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우리 캠페인
한 스승의 마지막 수업 날이었다. 스승은 제자들을 데리고 들판으로 나가 빙 둘러앉게 했다. 그리고 제자들에게 물었다. "지금 우리가 앉아 있는 이 들판에는 잡초가 가득하다. 어떻게 하면 이 잡초들을 없앨 수 있느냐?" 평소에 생각해 보지 않은 질문이었기에 제자들은 깊이 있게 생각하지 않고 건성으로 대답하기 시작했다.
"삽으로 땅을 갈아엎으면 됩니다."
"불로 태워버리면 깨끗이 없앨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뿌리째 뽑아서 버리면 됩니다."
제자들의 모든 대답을 경청한 스승은 제자들을 바라보며 말했다.
"이것이 너희들을 향한 나의 마지막 수업이다. 이제 집으로 돌아가 각자가 말했던 대로 자신의 마음에 있는 잡초를 없애 보아라. 만약 잡초를 없애지 못했다면 1년 뒤 다시 이곳에서 만나도록 하자." 어느덧 1년이 흘렀다. 제자들은 무성하게 자란 자기 마음속 잡초 때문에 고민하다가 약속했던 그곳으로 모였다. 그런데 잡초로 가득했던 그 들판이 곡식으로 가득한 밭이 되어 있었다. 그리고 들판 한편에 이런 팻말 하나가 꽂혀 있었다.
"들판의 잡초를 없애는 방법 중 가장 좋은 방법은 그 자리에 곡식을 심고 관리하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마음속에 자라는 잡초 또한 선한 마음으로 어떤 일을 실천할 때 뽑아낼 수 있다."
사람의 마음속에 있는 잡초 종목을 예수님은 말씀하셨고 이 모든 것들이 사람을 더럽힌다고 경고하는 교훈을 주셨다. "마음속에서 나오는 것은 악한 생각과 살인과 간음과 음란과 도둑질과 거짓 증언과 비방이니."(마 15:19)
로랜스는 수도원장에게 다음과 같은 편지를 전달했다.
"진정으로 영적인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오직 하나님만 우리 마음의 주인이 되시도록 다른 모든 것들은 비워야 합니다. 하나님 아닌 것을 비워내지 않으면 하나님이 우리의 주인이 될 수 없으며 하나님이 우리 안에서 행하시고 하시는 모든 일에 방해를 받습니다. 하나님과 계속 대화하는 것보다 더 달콤하고 더 맛있는 삶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해야 합니다. 일상의 임무나 다른 활동을 수행하는 동안 심지어 책을 읽거나 글을 쓰는 동안이라도 우리는 할 수 있는 대로 자주, 잠깐 멈추고 내적으로 하나님을 깊이 예배해야 하며 하나님 안에서 기쁨을 누려야 합니다. 이런 식으로 하나님께 집중하다 보면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자기애(自己愛)에서 벗어나게 합니다."
향기로운 사랑 나무를 각자의 마음에 하나씩 곱게 심어 풍요로운 9가지 열매를 맺으면 좋겠다.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총성과 온유와 절제니 이 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갈 5:2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