을 신뢰하라.
겸손하지만, 합리적인 자신감 없이는
성공할 수도, 행복할 수도 없다.” (노먼 빈센트 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