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의 삼박자 하모니
이동휘 목사(전주안디옥교회 선교목사, 사단법인 바울선교회 대표이사)
음악에 있어서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음이 많이 있을지라도 하모니를 이루지 못할 때는 듣기 가 거북스러워진다. 선교에 있어서 선교회(Mission Society), 지원하는 모 교회(Mother church), 선교사(Missionary) 이 세 요소는 선교의 필수적인 부분이며 이 요소들이 하모니 (Harmony)를 이룰 때 위대한 선교사역이 전개되는 것이다.
한국에는 수많은 선교단체가 있는데 왜 선교의 유아기라 부르며 선교사들도 많이 파송하고 교 회도 그 실력이 막강한데 왜 선교부재의 한국 교회라고 하는가? 재료가 쌓여 있어도 음식을 만들지 않는다면 그 재료는 재고품이 될 뿐이다. 서로의 가치를 인정하고 선교의 정신으로 서 로 협력을 할 때 세계 제일의 선교국이 될 수 있다는 환상을 우리는 보게 되는 것이다.
한국에는 선교단체 협의회에 가입한 선교단체가 50여종, 그 외 줄잡아 한국에 500여개의 선 교회가 있을 것으로 추산한다. 바라기는 뚜렷한 선교정책이 없는 선교회, 선교사역에 방해하는 선교회, 현지 실정을 모르고 감독권만 발동하는 선교회, 유명무실한 선교회가 되지 않고 세계 적인 선교단체의 아름다운 사역들을 부지런히 배우면서 세계에 자랑할 만한 선교단체가 한국 에도 많이 발생하기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이리하여 우리나라의 많은 사역자들을 세계에 파 송하는 박력 있는 선교회가 되기를 바란다.
모 교회 역시 지원하는 교회로써 기도와 사랑의 연결과 재정의 뒷받침을 맡은 후방 지원 부대 로써 그 책임 너무나도 크다. 선교사를 지원하다가도 교회 건축문제, 교외내분, 담임목사의 이 동 때문에 선교를 중단하는 교회가 아니고, 칼 쥔 자의 횡포처럼 재정지원을 미끼로 명령하는 오만한 교회가 아닌, 진정으로 그 선교사를 위하여 금식하고 기도하며 악령과 대신 싸워주는 성령 충만한 교회가 너무나도 그리워진다. 앞으로 선교를 교회의 가장 큰 요소로 알고 선교 중단은 교회 중단으로 여겨서 선교에 기반을 둔 교회가 우리 한국교회에 많이 산출되리라 굳 게 믿고 있는 바이다.
선교사는 선교의 최후의 보루이다. 분명한 소명의식으로 일생을 투자하기로 한 자, 주님의 권 능으로 무장하여 십자가로 승리하고자 결심한 자가 많이 일어나야 한다. 잘 훈련된 서구 선교 사의 수명이 25년 정도인데 비해 훈련받지 못한 선교사의 수명은 5년 정도라는 통계는 과거 만의 실패이기를 간절히 바란다. 믿음선교(Faith Mission)를 모두 모방하고 나서고 있다. 그러 나 험한 선교의 골짜기에 부딪히게 될 때 이겨나갈 수 있는 자신인가 검토해 보자. 또한 선교 사에게 마지막 기대를 거는 이유를 깨달아야 한다.
지금까지 우리의 선교는 제 각기의 걸음을 걸었던 것 같다. 제 가는 길이 보조를 맞추는 행렬이 되지 않으면 선교의 승리가 있을 수 없음을 자각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배우고 더 나은 결 속 관계를 유지하도록 해야겠다.
바울선교회 출범이후 반년이 채 못 되어 한도수 석인숙 선교사를 필리핀 현지인을 위한 선교 사로 파송케 됨을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이 은혜스런 선교의 진행을 하나님께서 책임지시리라 믿기 때문에 선교의 삼박자 하모니 속에서 그리스도의 한 정병을 전송하는 바이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