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선교(Faith Mission)
이동휘 목사(전주안디옥교회 선교목사, 사단법인 바울선교회 대표이사)
예수님의 정신을 그대로 받아 선교전선에 뛰어든 제자들의 선교는 믿음선교였다. 예수님으로 부터 받은 유산은 아무것도 없었다. 예수의 사진 한 장, 초상화 한 장도 물려 받지 못했다. 재 벌가도 선교 후원자도 없었다. 다만, 있었다면 박해자들과 고난만이 사면에 둘러쌓여 있었다. 베드로는 “내게 금과 은이 없다”고 했다. 그러나 가장 효과적인 선교의 금자탑을 쌓았다. “내 증인이 되라”는 명령을 실현시키는데 “돈”은 필요조건에 아예 해당되지도 않았다. 아무것도 가지지 말라는 스승의 명령을 따랐을 뿐이다. 그러나 꼭 갖출 것은 용하게도 갖추었다. 기도 와 사랑, 말씀과 성령 충만, 희생과 감사였다. 이것으로 충분하였다.
허드슨 테일러(Hudson Taylor)는 믿음 선교를 가능케 한 사람 중에 하나였다. 21세기의 나이 로 거대한 중국대륙을 향해 떠났다. 넓은 땅을 복음화 시키는데 수많은 물질과 사역자들이 필 요했으나 그 어느 누구의 도움도 청하지 않고 오직 “기도하는 입술”하나로 엄청난 선교비를 조달했기 때문이다. 정책적으로 경제적인 도움을 요청한 적이 없는 그의 후예들은 한 번도 빚 져 본 적이 없이 100여 년간을 선교했노라고 자랑하고 있다. 1930년 세계 공황이 있을 때도 각 교단에서는 선교사들을 소환하고 월급도 인원도 감축하였으나 이들 중국 내지 선교회 (China Inland Mission)에서는 200명 선교사를 더 보내자고 결의하였다.
12명 크리스천이 선교사 한 명을 보내는, 비율로 역사상 가장 많은 선교사를 파송한 모라비안 선교회(Moravian Missions)는 그의 지도자 진젠돌프(Nicolasl, Zinzendorf)의 정신을 살린 것 이리라.
“내게는 하나의 열망 밖에 없다. 그것은 그분이며 그 분 뿐이다.(I have one passion: it is He and He alone)"
선교사들이여!
가는 곳마다 예수에 대한 열정을 불지르자. “오직 예수” 부르짖으며 예수에 미치자. 예수의 피 를 온 몸에 적시자. 예수로 취하자. 예수님이 주는 것만 받자. 예수를 열망하자.
마틴 루터가 지나갈 때 “저기 하나님께 구한 것은 얻어내고야 마는 사람이 가고 있다”고 했다 하지 않은가?
오직 하나님과 씨름하자. 이런 자들에게 하나님은 선교에 필요한 전체를 빠짐없이 주실 것이다.
“오 주여! 우리 바울 선교회를 끝까지 강한 손으로 붙드시어 주님 오실 때까지 믿음 선교를 행진케 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