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이 태풍
이동휘 목사(전주안디옥교회 선교목사, 사단법인 바울선교회 대표이사)
지난달 필리핀 중부지방을 강타한 셀마 태풍은 7,000명의 목숨을 빼앗고 수십만의 이재민과 재산피해를 남기고 달아났다. 몹쓸 놈의 태풍은 1년에 20개 이상 필리핀을 자연계의 조화에서 인간을 못살게 구는 바람만이 있는 것은 아니다. 우후청풍(비 온 뒤에 부는 맑은 바람), 일진 청풍(한바탕 부는 시원한 바람),삼월동풍(솔솔 부는 봄바람)이 있는 것이다. 그밖에 해풍(海風), 육풍(陸風), 호풍(湖風), 곡풍(谷風), 경풍(經風),무역풍, 계절풍, 회오리바람 등 자연은 바 람의 조화로 이뤄지는 것 같다. 또 하나의 신기한 바람, 인류를 변화시킨 영풍(灵風)이 있음을 알리고자 한다. 이 태풍이 지나가고 난 다음, 인간도 역사도 대 변혁을 일으켰다.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행 2:2)가 지나가고 나면서부터이다. 120명이 엎드려졌다가 일 어나 3,000명을 가슴 치게 했으며, 조금 후에 5,000명을 흥분시켰다. 천한 계집아이가 최대권 력을 가진 대제사장의 기를 꺾어 놓았다. 앉은뱅이를 호령하여 일어나게 하였고, 죽은 자를 살려내었다. 가엾은 사마리아 도시는 기쁨 넘치는 환희의 도성으로 술렁이게 했으며, 이 그칠 줄 모르는 태풍의 진동은 끝내 진동은 끝내 로마까지 번져서 세계 최대강국 로마를 보기 좋게 넘어뜨려 예수만세로 고함치게 했다.
이 다이너마이트 같은 강풍! 그 진원지는 오순절 성령 강림이 있는 사도행전 이장(使徒行傳 二章)이었다. 그 이름을 약칭하여 ‘행이 태풍’이라고 부르리라. 원래 태풍의 이름은 여성명사를 사용한다고 한다.
바위처럼 뭉쳐있는 모슬렘의 10억 인구의 집단세력을 어떻게 부수어 낼까? 2,500년 간이나 높이 쌓은 7억의 힌두탑을 어떻게 무너뜨릴까? 12억의 공산당 중국 만리장성을 어떻게 평지 로 만들까? 수도 셀 수 없는 억만의 미신종교에 죄여 있는 저들의 완고함과 미련함을 어떻게 광명의 세계로 끌어내 올까? 라오디게아 교회처럼 꺼질 줄도 모르고 등만 들고 다니는 한밤 중의 교회들(가톨릭, 개신교 모두)을 어떻게 성령의 신선함으로 불어넣을 수 있을까? 인간을 미치게 만들어 세계의 젊은이들을 발광케 하는 악령의 세력을 어떻게 돼지 속에 가둬 넣을 까? 부채바람으로는 안 된다. 선풍기 바람으로도 안 된다. 소나무를 뿌리째 뽑아 버리고 지나 가는 저 강한 태풍, 10층 빌딩도 흔들어 놓고 멍들게 하는 저 강풍이어야 한다.
그 태풍이 바로 “ 행이 태풍”이다. “힘으로 아니 되고 능으로도 아니 되고 오직 나의 신으로 되느니라”(슥 4:6) 이 태풍이 20세기 말에 또 한번 강력하게 불어 오대양 육대주에 몰아치게 하자. 200여 나라 24,000여 나라 24,000 종족에 불게 하자. 바람아 불어라!
행이 태풍아 작동하라! 일진광풍으로 쓸어가라!
무릎사이에 머리에 파묻고 울부짖은 엘리야의 애절한 기도로 3년 반이나 가물었던 전국에 구 름과 비와 바람을 몰고 왔듯이, 120명이 10일간 오로지 전력함으로 행이 태풍이 불었듯이 기 도의 사람. 애타게 성령시대를 사모하는 120명이 전제되어야만 한다.
오, 주여!
2,000년 전과 똑같이, 사람 살리는 영풍이 1992년에 꼭 붙게 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