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개 외에는 대안이 없다
이동휘 목사(전주안디옥교회 선교목사, 사단법인 바울선교회 대표이사)
요사이 심각하다는 인상을 넘치게도 받는다. 무역적자는 눈덩이처럼 커지고, 남북관계가 염려 스러울 만큼 대치상태로 치닫고, 성도덕(性道德)은 무너져 내리고, 사치와 과소비는 춤을 춘 다. 부정부패는 옛날처럼 그 기세를 자랑하고, 해외여행객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추태는 세 계 여러 곳에서 노출되고 있다. 게다가 그 심각성은 기독교에 더욱 도사리고 있다. 교회성장 은 이미 멈춘 상태이고, 온갖 사회비리를 기독교인들도 똑같이 즐기고 있으며, 기독교의 악재 가 계속 사회에 폭로된다. 기독교인은 아예 존경받는 대상에서 제외되고, 세상은 기독교를 깔 보는 형편이다. 무속 무당인은 50만이 되어 이 땅을 미신왕국으로 만들 기세이고, 민중을 선 도할 대중매체가지 여론의 취향에 끌려 저급한 변신을 서슴지 않는다. 가나오나 인간의 마음 을 산란케 하는 눈요기들뿐이고, 경박한 속인을 생산해 내는 시대가 되었다. 기독교는 유효기 간이 지난 약품처럼 타락한 민중을 살리기에는 기능을 잃은 퇴색한 종교로 사양길에 서 있다. 참으로 서글픈 일이다.
그러나 실망할 수는 없다. 기독교는 무력하나 예수는 초능력이기 때문이다. 나무토막처럼 메마 른 송장뼈들을 생기 넣어 막강한 군대를 만드는 에너지(힘)가 있기 때문이다. 70년 포로생활 을 청산하고 바사에서 귀국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감격 그 자체였다. 성전을 다시 건축하고 성 곽을 쌓아 올리고 율법을 가르치고 간악한 원수의 훼방 속에서도 재건을 완성시켰다. 그러나 여유 있는 삶으로 정착이 되자 수치스런 사건이 발생했다. 성민(聖民)이요, 선민(選民)인 이스 라엘 백성이 더러운 우상숭배에 찌들은 이방 여인들과 더불어 즐기며 추악한 음란죄에 가담된 것이다. 이 소식을 들은 학사겸 제사장 에스라는 겉옷과 속옷을 찢고 머리털과 수염을 뜯으며 “기가 막혀(에스라 9:3)”목 놓아 울었다. 다행히 뜻을 같이하는 몇 무리의 협력을 얻어 전국 적인 이스라엘 총회를 모으고 억수로 쏟아지는 비 속에서도 이방여인과 관계를 끊겠다는 민족 적 서약을 결단했다. 드디어 명단을 공개하고 이방 여인을 쫓아내고 개혁을 단행하여 나라를 위기에서 건져냈다.
예수님의 첫 외침은 “회개하라”였다. 세례 요한의 첫마디도 역시 회개였다. 기독교의 위기를 사회학적으로, 문화적으로 변명하려고 말라. 변두리 지식으로 기독교의 병을 고치려고 덤비지 말라. 하나님의 노여움을 푸는 것은 설득이 아니다. 회개다. 회개 외에는 다른 대안을 생각지 말라. 눈 뽑아내는 아픔으로 죄를 끊어야 한다. 세속적인 방법을 교회에서 추방해야 한다. 명 예심, 돈 욕심, 정욕의 눈빛을 성령의 기쁨, 십자가의 감격으로 극복하고 대치시켜야 한다. 예 수 방법 아닌 것은 불태워야 한다. 선교와 구제 아닌 것은 차선이다. 지옥불 무서운 줄 안다 면 죄와 인연을 끊어라. 회개는 방향전환이다. 솔직하게 주님 앞에 서도록 하라. 꾸밈을 지속 하지 마라. 회개치 않을 때는 뱀처럼 널 물 것이다.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