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기 바울 선교사로 우리를 부르신 하나님께 감사 영광 올려드립니다.
저희는 오우준, 김예지 가정이며, 사랑하는 하나님의 자녀 오늘(4살) 자녀를 두고 있습니다.
2022년 8월까지 전북 전주에 있는 목원교회에서 전임전도사로 사역하던 중 “가서 예배하라”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확신하고 선교사로 헌신하게 되었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 시절, 기타를 무료로 배우기 위해 친구를 따라 교회에 발을 들였고, 1년이란 시간이 지난 후에 하나님의 크신 사랑과 계획을 깨달아 제 삶은 완전히 뒤집혔습니다. 불안함과 우울감뿐이던 삶을 완전히 씻기시고, 은혜와 사랑이 흘러넘치게 해주셨습니다.
대학교 4학년을 마치고, 졸업 후 진로에 대해 기도하던 중, “의사의 공부는 육의 생명을 살리지만, 말씀 공부는 영의 생명을 살린다”라는 소명을 깨달아 신학교로 향했습니다. 신학교를 다니며, 사랑하는 아내와 결혼도 하고, 사랑하는 아들까지 하나님께서 선물로 주셨습니다. 지금 돌아보면, 당시 제가 겪고있는 상황들이 순탄치 않았으나, 전도사 사역, 결혼생활, 신학교 졸업까지 인도하심 또한 은혜였습니다.
전도사로 초등부서를 맡아 사역하던 중, 사역 방향에 대한 깊은 고뇌와 무거운 마음의 짐이 떠나지 않아, 스스로 답을 몇 가지 정해놓고 주님의 뜻이 어느 곳에 있는지 구하기 위해 일주일간 기도원을 찾았습니다.
그 시간은, 처음 예수님을 영접했을 때와 같은 큰 전환점과도 같았습니다. 답을 정해놓고 갔던 주님 앞에, 철저히 회개할 수밖에 없었고, 한없이 엎드린 저에게 주신 응답은 선교였고, “가서 예배하라”는 음성을 들려주셨습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은 갑작스러웠지만, 확실했습니다.
뜨거웠던 청년의 때에 “예수를 위해 죽어도 좋다.”라는 다짐과 “선교하겠습니다”라는 서원을 떠올리게 하셨고, 순종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습니다.
담임목사님은 선교 소명을 받고 온 저를 꽉 안아주셨고, 아내는 놀랍게 반응했습니다.
아내 김예지 훈련생은 고등학교 때 MK 학교 교사 선교사로 헌신하신 부모님을 따라 필리핀에 가게 되었고, 그곳에서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게 되었습니다. 선교사님들의 삶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하며 아내 또한 선교사로 헌신하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 방황했던 대학생활을 지나 목원교회를 만나게 되면서 다시 선교사로서의 소명을 붙잡게 되었고, 남편이 선교사의 부르심을 받았을 때 기쁨으로 순종하게 되었습니다.
국내 훈련을 시작하고 8주 차에 접어드는 시기입니다.
왜 이곳에 부르셨는지 매일 새롭게 깨닫게 해주십니다. 모든 일을 계획하시는 하나님께 영광 돌리며, 저희 가정이 하나님 앞에 착하고 충성된 선교사라 칭찬받는 가정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