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훈련원 설립
이동휘 목사(전주안디옥교회 선교목사, 사단법인 바울선교회 대표이사)
필리핀 중부지역에 교역자 훈련센타인 “바사야 목회자 훈련원”을 하나님의 은혜로 설립하게 되었다. 부친이 물려 준 유산 500평을 본 바울 선교회에 헌납한 버니 여사의 정성 위에 한국 교회의 헌금이 가미되어 명실공이 동반자 선교의 모형을 이루게 된 것이다. 이 센터가 세워지 면 일루일루를 비롯한 비사야 지방의 목회자를 위한 영적무장 장소가 될 뿐만 아니라 산미겔 교회(가칭), 유치원 운영 등, 팀 선교사역이 펼쳐지리라 믿어 하나님께 찬양을 올린다.
전 세계 선교사역자들 중 7%만이 겨우 복음 전도의 개척사업에 종사하고 있다고 윈터(Ralph Winter) 박사는 지적한 바 있다. 복음전도 사역이 둔화되고 있다는 비보이다.
이런 의미에서 우리는 복음전도와 교회개척으로 선교목표를 굳게 정하고, 수반되는 선교사역 들을 추진하려는 것이다.
교회개척은 현지 사역자들의 신앙과 인격 상태에 좌우될 수밖에 없는 것이므로 목회자 훈련은 곧 교회개척과 연결되는 사업이요, 수반되어야 할 사업인 것이다.
아시아 모든 피선교국들이 공통적으로 당면한 신학 지망생의 결핍, 신학을 졸업했으나 현재 사역하지 않는 유휴 목회자, 겨우 성경학교 졸업 정도의 저학년 수준 사역자, 부분적으로 사 역하는 시간 사역자(Part time workers), 생계문제를 위해 일하는 소명 없는 목회자, 교회 성 장의 비전이 없는 안일한 목회자,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교회의 시대적 요청과 과제를 파악 못하는 구 시대적 사고의 사역자, 성령의 능력을 잃고 도끼 빠진 자루만을 휘두르는, 경건의 모양만 갖춘 사역자 등. 목회자 훈련원은 바로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 하면서 필리핀 교회개척의 묘판(苗板)이 되어 줄 것을 기대하는 것이다.
이미 한국 선교사 중에는 목회자 훈련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그 일에 상당한 효과를 보고 있는 선각자가 있음을 본다. 태국의 목회신학연수원(정승회 선교사 주관)은 그 좋은 예이다. 본회 파송 선교사인 한도수 목사는 본 훈련원 설립을 위해 이미 교육을 시작하였고 본회 산하 교회중에는 본 훈련원을 위해 경비지출을 계획하였다. 또한 건축비를 위하여 선교 바자회를 여는 등, 정성스런 헌금이 줄곧 헌납되어지고 있어 주님께서 보장해 주시는 사업이 되리라 확 신하고 있는 것이다.
계속 좋은 열매 맺기 위해 더 많은 성도들의 기도와 협력의 손길들이 풍성해지기를 바라면서 주님께 영광을 돌린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