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품에 나 안기리
이동휘 목사(전주안디옥교회 선교목사, 사단법인 바울선교회 대표이사)
아프리카의 해지는 모습에 경탄한 일이 있었다. 천국의 광경처럼 감미로웠고 구름에 비치는 가지각색의 황홀함에 하늘이 천장처럼 내려와 있는 듯 했다. 베드로성당의 천정화는 이 광경 의 졸작이라 생각했다. 한번은 버질 목사가 친구 집에 초청 받아 갔다가 호수에 조화되는 태 양의 찬란한 햇살에 모두 탄성을 울렸다. 맹인 한 분도 역시 "정말 이 아름다운 광경은 세계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 없구나"하며 소리 지른다. "어떻게 시각장애인이?" "예, 나는 언제나 보 지요 다른 사람을 통해 마음으로 보지요. 나는 장님이지만 해지는 저편 우리 주님이 계시는 천국까지 보지요" 이 모든 충격을 가슴에 묻고 집에 온 버질 목사는 부인의 작곡으로 다음과 같은 찬송시를 남겼다.
같은 떡을 먹는 자들이 발길 들어 걷어찰 때 얼마나 고통스러웠는가? 온종일 사막 길을 헤매 는 고달픔에 얼마나 하염없이 울었는가! 선한 일에 진액을 짜며 정성을 다했는데도 어처구니 없이 비난받았을 때 거지같이 초라해진 자신의 모습에 얼마나 맥이 빠졌던가. 그 순간 우리 주님께서 쏜살같이 달려와 우리와 함께 울어 주신 줄을 알아야 한다. 오셔서 함께 가슴앓이 당하신 것이다. 우리 눈에서 눈물을, 넘어짐에서 건져주신 주님께서 세상을 뒤흔드는 강력한 손으로 지금도 내 손을 잡고 있음을 믿어야 한다. 여기까지 인도하신 주님이라면 역시 지금부 터 영원까지도 책임질 것을 외쳐야 한다. 찬송가 460장을 큰 소리로 곡을 부쳐 부르자.
잠시 후면 주님 나라에 우리는 간다. 영원한 안식을 웃으며 누릴 것이다. 주님 품안에 안길 것이다. 찬송 부르고 또 부르자.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