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우리 캠페인
내 사랑하는 아들, 딸들아!
언젠가 우리가 늙어 몸이 허약해져 병에 걸리더라도
인내를 가지고 우리 곁에서 함께 지켜봐 줬으면 좋겠구나.
우리가 늙어서 음식을 흘리면서 먹거나
옷을 더럽히고 옷도 잘 입지 못하게 되면
네가 어렸을 적 우리가 먹이고 입혔던
그 시간을 떠올리면서 미안하지만 우리의 모습을 조금만 참고 받아다오.
우리가 늙어서 말을 할 때 했던 말을
하고 또 하더라도 끝까지 들어주면 좋겠구나.
네가 어렸을 때 좋아하고 듣고 싶어 했던 이야기를
네가 잠이 들 때까지 셀 수 없이 되풀이하면서 들려주지 않았니?
훗날에 혹시 우리가 목욕하는 것을 싫어하면
우리를 너무 부끄럽게 하거나 나무라지는 말아다오.
수없이 핑계를 대면서 목욕을 하지 않으려고
도망치던 너의 옛 시절의 모습을 너도 기억했으면 좋겠구나.
우리가 늙어서 새로 나온 기술을 모르고
점점 기억력이 약해진 우리가 무언가를 자주 잊어버리거나
말이 막혀 대화가 잘 안될 때면, 기억하는 데 필요한 시간을 좀 내어주지 않겠니?
왜냐하면, 그때 우리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너와의 대화가 아니라 우리가 너와 함께 있다는 것이고
우리의 말을 들어주는 네가 있다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란다.
비록 우리가 너희들을 키우면서 많은 실수를 했어도
우리는 부모로서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것들과
부모로서 보여줄 수 있는 가장 좋은 삶을
너에게 보여주려고 최선을 다했다는 것을 언젠가는 너도 깨닫게 될 것이다.
내 사랑하는 아들, 딸들아 네가 어디에 있든지 무엇을 하든지 너의 모든 것을 사랑한단다.
19세기 덴마크 철학자 '키에르 케고르'의 '들오리 이야기'입니다
새에게 날개가 있고 배에는 돛이 있듯이 우리 영혼에 기도가 필요합니다.(코리 텐 붐)
우리 모두 서로서로 각각 있는 곳에서 식구 이름 날마다 하나씩 부르며
기도하며 살아감이 생명의 호흡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