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 이야기  / Mission Story
[머리글]오직 감사만 있게 하라 | 이동휘 대표이사
BY 관리자1993.06.10 09:4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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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감사만 있게 하라

이동휘 목사(전주안디옥교회 선교목사, 사단법인 바울선교회 대표이사)

 

두 천사가 간구 수집 바구니와 감사수집 바구니를 들고 세상에 내려왔단다. 간구 바구니는 곧 가득 차서 하늘나라에 올라갔으나 감사바구니는 좀처럼 채워지지 않아 늦게 서야 올라갔다고 한다. 열 명의 문둥이들이 예수님을 통해 그 무서운 병이 깨끗함을 받았어도 감사한 자는 한 사람뿐이었다. 예수님도 섭섭하셨는지 그 아홉은 어디에 있느냐고 물으셨다. 인간은 감사의 샘 이 말랐나보다. 아홉 문둥이의 감사 없는 이유를 위트로 엮어 본 사람이 있다. 문둥병이 진짜 나은 것인지 아닌지 확인해 봐야지(첫째인), 병이 낫기는 했는데 과연 이것이 지속될까(둘째 인), 천천히 주님을 찾아뵈어도 괜찮아(셋째인), 이제 보니 문둥병이 아니었나봐(넷째인), 약간 나은 정도야(다섯째인), 제사장에게 감사 드렸는 걸(여섯째인), 주님이 나를 위해 특별히 애쓰 신 것도 없는데(일곱째인), 이런 일은 랍비들도 할 수 있는 일이야(여덟째인), 사실 나는 회복 되고 있었다고(아홉째인).인간은 역겨울 정도도 감사에 대해 인색스럽다.

다니엘은 다른 신에게 경배하면 사자굴에 던진다는 조서에 어인 찍힌 줄 알고도 여전히 하루 세 번씩 그 하나님께 감사했고 기도했다. 바울과 실라는 피투성이가 되어 감옥에 갇힌 몸인데 도 밤중쯤이 되어 역시 하나님께 감사하고 기도했다. 성자의 긴긴밤의 기도는 “ 오 주여! 나 의 전부여!” 하는 벅찬 감격이요 흐느낌이었다. 태양 빛보다 더 밝은 주의 임재 앞에 자신의 추한 모습을 바라보면서 흐느끼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용납하심과 무궁한 사랑에 침몰되 어 밤새껏 감사의 강물을 흘렸다. “하나의 불평이라도 내게는 과하다.” 는 생각, “여호와께서 내게 주신 은혜를 무엇으로 보답할꼬.” 하는 감격, “말할 수 없는(以口難設) 그의 은사를 인하여 하나님께 감사하노라” 하는 외침이 구원받은 자의 가슴속에서 항상 솟아 나와야 하리라. 얼굴에 침 뱉고 손바닥으로 때리며 갖은 욕설을 퍼부어 비방하는 악도들에게 “아버지, 저들의 죄를 사하여 주옵소서.” 용서의 기도를 드리는 예수님의 너그러움, 돌 맞아 죽은 험악한 분위 기 속에서도 그 얼굴에 천사의 얼굴과 같은 숭고한 자태를 끝까지 간직한 스데반은 두렵기만 하다.

불평의 쓰레기가 악취를 발한다. 한국의 거리에도 신성하다는 교회 안에도, 뽑혀서 일한다는 선교사 사회에서도 이 골목 저 골목 풍성한 것이 있다면 불평, 불만, 훼방이다. 언제쯤이면, 몇 살이 되면, 어떤 환경이 되면 이 악이 종식될는지. 자기 계산수학을 언제까지 고집할건가? 자! 이제 감사의 포문을 열자. 죄악의 종자인 나를 주님의 자녀로 구원시켜 주심을 찬양하자. 실력 없는 나를 주님의 종으로, 목사로, 선교사로, 사역자로 뽑아주신 주의 풍성한 은혜에 꿇 어 경배하자. 지옥 불에 떨어져 시달려야 마땅한 나를 천국식구로 받아주신 측량키 어려운 주의 사랑에 오직 감사만을 말하는 입술이 되자.

“이스라엘이여 너는 행복자로라 여호와의 구원을 너같이 얻은 백성이 누구뇨”(신 33:29) “감사선교” “감사사역”이 내 몸에 베이도록 하자. 오! 감사하신 아버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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