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 이야기  / Mission Story
[머리글]거룩한 무질서 | 이동휘 대표이사
BY 관리자1994.03.15 16:2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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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무질서

이동휘 목사(전주안디옥교회 선교목사, 사단법인 바울선교회 대표이사)

 

오순절 성령강림 사건을 흔히들 거룩한 무질서 상태라고 부른다. 느닷없이 방언을 중얼대고 예언을 퍼붓고 정상을 벗어난 열기에 예루살렘이 소동을 했다. 영락없이 술 취한 사람 같았 다. 베드로는 일어서서 술 취한 것이 아니라고 애써 변명을 했어야 했다. 요엘 선지자가 말한 예언의 성취라고 강조했다. 이 일로 제자들은 새 힘을 제공받았고 교회는 탄생되었다. 성령시 대가 개막된 것이다. 여호와의 법궤가 다윗 성으로 들어오는 날 기쁨에 흠뻑 빠진 다윗왕은 옷 벗겨지는 줄도 모르고 뛰며 춤을 추었다. 그의 처 미갈이 조소하는 이유도 넉넉하다. 그러나 다윗은 여전히 우쭐대었고 내가 여호와 앞에서 뛰놀았다고 감격할 뿐이었다. 이 일로 미갈 은 태의 문이 닫혔고 다윗의 춤은 하나님께 큰 선물이 되었다. 역시 거룩한 무질서였다. 폐경 된 90세 할머니가(사라)는 옥동자를 낳고 기생이(라합) 예수 족보에 삽입되는 기이한 사건들 이 성경에는 가득하다.

하나님은 언제나 내면의 사람을 불려내어 그의 영을 불 지른 다음 거룩한 일에 종사케 하셨 다. 뱃놈 베드로를 성령으로 무장시킨 후 기독교 역사에 으뜸가는 대사도로 기용하셨다. 양치 기 요셉을 불러서 그를 신기한 꿈 해몽자로 은사 주시어 세계 공항을 무사히 통과케 하셨다. 80세의 늙은 모세를 부르신 하나님은 40년 궁중교육을 깡그리 무시하신 후 신기한 지팡이를 손에 쥐어 이스라엘을 구출케 하시었다. 넉넉한 교육도 받지 못한 스펄전을 영으로 충만케 하 시어 설교의 황제란 칭호를 붙여 주셨고 무디로 하여금 1천명을 구원시키는 역사의 최대전도 사가 되게 하셨다. 무식한 사람만 놓으면 거룩한 혼란이 오고야 말더라는 것이다. 반면 당시 최고 종교지도자인 제사장, 서기관, 바리새 랍비는 예수님 보시기에 쓰레기 같은 종교 브로커 였다. 의와 인과 신이 빠졌기 때문이다.

얌전하기만 하던 새댁도 해산날이면 동네가 떠나도록 고함을 지른다. 얌전만 빼봐라. 산모도 애기도 다 죽는다. 무례한 울부짖음이 있어야만 옥동자가 탄생된다. 구슬픈 장면을 한 번 찾 아보자. “각각 집으로 돌아가고(요 7:53) ”예수는 감람산으로 가시다(요 8:1)란 말씀이 나온 다. 해가 진 저녁, 군중들은 안락한 자기 집으로 돌아갔으나 예수와 제자들은 차디찬 감람산 으로 돌아가셨다는 것이다. 머리 둘 곳이 없어서 밤마다 떨며 지내신 것이다. 한편, 내일의 천 국 건설을 위해서 감람산에서의 진동하는 밤새움의 부르짖음이 필요해서였다. 바리새인처럼 제도적이어서는 안되었기 때문이다. 선생이 제자 발을 씻기는 것이 기독교다. 높고 높으신 하 나님이 여지없이 강등 당해 인간되신 것이 예수 정신이다. 춤 값으로 목을 내어 주는(요한) 것이 세상에서의 의인의 몫이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보석이 되라고 하시지 않았다. 소금이 되 라고 하셨다. 녹아 없어지라는 하신다. 성직자 명함에 왜 그리 감투가 많은가! 세상의 아들처 럼 생을 엮어가지 마라. 오직 권세 있는 세 교훈을 말씀하신 예수의 자태와 능력을 답습하라. 세상이 감당치 못하는 사람이 되라. 능력대결에(Power Encounter)술객의 지팡이를 삼키는 권 능 있는 모세의 지팡이를 손에 쥐자. 여호수아가 쥔 단장, 삼손이 가진 나귀 턱뼈, 다윗이 던 진 물맷돌을 불끈 쥐자. 제사장 가운은 마귀가 겁내지 않는다. “원수의 모든 능력을 제어할 권세를 너희에게 주었으니(녹 10:19)” 영적 권세를 가지기 위해 또 다시 종교껍질을 미련 없 이 파괴하자 거룩한 질서를 수립하자.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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