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 이야기  / Mission Story
[간증]제 1기 좋은 부모되기 교육을 마치며... | 최철호 김두향 선교사
BY 관리자2024.03.12 10:3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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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증-제 1기 좋은 부모되기 교육을 마치며...

글·최철호, 김두향 선교사(시에라리온)

 

아이들이 모두 어릴 때, 아마도 큰 아이가 초등 2,3학년 때쯤이었던 것 같다. 교회에서 하는 이기복 교수님의 부모교육 수업을 들으며 성경적인 부모가 어떤 모습인지 배웠었다. 세월이 흐르고 이제 큰 아이가 대학생이 된 지금, 다시 접한 적극적인 유형의 부모에 대해 공부를 하면서 다시 한 번 여전히 참으로 부족한 부모라는 생각이 들었다. 

먼저는, 도입부에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는 자녀의 문제점을 2가지 적어보라고 하는 부분이 있었다. 그리고는 그 자녀의 50가지 장점, 강점, 고마운 점 50가지를 적어보라 하여 과연 채울 수 있을까 싶었는데, 채워졌다. 그리고는 참으로 내가 어리석다는 생각이 들었다. 2가지 문제, 바꿨으면 하는 점을 가지고 매일 잔소리를 해대는데, 그 아이에게는 50가지나 되는 장점이 있었던 것이다. 사람의 뇌에 대한 부분을 공부하면서는 사람이 흥분하거나 화가 나면 변연체가 활성화되고, 평균 여자는 5분, 남자는 25분이 지나야 이성을 관장하는 전두엽이 활성화된단다. 그래서 기다려주는 것이 정말 필요하고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고, 실제 생활에서 그것을 활용할 수 있었다. 자녀에게 불편한 상황이면 부모가 자녀를 지지해 주어야 하고, 부모가 불편한 상황이면 훈계를 해야하는 것이라는 것도 도움이 되었다. 공감하고 지지해 주어야 하는 상황에도 훈계를 하며 가르치려고 하기만 했었는데, 분별의 지혜가 필요한 것 같다. 5:1 법칙은 한 번 훈계를 하려면 5번은 칭찬하라는 것인데, 이것은 정말 훈련이 필요한 것 같다. 잘 되지 않는다. 하지만 2:1이나 3:1만 하더라도 아이들은 좋아한다. 왜냐하면 잔소리 공격이 바로 나가지 않기 때문인가보다. 자녀들이 어떤 유형의 아이인지 파악하고 그에 맞게 지지해주는 것이 필요함을 배웠다. 큰 아이의 힘의 욕구가 아빠와 부딪힐 때 싸움이 잦았던 기억이 있다. 둘째 아이는 물러서기의 욕구가 많은 시기인 것 같다. 셋째 아이는 접촉/소속감의 욕구가 많은 것 같다. 아이들의 욕구를 파악하고 그것을 채워줄 수 있는 부모가 되면 좋겠다. 무엇보다도 부모가 지지하고 사랑하고 자기편이라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 필요한 것 같다. 짧은 시간이라도 함께 놀고 이야기하는 가족활동시간을 가지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동네 산책이나 보드게임시간, 영화보기 등 가족활동을 통해 자녀들의 감정계좌에 입금을 차곡차곡 해야겠다. 선교지에서든 한국에서는 매일 저녁 가정예배를 드리는 것을 지키려고 한다. 그 시간은 말씀을 읽고 나누고 하루를 돌아보며, 이야기하는 참 귀한 시간이다. 그마저도 큰아이는 독립해서 다른 곳에 거하게 되니 지켜지지 않는 때가 온다. 할 수 있을 때, 자녀들과 함께 할 수 있을 때까지, 자녀에게 부모가 필요할 때, 지금 자녀들을 공감하고 잘 지지해 주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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