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어빵에 붕어가 없다
이동휘 목사(전주안디옥교회 선교목사, 사단법인 바울선교회 대표이사)
최고의 종교지도자인 바리새인과 서기관에게서 신앙심을 전혀 발견하지 못하신 예수님은 울분 을 품으신 채 질책을 퍼부으셨다. "화 받으라!" 영락없이 모양을 꼭 맞춰 구어낸 붕어빵이 살 아 숨쉬는 물고기의 생명, 숨소리, 그리고 팔딱거리는 싱싱함은 깡그리 잃어버린 채 밀가루 팥고물로 비벼 만든 물렁한 물체가 된 것과도 같다. 신선한 붕어는 오염으로 질식된지 오래고 기형아만 살아남아 장관을 이룬다. 물 떠난 고기는 옛부터 사는 법이 없는데도 붕어빵은 시장 터에서 잘도 팔리고 있다. 예수없는 기독교인, 성령없는 종교지도자, 현실파 사두개인들이 도리어 큰소리를 치고 있다.
생명없기는 매한가지다. 창조능력이라고는 하나도 못갖춘 사단은 광명한 천사로 가장하여 곳 곳에 침투해 오고 있다. 락이나 랩음악 속에 저주스런 사단의 음성과 음흉스런 선율을 섞어 놓았고 영화나 T.V.에 소름끼치는 귀신 장면을 안방까지 집어넣고 있다. 환생, 영매, 명상, 죽 은 자와의 대화 등으로 인간을 정신병 환자로 만들어 가고 있다. "신도 사람도 생물도 무생물 도 다 신이다. 그리고 기독교도 불교도 힌두교도 모든 종교는 다 하나다."라는 뉴에이지 운동 의 범신론 사상으로 인간들을 세뇌시키고 있다. "내면에 있는 신의 본질을 찾아 자신이 신이 되게 하라"는 인간 자각을 촉구하면서 유일신 하나님께 대들고 있다. 18세까지 5만 번의 폭력 장면을 보고 자란다는 젊은이들은 난폭하고 음란스런 동물로 바뀌고 있다. 사단숭배자들이 기 독교 전도자보다 더 열성적이다. 대중매체는 악마의 손에 거의 빼앗긴 상태다.
그러나 바알에게 무릎꿇지 아니한 자 7천 명은 남아있는 법이다.(왕상19:18) 2차 대전후에 " 떨어진 별"로만 알았던 미국교회에 80년대를 거쳐 90년대에 들어서면서 강한 영풍이 불기 시 작했다. 미국 각곳에서 무명의 목사들이 교회개척 몇 년만에 수천의 크리스챤을 성전 안에 메 꿔놓는 기이한 부흥이 일고 있다. 성장의 모델로 알려진 한국교회의 목회자들이 오히려 부흥 하는 미국교회를 견습하고자 떼를 지어 청교도의 나라를 찾고 있다. 저녁집회를 위해 새벽 4 시부터 자리잡는 사람, 저녁집회가 끝난 후 새벽 3시까지 자리를 뜨지 않는 사람들, 현재 펜 시콜라 지역에 일어난 성령의 바람이 이것이다. 그리고 회개가 부흥의 주제가 되고 있다. 제 2의 무디시대를 선물로 받은 것 같다. 퇴폐문화를 수출시켜 지구를 더럽힌 미국이 성령의 태 풍으로 세계에 큰 영향을 끼칠 징조다.
깡그리 말라버린 마른 뼈들로만 가득 메워진 한심한 한 골짜기, 옛날 유대의 모습이었고 한국 과 세계의 현 모습이다. "이 뼈들이 능히 살겠는가?" 하나님의 질문에 에스겔은 "당신이 알리 이다."고 대답했다. 그때 하나님의 말씀대로 대언하는 순간 뼈들이 움직여 서로 맞춰지고, 힘 줄과 살이 붙고 가죽이 덮히고 생기가 들어가 "극히 큰 군대"로 장엄하게 일어섰다.(겔37:10) 발길에 채이는 천박한 뼈들이 무장을 갖춘 강력한 군대로 바뀌는 신비한 능력! 이것이 기독교 다.
생기야 불어라! 죽은 자여 살아나라! 새파란 강물에 산 붕어가 헤엄치게 하라. 회개없는 구원, 지옥없는 천국, 쇼윈도우에 진열해 놓은 마네킹종교는 바람에 날려 보내라. 신음하는 지구가 생기를 얻게 하라. 목청껏 대언하라. 벌떡 일어나서 외쳐라. 에스겔처럼, 세례요한처럼, 예레미 야처럼 외쳐라. 귀신문명에 감염된 세계인류를 치료할 유일의 특효약은 예수의 피밖에는 없기 때문이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