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달
이동휘 목사(전주안디옥교회 선교목사, 사단법인 바울선교회 대표이사)
지상에서 발생되는 모든 사건들은 빠짐없이 하나님께 보고되는 체제가 영적 세계이다. 죄악도 상달된다. “너는 저 큰 성읍 니느웨로 가서 그것을 쳐서 외치라. 그 악독이 내 앞에 상달하였 음이니라”(욘 1:2). 전달된 사실을 확인하기 위하여 현장답사를 하러 오시는 경우도 있으시다. “이제 내가 내려가서 그 모든 행한 것이 내게 들린 부르짖음과(소돔성의 악한 행위를) 같은지 그렇지 않은지 내가 보고 알려 하노라”(창 18:21). 탈취당한 물건들도 쉼 없이 억울함을 호소 한다. “담에서 돌이 부르짖고 집에서 들보가 응답하리라”(합 2:11). 심지어 지불치 않은 품삯과 노동자의 탄식소리도 하나님의 귓전에 들린다. “너희 밭에 추수한 품꾼에게 주지 아니한 삯이 소리지르며 추수한 자의 우는 소리가 만군의 주의 귀에 들렸느니라”(약 5:4). 악한 일들 이 소상하게 심판주에게 접수된다. “네 아우의 핏소리가 땅에서부터 내게 호소하느니라”(창 4:10). 인간의 억울함과 원통스런 탄식소리도 수증기처럼 떠서 올라가 아뢴다. “이스라엘 자손 은 고역으로 인하여 탄식하며 부르짖으니 고역으로 인하여 부르짖는 소리가 하나님께 상달한 지라”(출 2:23). 티끌 하나도 그 앞에 숨김없이 노출되고야 만다. 두렵고 떨리는 가슴으로 철 저히 철저히 회개해야만 한다.
악행은 사람에게 해를 주는 것이지만 죄는 하나님께 짓는 것이 다. “우리가 어찌 이 큰 악을 행하여 하나님께 득죄 하리이까”(창 39:9). 더 이상 하나님의 얼 굴을 찌푸리게 해드리지 말자. 우리의 오만스럽고 거친 행동이 둥둥 떠서 하늘에 올라 갈 때 마다 "네 교만을 인하여 은근히 곡"하고 계신다(렘 13:17)라고 말씀하신다. 우리의 변덕스런 행동의 연속으로 “뜻을 돌이키기에 염증이 났음이라”(렘 15:6)라고도 말씀하신다. 불량성적표 가 송달되지 않도록 하자. “네 기도와 구제가 하나님 앞에 상달하여 기억 하신 바가 되었으 니”(행 10:4). 기도와 구제가 상달되도록 하자. 악마의 도시라고 불리는 콜로라도 주 스피링 시에 부임한 테드 헤가드 목사는 거룩한 분노를 품었다. “이 도시 사람들로 지옥 가기에 어렵 게 만들고 천국 가기에 쉽게 만들자” 하고 외치며 기도의 띠를 두텁게 하였다. 그 도시의 성 도들과 함께 영적 전쟁을 선포하고 원한 품은 과부의 기도를 드렸다. 접수된 기도는 드디어 수리함을 받아 가장 복음적인 도성으로 바꾸어졌고 마귀나라에 큰 손상을 주었다.
세계에 영 적인 큰 변동이 오도록 기도하자. 자기 지역과 선교지에 영적 지진이 일어나도록 기도하자. 한편 우리의 선함이 상달되게 하여 하나님께 기쁨을 안겨 드리자. “너희의 행위에는 상급이 있느니라”(대하 15:7). 하나님나라에서 실업자가 되지 말자. 주일에 교회에 얼굴만 내미는 교 회승객이 되지 말자. 구경꾼 교인에서 탈피하여 적진에 대포를 퍼붓는 용사가 되어라. 입으로 만 십자가 군병이라고 중얼거리는 죄에서 벗어나자. 전쟁을 경험하지 못한 무능한 용사가 되 지 말고 하나님 군대에서 선두에 서라. 하찮은 게임을 중단하라. 네 기도와 구제가 상달하여 기억하신 바가 되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